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학교가 광주이고 집은 창원이라서 주말에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온다.
남자친구도 보고싶고 엄마아빠도 보고싶고 금요일에 수업도 없고해서
이번에도 목요일에 버스를 타고 내려오고 있었다.
차가 출발하고 휴게소에 도착할때까지 열심히 잠을 잤다.
휴게소에서 깨어서 눈을 말똥말똥뜨면서 있었다.
차가출발하고 창밖을 보고있었다.
창밖에 UFO같은게 있어서 거기에 집중하고있었다 -_ ㅋ
고놈을 보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순간 담배냄새가 나길래 -_
설마 고속버스안에서 담배를 피는 비상식적인 사람이 있나 싶어서 뒤를 봤더니
아저씨께서 자리에 드러누우신채로 담배를 피시네-_
[운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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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빈자리] [빈자리][나]
[아저씨][빈자리] [빈자리][빈자리]
대략 이러했다 -_ 거의 반쯤은 사람들이 앉아있었고 반은 비어있었다
아저씨가 누워서 담배를 피셔서 앞에 여자한테 담배연기가 그대로 모락모락-_
여자는 말도 못하고 인상쓰고 손으로 코랑 입 막고 고스톱 게임 하고 있었다.
담배피는 아저씨는 한 50대 초반이였고 차림새가 조금 안쓰러운 차림새였다.
그전에 아저씨가 뒤에 앉은 다른 아저씨랑 민방위갔다오는 군복입은 사람한테
자기가 나온지 얼마안되었다고 말하는걸로 봐서 교도소에 있다가 나온듯 했다.
교도소에서 나온지 얼마안되었다는게 좀 그랬지만-_ 그래도 당당히 할말은 해야하는 성격이기에
" 아저씨 ~ 아저씨 ~담배좀 꺼주시면 안되요 ? "
라고 말하니까 아저씨는 불만가득한 눈빛으로 날 보시더군- _
그래도 담배꺼주시길래 휴~ 하고 있었는데
잠시후에 또 담배냄새가 나는거다 -_ 획- 쳐다보니까 담배를 다피고
밑에 떨어진 불똥이 꺼져가는게 보였다.
저녁 8시쯤이였기때문에 고속버스안이 어두웠기에 더 잘 보였다.
일단 피고있는 상황이 아니니까 참았다.
그리고 아저씨가 담배를 또 피면 말할려고 계속 힐끔힐끔 쳐다봤다.
근데 이 아저씨가 또 담배를 피시네 - _
나 : 아저씨 ! 제가 아까 담배 피지말라고 말씀드렸는데 왜 자꾸 피세요 ?
아저씨 : 아가씨 ~ 나한테 불만있소? 왜 자꾸 나한테 그라요 ~
나 : 아뇨~ 저 아저씨한테 불만없어요. 아저씨가 담배안피시면 불만 없어요
아저씨 : 니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데 !
나 : 여기 비흡연자 많아요~ 아저씨때문에 앞에 여자분도 손으로 입막고 있잖아요
아저씨 : 나한테 그러지마 ! 왜 자꾸 그래 !
나 :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는데 두번이나 더 피셨잖아요 !
아저씨 :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 !!
아저씨가 막무가내로 그러시길래 그냥 무시하고 바로 앉아 있었다.
그랬더니 자기가 교도소에서 7년살다 나왔는데 지금 다시 경찰오면 어쩌니저쩌니
니같은년 어쩌니저쩌니 -_ ㅈ같은 년이 어쩌니 저쩌니 -_
완전 욕을 해대더군 -_ 뭐같은 년이요 !? 라고 따지고 싶었지만
똑같은 사람 될까봐 참고 인내하고 또 참고 속으로 '지랄 똥싸네' 요롬시롱 마음을 달랬다.
