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월급날이 다가 오고 있을 무렵이였을꺼다.
폐인 3인방 형님중.. 말썽꾸러기-_- 주환이형이 말했다.
"아르바야. 너 월급 언제받냐?"
"이번달 말이요."
"그래..? 이틀 남았네?"
"그러게요?"
"너 월급 타면 탕수육 쏠꺼지?"
"글쎄요.."
"헐...! 신아 석아! 아르바 봐라!
우리가 그렇게 잘해줬는데.. 월급날에
탕수육도 안사주겠단다!"
싯파;;
솔직히 잘해준게 뭐가 있는데!!
잘해 준게 있으면 진짜 말이라도 말지.
"아.. 형님 제 월급이 얼마 된다구요~
돈 얼마 남아나지도 않는거 잘 아시잖습니까~?"
"...그래도 임마. 한 달 동안 고마웠습니다. 하고.
사줘야지! 그때 형들이 닭도 사줬잖아!"
ㅡ.ㅡ
기억나십니까?
1편에서.. 닭 사줬던 이야기 -_-.
그것뿐이였으면서...
사실 그 사이에 몇번 시켜먹은 적은 있었는데..
반띵(품빠이, 돈 나눠서내기)를 했었었다 -_-
아..
아무튼 치사방구 뽕!
으읔 냄새.
-_-;;;
난 크게 인심 쓰기로 했다.
남자가 가오가 있지..
탕수육 하나 쯤이야. ㅠ0ㅠ
근데 왜 눈물이 나냐?..;;
"하하. 네네. 탕수육 큰걸로 쏠께요."
"오예오예~~ 니들도 분명히 들었지? 캬캬
이번달 까지만 다니고 피씨방 그만둬야겠다. 캬캬"
-_-
또라이;;
제발 좀 오지마라;;
탕수육 먹고 떨어져라~!
옆에 있던 신이형 왈.
"아르바야 커피나 한잔 줘."
"내꺼도."
"난 코코아."
우씨 맨날 시켜먹네.
이건 셀프 서비스 인데!!
내가 무슨 오봉이야? 칫.
난 형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오봉돌이 아르바생 달려갑니다아~ ^0^"
-_-;;;;;;;
왠 처음 본 손님이 오셔서 말씀하셨다.
"고스톱 칠껀데.."
"아~ 아무데나 앉으시면 됩니다."
대답도 안하시고 휙 돌아서더니 금연석으로 향하시는 손님.
"손님 담배 피시면 흡연석으로 앉으세요."
또 무시하고 그냥 앉아버리는 손님.
이때.
뒤로 벌러덩 넘어가는 손님.
-_-;;
우리 피씨방 의자 20개 고장 난거 알잖아.
-_-
꽈당. 소리와 함께..
음..
꼬시다고 해야되나 -_-;
"야 이자식아!'
"손님 괜찮으십니까?"
"야 이자식! 의자가 왜 이 꼬라지야!"
"그..글쎄요.."
"아 진짜. 빨리 제대로 된 의자 가져와!"
씁쓸한 미소를 뒤로 한채, 다른 의자를 가져다 드렸다.
그리고 돌아서며 가려는데..
"컴퓨터 켜줘야지 임마."
"아..네.."
나참. ..
뭐 별 수 있나..
다시 가서 컴퓨터를 켜드렸다.
이젠 됐겠지.. 하며..
카운터에 앉아서 만화책을 보고 있었다.
"야 임마! 마우스가 안되잖아!!"
"..."
만화책을 덮어두고.. 다시 그 사람에게 가보았다.
"마우스가 지 마음대로 움직여!!!"
라며 마우스를 이리저리 흔드는 그분.
그분을 살펴 보고 한마디 해주었다.
"...손님 마우스 거꾸로 쥐고 있으신데요..-_-;"
"...-_-;;;"
자기 조차도 당황하는 당황스러운 녀석;;
그리고..
처음 보는 여자 손님들이 왔다.
3명씩이다.
외모는.. 그리 나쁘지 않은 정도.
그냥 좀 난라리 끼 있는 여자분들 같아보였다.
그런데 이분들은..
처음 오면서 부터 수상한 포스를 내 뿜고 있었다.
그 포스는 .. 여자 폐인 3인방의 탄생을 예고 하는 것 같았다.
그들의 양 손은 항상 가득찬 검은 비닐봉지를 가져왔는데..
그들의 사용한 자리는..
가히 폐허나 마찬가지였다.
피씨방에 오락을 하러 온건지..
소풍을 온건지 -_-
뭘 이리 사오는게 많은거지?
내가 쓰레기 치우기 싫어서 그러는게 절대 아니다.
지..진짜 아니다;;
치우는건 당연히 아르바생으로써 해야되는 일이잖아.
..
사실..
나한테 하나도 안줘서 그래 ㅠ.ㅠ..
맛 보란 소리도 안하고.. 흑흑.
포카칩이며.. 김밥, 떡볶이, 순대..다 좋아하는 것들인데.
