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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경험이....

포기한남자 |2006.04.26 10:07
조회 214 |추천 0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작년 봄.. 결국 우린 헤어졌습니다.

 

그녀의 집안이 옛날엔 좀 어느정도 살았다는 것..

아버님께서 하시던 사업이 IMF때 망해서 빚더미에 올라앉게 된거.

그녀 자신이 갖고 있던 빚....

차일피일 미루는 상견례 날짜들..

그리고, 저희 집에다가 저도 이런 상황 솔직히 말씀드리고,

얼마 안되지만, 차곡차곡 모든 돈을 투자한다는 맘으로 그녀의 빚을 조금씩 갚아주었습니다.

지금 얼추 계산해보니 한 천만원쯤 되는군요.

 

집도 저희 아버지께서 아파트로 사놓으셨고..

혼수며 예단도 우리 부모님 체면상 안할 수는 없으니 일단 니가하는 걸루 해라..

내가 모은 돈으로 모자라는 거 채워줄께.. 라고 말했었고.

이래도 결혼비용이 없다며 차근차근 미루더니.

결국 결혼날 잡아놓고 명절때 우리집에 오려다가 대판 싸운 것이 계기가 되어서 헤어져버렸습니다.

 

아마 님 여자친구분은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좀 생각해보고 있는 듯합니다.

본인이 옛날에 살던 게 있으니...

대충 맞춰간다는 거.. 싫어할 수도 있고요.

그렇다고 으리으리하게 해갈 수도 없는 형편이니.. 이것두 저것도 아니게 힘들겟죠.

시간을 달라고 하는 건...

어쩌면 교사도 되었겟다.

본인이 차분히 모으면 좀 떳떳하게 갈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겟네요.

그냥 형편에 맞춰 단칸셋방이라도 자기가 꿀리지 않는 사람만나서 결혼해야겟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고요.

결론은 지금처럼 결혼한다는게 자존심이 마니 상하는 일일 것이란 거죠.

돈은 비록 없지만, 그렇게 도움받아 쫓기듯 결혼한다는 게 자존심에 걸려 힘든 상황인거 같습니다.

 

결혼하고 싶으시다믄 여자친구분 자존심 많이 살려주세요.

화내도 참고, 이해해주고, 그러다보면 스스로 체념하고 돌아올 겁니다.

전 그걸 맞서서 가르치려했고, 내 뜻대로 움직이려 했기때매 결국 헤어졌지만요.

사실 남자도 자존심있기때문에 무작정 맞춰주기 힘듭니다.

근데, 이 힘든 상황에서 두분이 결혼을 하려면 누군가 한쪽이 양보해야죠.

그렇게 생각하고서 노력하세요.

좋은 일 있으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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