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랑.
이놈은 아직 적응 안되네.
"어서오..세요~"
"하이룽 방가방가 햄토리~"
"하하.."
"언제 끝나요? 피곤하죠?"
"네~ 조금있음 끝나요. 마감도 다했고..교대만 하면 되요."
나는 조금..망설이다가 그녀에게 말했다.
"피곤을 풀기위한 찜질방 한판 어때요?"
"음...그거 좋네요. 콜~"
"오케이~ 하프!"
-_-;
그렇게 찾아온 찜질방.
옷을 건네 받고..
여자는 3층..
남자는 2층.
찜질방은 1층. 인 구조였다.
나는 2층으로 올라가서 옷을 갈아 입고 나왔다.
옷이 좀 스몰한 느낌이 있는데..
오히려 더 이뻐 보였다.
-0-
그렇게 1층 찜질방으로 내려가는데..
희영이가 옷을 들고 서 있었다.
엥? 뭐지?
"희영씨 왠일이예요 남탕 앞에는..? 여기서 갈아 입게요?"
"-_-;;.. 그게 아니고 옷이 바꼇잖아. 이 아저씨야~!"
"....어쩐지 좀 스몰하더라..히히. 근데 이게 더 이쁘지 않아요?"
"배꼽 다보여 ㅠ_ㅠ"
"배꼽티는 여자만 입으라는 법있나.-_-a"
"-_ㅜ.."
"그나저나 이걸 어찌한다.. 어떡해 하죠? 제가 갈아 입고 올까요?..."
-_-
결국..
그냥 입기로 했다.
-_-;;
색깔은 같았지만,
옷 차이는 확연이 났다.
여자옷은 확실히 어깨도 좁고, 길이도 짧고, ..
그에 비해 남자 옷은.. 넓고, 길고..
반바지가 칠보처럼 보인다.-_-;
반팔티는 반팔이 아니고 반에 반팔이라고나 할까..;
그녀는 풍성한 옷을 입고 있으니 귀여웠다.
그리고 나는.. -_-..
이쁘다고 생각했다. -_-;
자고 있던 사람들이 사람이 오니까 힐끗 처다본다.
그러더니 풉...하고서는 다시 잔다.
날 보고 웃다니!!
이런 시선은 즐거워~ 잇힝
(벼..변태. -_-)
우리는 자리를 잡고 앉았다.
너무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다..
썰렁한 기운이 감 돌았다..
술자리도 아니고.. 분위기가 안난다.
이럴땐..내기가 제격이지..
후훗..
"내기 할래요?"
"어떤 내기요?"
까만 눈동자를 반짝이며, 흥미를 보이는 그녀.
좋았어. 콜이다.
진 사람이 다음에 술 사기로.
이렇게 그녀와의 만남을 늘려가는 거다..
우리는 옥돌방에서 누가 오래 버티나를 하기로 했다.
이정도 쯤이야!! 후훗
이정도 쯤은 아니였다 ㅠ_ㅠ
생각보다 그녀는 강적이였다.
도통 나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러다가 지고 말것이다..
훗..하지만 찜질방 경력 2년을 따라올자 그 누구더냐 ~!
졌다-_-;;;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녀는 찜질방 경력 3년 차였다고 한다..
-_-;;
결국 다음에 쉬는 날을 맞춰서 술을 마시기로 했다.
조금 일찍 만나자고해서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아예 그냥 데이트를 코스로 바꿔버려야겠다.
그렇게 찜질방에서 내기를 하다가,
더위에 지쳐;; 잠이 들었다.
아직은 좀 낯선 감이 없지 않아 있었기에,
서로 떨어져서 잠이 들었는데..
깨어나니까 왜 그녀의 얼굴이 내 코앞에 있는지!!
내가 몸부름이 좀 심하긴 하지만.. 내자린 여기 그대로인데..
그렇다면 그녀가 몸부름 친것인가 -0-
그녀의 숨결이 느껴진다..
숨소리가 일정한 것이.. 깊이 잠 든 것 같았다..
깨우기도 뭐하고..
아무래도 집엔 못 들어 갈것 같다.
근데 희영이는 집에 안 들어가도 되나?..
에이.. 모르겠다..
그녀의 숨소리는.. 마치 자장가 같았다..
난 다시 잠이 들었고..
그렇게 편안한 잠을 자기는 정말 오랜만이였다.
우리는.. 그렇게.. 점점.. 더.. 가까워 지고 있었다..
다음 날.
일을 마치고 편의점에 들러 카페라떼를 먹고 그녀와 이야기를 좀 한 다음에..
집에와서 잠이 들었는데 왠지 그날 따라 일찍 잠에서 깨어났다.
흠~
아직 출근 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네..
희영이는 아직 자겠지.
혹시 모르니까 문자 보내볼까.
[일어났으려나?
나는일어났지롱
-철수-]
자는 줄 알았는데 그녀 역시 깨어있었다.
[앗.당신때문에
깻잖아요!우씽
책임져욧~
-희영-]
[훗.앙탈은~
만날래요?
-철수-]
[안되요.찜질방에
서 밤세서 일주일
간 외출금지됐어
요. ㅠ_ㅠ
-희영-]
-_-;;
내탓이였다;;
괜히 미안해졌다.
[미안해요.나때
문에..
-철수-]
[미안하면외출금
지끝나는날 맛있
는거나 사줘요.
히힛.
-희영-]
[네. 그럼 전 병
원에 잠시 들러야
겠어요..헤.
퇴근하고 뵈요.
-철수-]
[병원요?어디병원
이요? 왜요? 어디
아파요?
-희영-]
[아..친구 부모님
이 아프신거 같아
서요..역전병원이
요.
-철수-]
[아.. 네에 ^^
그럼 수고하세요!
-희영-]
[넵..희영씨도요.
-철수-]
이렇게 그녀와의 문자를 끝마치고
나는 전에 미뤄 놨던, 병원을 가기로 했다.
혜린이네 부모님들에게 병문안차 인사드리기로..
어짜피.. 한번은. 만나야 할 것 같았다.
이별은 이별이고.. 이건 이거지 않는가..
역전병원.
(거꾸로하면 전역이네..헙!-_-)
흐음. 어떻게 찾아야 하지~?
이름을 대면 알겠지?..
어짜피 부모님 성함을 다 알고 있으니까. 물어봐야겠다.
나는 병원으로 들어가서 접수처에서 무언갈 적고 있는
간호사에게 예의 바르게 물어보았다.
"헤이 간호사언니~ 삼삼한데!"
-_-;;;
"네?"
"아니.-_- 농담이구요. 정주용 어르신 병실이 어디예요?"
"음..잠시만요."
라며 컴퓨터를 또닥 거리더니 그런 사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 어머님이 편찬으신가..?
"그러면 신정순씨는요?.."
그러나 역시 고개를 젓는 삼삼한 간호사 언니.
"없어요."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정혜린의 이름을 말했다.
"그..그럼 환자 중에 정혜린이라는.. 사람은 있어요?.."
"아.. 그 백혈병환자요?"
...!!!
배..백혈병이라니!!?
by 도도한병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