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이세성.
나에겐 목숨과도 같은 친구 녀석이 있다.
그 녀석은 모든 면에서 완벽을 추구하는 놈이다.
소위 말하는 엘리트.
신은 공평 하셨다.
하지만 이녀석에게 만큼은.. 불 공평 했다.
집안 좋고, 외모 좋고, 돈도 많고, 운동까지 잘하고.
사람이 보면 하나쯤은 괴상하거나 모자랄 법도 하건만,
성격까지 좋은 녀석이다.
공부 못 하고, 돈 없는 내가 이녀석과 친해지게 된 계기는..
취향이 비슷했다고 할까?
서로에 대한 알 수 없는 미묘한 부러움?-_-;
그런 우상 같은 모습들.
서로가 원하고 바라던 모습이였달까..
엘리트녀석은 잘나가는 집안이다보니 행동에 제약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그녀석은 나의 자유분방한 모습에 끌리게 된 것.
나 역시 그녀석의 완벽함에 반하게 된 것이다..
-_-;
아니 그렇다고 사귀고 그러는건 아니라고!
남자끼리 좋아하는 것도 아니야.. -_-+
그냥 우상같은. 우정이였어. 오해하진 말아줘;
우리는 중학교 1학년때 같은 반이 되어 얼굴을 아는 사이가 되었고,
2학년때는 가끔 이야기나 나누는 그런 존재에서..
3학년때까지 같은 반이 되면서 서로를 경계하다가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기 시작하면서 급속도로 친해지게 되었다.
그 녀석은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나와 같은 고교에 진학했다.
아마 녀석이 처음으로 부모님의 말을 어긴 것이 아닐까.. 싶다.
허나, 처음이 어렵다고.. 그 다음은 쉽다고 했던가...
나와 어울리며 엘리트의 길은 멀어지는거 같아 보였지만..
성적은 떨어지는 적이 없었다.
같이 노는데 난 왜 이럴까-_-
이게 아마 기초의 문제가 아닐까..한다;;;
역시 기초는 중요하단 말씀이야;
그리고 어느덧.. 신나고 발랄한.. 중학생 시절이 지나고..
간지 좔좔 흐르는 무서울 것은 중학생밖에(-_-) 없는 고등학생이 되었다.
그 날은 1학년이 시작되고 5일째 되는 날이였다.
"세성아~ 오늘 뭐 할꺼냐?"
수업 중이였는데 옆에서 작은 목소리로 날 부른다.
차현우.
아까 말한 엘리트 친구다. 현재는 베스트 뿡알-_- 친구.
어쩌다 보니 같은반이 되었다.
운도 지지리도 없지!
이렇게 말은 했지만 정말 좋았다.
같이 놀 수 있어서-_-;;
그건 그거고..
난 지금 녀석에게 화가 났다..
지금이 무슨 시간인가..? 엄연히 수업 시간 아닌가..
그런데도 이런 잡담이나 하려고 하다니!!
잠 자는데 방해 되잖아!!
-_-;;
내 인상은 오만가지가 되어-_-;;
자는데 방해하지 말라며 너스레를 떨다가 다시 잠이 들었다.
Zzz...
...-_-
우이씨.
잠이 안 오잖아 ㅠ0ㅠ
아무튼 현우 이 놈은 도움 되는게 하나도 없다.
"아이씨. 너 때문에 잠 다 깻잖아!"
"거기 잡답하는놈 뭐야!!!"
-_-;; 내 목소리가 꽤 컷는지;
선생님이 소리를 질렀다-_-;
"우씨. 너 때문이잖아!-0-"
라고 입 모양을 뻥긋 거리며 주먹을 불끈 쥐고 현우를 보며 인상을 썼다.
현우는 내가 혼난 꼴이 재미있는지 배를 잡고 웃고 있었다.
-_-..개놈.
"이게 마지막 시간인데. 학교 마치고 뭐 할래?"
속삭이듯 물어오는 현우.
뭘 물어보냐는 식으로 바이크를 모는 포즈를 취했다.
1학년을 마치고 겨울 방학때.
미친듯이 노가다를 해서 최근에 장만한 애마.
얼마나 이쁜지~
으악. 또 나의 애마가 보고 싶다 ㅠ_ㅠ.
나의 애마 알렉산더~~흑흑.
-_-
현우는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다 사고나겠다. 임마~"
"니가 아직 날 모르나 본데..? 이 시대의 베스트 도라이버.
이세성을 아직 모른단 말이냐!?"
"도라이버?? 빈시야..그건 드라이버라고 하는거야.
도라이버는 임마.. 나사 쪼을때 쓰는거고-_-."
그랬던가-_-;;
그건 그렇고 여기까진 좋았다.
-_-.
난 녀석의 잘난척(?)에 나도 모르게 화가나서 소리를 질러버렸다.
"도라이버나 드라이어기나 그게 그거지!!!"
