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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아들과 나-_-

어쩜이래-_-? |2006.04.24 10:34
조회 476 |추천 0

월요일 아침부터 짜증나는 일 이 있어서 글올립니다.
우리 사장님 자제분..
올해 13세
초등학생



올해 23세
작은 회사의 경리를 보고있습니다.

이야기는 약 7개월전 작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얘를 처음만난건 제가 입사한지 몇일 안되어 인수인계를 받고있을때였습니다.
그날은 토요일
출근해서 청소를 하고 언니와 이것저것 일을 하고있는데
왠 초등학생 남자아이 하나가 불쑥 사무실로 들어오더군요..
알고보니 사장아들..
ㅡ ㅡ
사장님과 쏙 빼닮은 외모에 뚱뚱한몸......(소아비만-_-)
그리고
그시대 초딩다운.....싸가지를 겸비한..................................
금마를 처음보던 날을 잊을수가 없네요..
앞의 분이 말하시길
학교 주5일하는날이나
그외 초등학생들 쉬는날이나
심심할때마다 자주 사무실에 온다고하더군요
왜?ㅡ ㅡ
도대체 왜?, , ㅡ ㅡ
그런날 보통 친구랑 놀지 않습니까?
사장님한테 늦둥이고 독자라서 무지 이뻐하시는건 알지만.........

(사장님이 우리부모님연배고..사장님 딸이 저랑 동갑)
일하는데 왜 데리고 오냐고요 ㅡ ㅡ 매번...
그리고 사장님 바빠서 외근나가시면
뒤치닥거리는 제몫입니다..
아무튼 사무실에오면
간식 다 꺼내먹고..(저희 현장에 하루에 한번씩 간식가거든요 초코파이랑 우유같은거)
초코파이 냉장고 열어서 한번에 5개씩 꺼내갑니다(지 쳐먹으라고 사둔거 아닌데..뭐 아무튼 먹는건 좋다이겁니다)
일하는데 티비소리 엄청 크게 해놓고 쇼파에 앉아서 티비보면서 우적우적 ㅊ드셔대고
재밌다고 낄낄거리고
컴퓨터하고싶어서 몸을 비비꼬고 일하는데 계속 책상에 엎드려서 1분만 뭐 한다고 마우스 뺏고

 

신발 ㅡ ㅡ욕이 절로..

 

저 앞에 계시던 분이 순하고 좀 바보같은 구석이 있어서 (그녀 34세- 아기가 없어서 얘들을 이뻐함)
그런걸 다 받아주셨나봐요
저한테도 똑같이 하더군요
전 성깔있진 않지만 그런거 못봐주기때문에
한번 무지하게 화내고 무섭게 한적이 있었죠..
그러니까 그때부터 전 좀 무서워하더라구요

 

그얘가 한번 컴퓨터하면 악성바이러스를 잡는 프로그램들&메신저&게임
엉망입니다
포멧 2번했어요..신발, ,
얘가 컴퓨터 중독인지 일하고있는데도 자꾸 컴퓨터를 하고싶어하고그래서
제가 신경쓰여서 사비들여 겜방가서 하라고 차라리 ㅡ ㅡ
몇번 돈 쥐어준적도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컴터 키면 비번 입력하도록 비번 걸어놨는데
몇일있다 사장님이 물어보시더군요..비번머냐고
(저희사장님 컴맹입니다..ㅡ ㅡ)
사장님이 물어보는데 안가르쳐드릴수도 없구해서 알려드렸죠..
그놈소행이 분명합니다...아빠를 이용해서 비번을 알아내려하다니...ㅇ□ㅇlll
아무튼 얼굴만 봐도 짜증나고
치가 떨리는 놈이죠...................

 

그런데
어느날부턴가 더 큰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겁니다..

시제금이 자꾸 없어지는것 아니겠어요...
월요일날 출근해서 잔고를 확인해보면 꼭 얼마씩 비는겁니다..
요 영악한것이 동전을 노렸더군요.
100원짜리 50월짜리는 죄다 놔둔채로
500원짜리만 싹쓸어가는 일이 발생한겁니다.

 

처음에 피해입은 금액이 1만원정도..............................
저희는 금고가 없고
열쇠도 없는 서랍에다 돈을 넣어두거든요..........ㅡ ㅡ
첨에 알고 기겁을 했죠
사장님한테 금고사자고 졸랐는데 들은척도 안하시고.............ㅡ ㅡ
아무튼 제가 서랍열고 돈꺼내는걸 몇번 봤겠죠
제가 토요일 퇴근할때 분명히 500원짜리가 20여개 있는걸 확인했는데
하나도 없는겁니다 .
단하나도.