-_-;
그 중에는.. 만화 짱구에.. 나오는..
짱구 엄마를 닮은 누나가 있는데..
맨날 하는 말이..
"시끄러워요. 조용히 좀 해주시겠어요?"
이거다.
남자폐인-_-3인방 형님들께서
스타 베틀넷으로 맵핵 키고 스타를 하면서
대화가 좀 많다.
"야 싯파. 빨리 들어와 순서 틀렸잖아!"
"아~ 방깨졌어!"
"형 저색 초반들어와요! 포토포토!"
그러면 옆에서 짱구누나가 말한다.
"시끄러워요! 조용히좀 해주세요!"
"-_-;;"
"-_-;;;"
"-_-;;;;"
그 짱구엄마 닮은 누나는 어찌나 고막이 그리 예민한지..
노래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라며..
"노래가 너무 커요! 소리 좀 낮춰주세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런 소리에 놀래는게 아니라..
그 누나의 목소리에 놀랜다.
가히 7옥타브를 윗도는 샤우트 창법을 구사하기 때문에
-_-;;;
"아르바생. 여기 재떨이 좀 갈아줘요~"
"네, 잠시만요!"
이런 대화마저도.. 누님 귀에 들어가면..
"아 쫌! 조용히 좀 하세요 조용히 좀!!"
"니가 더 시끄러워 이뇬아!"
라고 말해주고 싶다..
ㅠ0ㅠ
우리 피씨방엔 왜 정상적인 사람이 없는거지?
???
나 부터 시작해서 라고요?
헐-_-
저 삐졌어요.
흥.
-_-;;
한 시간 정도 지났을까..
마우스 꺼꾸로 쥐고 흔들던; 손님께서 계산하러 오셨다.
"천원입니다."
계산은 끝났는데
계속 카운터 앞에 서 계시는 손님.
그러더니 대뜸.
"야이. 싯파. 개색히야. 죽을래?"
무진장 당황해버린 나.
"제가 무슨 잘 못이라도..?"
라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다시..
"이런 존만한새키가 어디 꼬라보고 쥐랄이야?"
"제가 언제요?"
죶도 크셔라.. -_- 하..
"어딜 따지고 들어? 씌발 눈 안깔어?"
처음 올때부터 대뜸 반말에다가..
졀라 싸가지 없는 태도..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전 아르바잖습니까~
"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싯파. 내가 누군지 알어?
내가 누군지 알면 너 여기서 못 살아!"
"저희집 여기 아닌데.. 그런데 손님이 누군데요?"
"-_-!!!"
피식.
순간 웃음이 났다.
그러더니 당황한 손님은..
욕을 지껄이다가 가버렸다.
하하..
이런 당황스러운 경우가 다 있나..
"아르바야 무슨 일이냐?.. 저 손님 왜 저래?"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던 환이형이
잠시 사냥을 멈추고서 말을 걸어왔다.
"아.. 몰라요. 쳐다 보지도 않았는데
꼬려봤다고 죨라 욕하잖아요."
"가끔 저런 손님들 있다. 아르바 하루이틀 하는거두 아닌데 뭐.
니가 이해해라.. 죨라 개념없는 애들 많잖아~"
"네.. 형부터 시작해서요.-_-;
노..농담;;"
"-_-;;음.. 아르바야. 농담 한번만 더하면.. 디진다;; 험.
돈 버는게 어디 쉬운일이니..
이런 손님, 저런 손님 다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번엔 참지 말지 그랬냐..ㅎㅎ
나 같으면 아르바때려치고 묵사발 만들었다.."
"싸워서 득 될께 뭐가 있겠습니까.."
"그래.. 다음에도 잘 참아라."
하여간..
남의 돈 벌어먹기 힘들다.
특히나 사람 상대하는 일은 말이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다.
사람의 종류가 어찌나 많은지.
이런놈 저런놈.
어느 날이였을꺼다.
자주 오는 횟집에서 일하는 형님이셨는데..
"담배 한대만 빌려줘~"
"넵!-_-"
그리고 폐인형들.. ;
미-_-친.
밤새는거 뻔하면서 왜 담배를 피던거만 가져오는지..
전 아르바하면서 5개 패면..
형들이 10개 핀다. -_-
짜증 지대로네;;
특히 신이형하고 석이형.
환이형은 담배 3갑씩 사다니고.
그리고.. 얼마가 지나고.
그간 자주 빌려가시던 횟집 형님이 담배를 한갑 사오면서..
빌려줘서 고마웠다고 했다.
지금까지 빌린거 이자쳐서 갚는거라고..
이런 손님도 있다.
그래서..
아르바 할 맛 난다.
물론 폐인 형들은 안그렇다-_-;
아무래도 담배를 끊어야 할 것 같다..
-_-..
내가 산 담밴데..
내가 피는것 보다 폐인형들이 피는게 더 많다..ㅠ0ㅠ
하루 이틀도 아니고..
한달째니까 -_- 미치지..