아저씨가 계속 그러니까 뒤에 민방위갔다오는분이 " 아저씨 그만하세요 "이러니까
그때부터 자기가 민주화를 외치다가 잡혔는데 자기말고 3놈이 더있었는데
그놈들은 전부 시인을 하고 자기는 시인을 안해서 어쩌니저쩌니
자기는 억울하다면서 자기 사정얘기를 했다.
잠시 뒤에 또 담배를 피실려고 라이터를 칙- 켜길래
나 : 아저씨 왜 또 담배피세요 ? 담배 끄세요. 다와 가니까 좀있다가 내려서 피세요
날 엄청 째려보시더니만 담배 두번 쭈욱 빨고는 바닥에 끄시더니
아저씨 : 아니 ~ 다른사람들은 다 암말 안하고 봐주는데 왜 아가씨만 그라요 !
나이많은 사람들도 가만이 있는데 말이여
나 : 다른사람들이 봐주는거에요 ? 전부 말 못하고 있는거죠
아저씨 : 아가씨 ~ 아가씨 남편은 담배 안피요?
아가씨 남편
아가씨남편
아가씨 남편
아가씨남편 -_
내 나이 스물 하나요 -_ 근데 남편??????????????????오르는 혈압을 진정시키고는 -_
나 : 네! 제 남자친구는 담배안펴요
아저씨 : 나중에 피게 될끼라
나 : 아뇨! 제 남자친구는 절대 안펴요
이때부터 아저씨와 싸운다기보다는 아저씨의 말받아치기 놀이 ? 요정도로 변했다-_
아저씨 : 내가 지금 아가씨 삼촌뻘 되었으면 나한테 그런소리 했을까잉!
나 : 네 ! 했을거에요
아저씨 : ...............
한참 뒤에 또 나를 부르신다.
아저씨 : 아가씨 ~ 여자는 말이여 하고싶은 말이 있어도 가슴에 담아둬야 하는겨
-_ 순간 여자가 왜 !! 가슴에 담아두긴 뭘 담아둬 !!!
여자가 여자는 어쩌니저쩌니 이런 소리 정말 싫어하는 성격이라서 -_
완전 들이대면서 따질려다가 그래도 나이가 많으신 분이니까
말씀 끝나고나면 조근조근 따져 드려야지 하는 마음으로 참고 듣고 있었다
아저씨 : 옛말에도 여자가 시집을 가면 귀머거리 삼년 벙어리 삼년 그런말이 있듯이
봐도 못본척 해야하는겨 . 지금은 나이가 어려서 모르지만 시집가면 다 알게 될겨
그리고 니가 나이도 어린데 어른한테 할말이 있고 못할말이 있는데 왜 자꾸 그려 !!!
나 : 할말이라서 말씀 드린거에요 !
아저씨 : ...................
결국 마무리는 내가 아저씨를 훈계하는 타이르는 분위기로 흘렀다 ㅋ
내려서 와장 피셨을듯. ㅋㅋ
내가만약 처음에 화를 내면서 같이 욕했다면 아저씨한테 몇대 맞고 신고햇을지도-- ㅋㅋㅋ
아무튼 흡연자분들도 솔직히 창문하나 열리지 않은 고속버스안에서 담배를 핀다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시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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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까지가 본문이였구요 ㅎ
화장실갔다가 왔는데 친구가 톡되었다고 ㅎㅎㅎ 유후 ~
악플이 없진 않지만 님아 들이 전부 카바쳐주셔서 ㅋㅋㅋㅋㅋㅋ
톡된거뭐냐면서 언니한테 전화온게 좀전인데
악플에 전부 카바쳐주고 있네요 ㅎ
남자친구한테도 자랑하고 ㅎㅎ
근데 제일 변명하고 싶은건 -_
고속버스에서 담배 피는 아저씨와 나 <ㅡ 요고요고 ㅠ
내가 한거 아닌데 ㅠ 네이트에서 알아서 순화시킨 제목인데 ㅠ
나는 보다시피 고속버스에서 담배를 <ㅡ 요고 였는데 ㅠ 히잉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