경리분들은 아실거예요
일일장부랑 잔고 안맞으면 그 압박감과 짜증 ㅡ ㅡ
심할경우엔 사비로 채워넣기도 하죠..............
전 얼척이 없었지만.......
설마.......하고는.......
제 돈으로 채워넣었죠.......................
물론 저의 잘못이 아닌건 알았지만..
설마..
그초등학생이.....................?
이렇게 생각했었죠..
아무튼 그땐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근데 임마가 대담해졌는지
올때마다 500원짜리가 없어지는겁니다.
한번두번 반복되니까 저도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저희 사장님 하루종일 외근하시고
현장분들 사무실 절대 안올라오십니다.
저 퇴근하면 사장님 돌아오실때까지 그녀석이 컴퓨터 붙잡고 앉아있고..
범인은 금마밖에 없는것이지요.


그래서 한번은 너무 열받아서 사장님한테 말씀을 드렸어요

요즘 자꾸 500원짜리가 없어진다고..................
제 생각엔 ㅈㅎ가 가져간것같다고.....
저도 매번 사비로 채울수 없었기 때문에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경비처리하자는 의도였지요..
그러니까 사장님이 놀라시면서
ㅈㅎ가 왜 그런짓을 하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전 감싸준다고
그냥 사무실에 있으면 심심하고 배고파서

과자같은거 사먹는다고 가져간거 같다고..ㅡ ㅡ이렇게 말을했죠
그러니까 사장님이 집에가서 물어본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담주에 출근했을때 아무말 없으시더군요.............

 

아무튼 그땐 경비처리를 하고
이얘가 바빴는지 한동안 사무실에 안왔습니다.

그런데 저번주 토요일
그러니까 이틀전
왔더군요
제가 또 못되게 하는건 아니거든요
오면 코코아같은것도 타주고
말도 다정하게 해주고 (물론 속으론 끓지만 ㅡ ㅡ)
이것저것 챙겨주고..
단지 그얘가 도를 어긋나는 행동을 했을때만 야단치는거지....
아무튼 그놈이 왔더군요
전 약간의 미소로 그얘를 맞이하고
일을했습니다
그얘는 또 사무실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간식을 동내고
티비를 보고
여러모로 절 짜증나게 만들었지요
참 그얘가 앉은 자리에선 똥냄새가 나요 ㅡ ㅡ;;;;;;;;;;;;;;;;;;;;;;;;;;
똥을 잘 안닦는 건지....바지에도 노랗게 묻어있고ㅡ ㅡ;;;
그래서 그얘가 왔다가면 방석 다 빱니다ㅡ ㅡ그래서 제가 친구랑 우스개소리로

그얘를 똥냄새라고 불릅니다 ㅡ ㅡ;;

하소연할데가 없더라구요..

그얘가 제자리에 앉기라도 하면 ㅡ ㅡㅠㅠㅠㅠ

암튼 그냥 참았죠,..어쩌겠어요 제가 ㅡ ㅡ
그날은 퇴근을 하고...........
주말을 보내고 출근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또 500원짜리 11개가 없어졌네요..
너무 화나고
열받아서
아무것도 못하고있습니다..
그얘가 버디버디를 하는데
제가 버디로 들어가서 그얘를 친구등록하고
쪽지보냈습니다.

 

너 자꾸 500원짜리 왜 가져가냐고..ㅡ ㅡ
500원짜리만 가져가면 내가 모를줄 알았냐고..
니가 자꾸 돈가져가면 장부랑 안맞는데 그거 어떻게 할거냐고..
용돈필요하면 부모님 한테 달라하라고..ㅡ ㅡ

(저희사장님이 용돈안주는 것도 아닙니다 잘주십니다..옆에서 봐도)
왜 회사돈에 손을 대냐고
몇번 모른척 해줬는데 자꾸 이런식으로 할거냐고..
그거 나쁜짓이잖아..

 

요렇게 보냈습니다..
너무 열받아서 손도 떨리고
화도나고
제자식이였으면
딱 안죽을만큼 팼을겁니다.
그런 아들낳을까바 결혼도 하기싫습니다 ㅡ ㅡ
어디서 도둑질을 배워가지고,어린놈이 ㅡ ㅡ
암튼 너무 열받아서 하소연해봅니다......

 

다른경리분들도 회사에 사장님 자제분이 자주놀러오나요?

와서 시제금빼가고 그러나요?

 

제가 처신을 잘못한건가요?
여린 초등학생의 마음에 상처를 준 걸까요 ㅡ ㅡ
아님 따끔하게 말을하고 혼내야할까요..

저희사장님 정말 사람좋으신분이고 인간적인 분이신데..

그분한테 꼬질러서 상처드리기도 싫고 ㅡ ㅡ(얘를 무조건 오냐오냐하는것도 아니시거든요..ㅠㅠ)
이놈을 정말 어째야 할까요..

 

전 이만 일하러.......ㅠㅠㅠㅠㅠ아 열받어....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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