절대 지지 않는 현우.
"드라이어기는 또 왜 나와!!!"
그뒤에 바로 들리는 선생님의 목소리.
"뭐야 이 개세리들아!!! 나가 새키야~!!"
아참...!
수업 중이였지 참..-_-;
모든 아이들이 우리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부끄럽게시리..*-_-*
;;
현우와 내가 노는게 부러웠던 것일까...-_-
선생님은 우리를 복도 밖으로 내 쫓았다-_-;;
...-_-..
"아씨. 뭐 같네. 소리 좀 질렀다고 쫓아내냐..추워 죽겠구만."
두 손을 교복 주머니에 쑤셔 넣고서는 침을 찍~! 뱉는 현우.
누가 양아치 아니랄까봐..-_-..
날씨는 현우 말대로 조금 쌀쌀했다.
아직 3월 초라서 그런가....
복도에 나와서 까지 우리의 말 다툼은 멈추지 않았다.
-_-
"이게 다 너 때문이야!"
"무슨 소리야 너 때문이지!!"
"어쭈?"
"얼씨구?"
"어쭈구리~?"
"어절씨구리~?"
-_-;;
이렇게 싸우다간 끝이 없다-_-;
항상 이런 식으로 논다..;
한 5분 정도 흘렀을까...?
너무 지루한 나머니 현우에게 시간을 물어 봤다.
"야 수업 끝날려면 얼마 남았어?"
"20분 정도?"
수업 시작하자 마자 잠이 들었으니까..
"뭐야? 그럼 나 20분도 못 잔거야? 아씨 어쩐지 피곤하더라."
현우는 이제 당황하지도 않는다-_-;
이런 내 모습이 익숙하기 때문이리라.
"집에서 잠 안자고 뭐하냐..?"
"어린이는 몰라도 되는 뭔가가 있어 임마!"
"내가 뭐가 어린이냐! 너보다 곧츄도 큰데!"
"지롤! 재 볼래!!?"
"그래. 시바~ 꺼내바! 재보자!"
나는 지퍼를 열고 곧츄를 꺼낼려고 하는데..
옆 교실에서 가방을 맨 어떤 여학생이 기어나오고 있었다.
-_-;;;
"쟤 뭐냐..-_-.."
"때..땡땡이 까는 모양인데..?"
우리와 눈이 딱 마주친 그녀.
'-'?
손을 들어 그녀에게 인사해주었다.
-_-)/ 하이~~ 라고.
-_-;;
당황해하며 어쩔 줄 몰라하는 그녀.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_-..
그.. 쪽팔리고 어색한 분위기를 깬건 현우였다.
"땡땡이 까냐?"
끄덕끄덕..
아직까지 엎드려 있는 자세에서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
-_-;;
어딘지 모르게 귀엽게 느껴진다;
뭐야 나 변태야? 미쳤나봐-_-;;
중학교때까진 여자에 관심이 없었다.
남자애들끼리 몰려 다니며 시비나 걸고 싸움이나 했지..
가끔 여자애들이랑 술 마셔도 나는 조용히 혼자 술 마시고는 그랬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하고 참을 수 없는 4가지.
식욕, 수면욕, 성욕, 그리고...
목욕.
-_-미안;
농담이다. 이런건 그냥 안 웃겨도 웃고 넘어가주는거다-_-;;
나는 이중에서 식욕과 수면욕은 강한데..
성욕은 그다지 강하지 않은 듯 했다.
왜 그런지는 나도 모르지~
아직도 어색한 공기가 흐르는 가운데..
우리의 엘리트 현우의 한마디..
"야 쟤랑 같이 가자."
"우리 2학년 수업시작한지 일주일도 안됐어. -_- 벌써 땡땡이 까자고?"
"어제 3교시 마치고 집에 간건?"
헙.. 그러고보니 어제 땡땡이 깟었구나...-_-;
난 애써 변명을 하려고 배를 움켜지고 말했다.
"그..그거야.. 아 그래 배가 아팠어! 배가~! 아이고 배야~ "
여전히 못 마땅한 표정으로 날 노려보는 차현우.
"그럼 엊그제 밥 먹으러 간놈이 학교 안 온건?"
"...아니..내가 치킨버거를 시켰는데..
그게 아직 병아리래잖아. 그래서 키워서 잡아야 된다고 하더라고
그거 기다리다 보니까...시간이..."
"말도 안되는 소리 그만하고. 우리도 집에 가자."
-_-;
"가방은-_-?"
"가방에 뭐 들어 있다고..-_-.."
"절단기랑..몽키..기타 등등 절도용 용구셋트가 들어있지."
"-_-....."
현우가 나의 말에 어이 없어하고 있을때.
어느덧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나 무릎을 털고 있었다.
그러고는 우리를 바라보더니 하는 말.
"같이 갈래!?"
by 도도한병아리
도배를 너무 많이 하는거 아닌가..?
에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