잊지 않겠다... - ┏)...
by 도도한병아리
어느 피씨방이 그렇듯..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여러 연령층의 사람이 있다.
그 중엔..
양아치도 있고, 모범생도 있고, 폐인도 있고..
아르바생도 있다.
아.. 사장님을 빼먹었네.
또 삐질라;;
암튼.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다.
오늘은.. 양아치분들에게 몇마디 하고자 한다.
이넘의 색히들..
가출하고서는 피씨방에 온다.
점잖게 양복 빼 입으신 어르신들 와서는..
자기 자식들 찾는다..
한 두번 이런 경우면 이야기도 안꺼내지..
자기 아들 집에 안들어온지 3일째라고..
혹시 피씨방에 왔냐고..
우리 부모님 생각에 가슴이 메어져왔다.
우리 동네엔 피씨방이 두군대 뿐이라..
갈때라곤 여기 아니면 저기 뿐이였다.
그럼 양아치들 오면.
어른들이 계시건 안계시건..
담배부터 꼬나 문다.
싯파..
난 그렇게 대 놓고 핀적없었는데-_-;
난 이 동네 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이 동네 분위기를 잘 몰랐는데.
선배 계층이 확실했다.
21살 양아치가 최고 계층. -_-
이 동네 와리(짱, 통, 캡 등-_-) 라고 보면된다.
걔네들은 가끔 피씨방에 들린다.
그 녀석들 피씨방에 들리면
"형님! 안녕하십니까!"
라는 인사소리가 우렁차게 들린다.
쥐고 있던 담배마저도 죄다 꺼버리고.
인사성도 밝지..
전혀-_-
다 좋은데..
담배 꽁초를 바닥에 버린단 말이다 ㅠ0ㅠ
내가 이 이야기를 하는 요지는..
그래..
청소하기 힘드니까...
바닥에 침 뱉지말고..
담뱃재.. 꽁초는.. 제발 재떨이에. ㅠ_ㅠ..
양아치님들..
네가 종이컵 재떨이로 쓰라고 물도 담아서 주잖아요..
제발 거기에 좀 버려줘요..
ㅠ0ㅠ
가정교육을 환타지로 받았나~!! 쓰리랑카쉐이들~
-_-
두번재 높은 계층은 20살 짜리들인데.
이분들이 가장 착하다.
"형 200원만 깍아 주심 안되요?"
"물론이지. 깍아주고 말고."
왜냐구요?
무서워서가 아니라..
얘네들은 개념이 잡혀서 그런지 ..
꽁초를 바닥에 안버리거든요. 크크크크
전 이런 애들이 좋아요.. *-_-*
그 밑에 계층은 고2 짜리들인데..
정말 가정교육을 깡패수업으로 받아버렸는지..
출근해서 화장실에 보면
담배 꽁초 갯수만 수십개는 된다.
갑으로 따지면 한 5갑은 될 듯..
...사실 안세어봤다-_-
근데 진짜 작살나게 많다.
여기저기 흩어지고 가래에 찌부된 꽁초 처리하는데만 20분 ㅠ0ㅠ
그리고 그 밑에 계층은 중학생 애들.
얘네들이.. 가출을 많이한다.
난 야간 아르바라서 20살 손님들 말고는 잘 못 보는데..
새벽만 되면 걔네 부모님들 찾아와가지고..
우리 아들..봤냐고...
그런다..
후~
애새키들..
집 좋은지 모른다.
아직 어리다.
나도 어린데..
지들이 왜 담배 물고 질알!!
-_-
낮 아르바형한테 들은 이야긴데
담배피는거 직빵으로 걸려서
피씨방 의자 날라다니고 피떡이 되었다고 한다.
어찌나 꼬시던지. 낄낄.
-_-
선배 존경은 확실한데..
어른존경은 하나도 없다.
조낸 시끄럽게 떠들면 조용하라 그래도 마찬가지..
맨날 시비 붙고 그런다.
선배한테는 알아서 기고..
어른들한테는 담배 물고 꼬라보고.
무서운게 없는 나이기는 한데..
정말.. 개념이 없어도 이정도까지 없다니..
부모님들이 불쌍하다..
효도는 못해도. 욕 드시겐 하지마십시오.
양.아.치.님.들.아.
조또.. 양아치짓하면 멋있는 줄 알죠?
그것도 다 한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도를 넘지는 마세요.
저도 열 받을 줄 알거든요?
어린게 벼슬이 아니라는거.. 알아두세요.
그럼 양아치분들 이야기는 여기까지 할께요.
그날은..
폐인 형 중.
조낸 찐따-_-틱한 석이형이 화상 채팅을 하고 있었을 때다.
어디가서 차일 외모는 아니였던 석이형이기에..
차도 EF고.. 작업 걸면 일단 다 넘어온다고 보면 되는 스타일.
그렇게 이방 저방 돌아다니던 중..
"헉. 조낸 퀸카!"
석이형이 기염을 토하면서 까지 말했다.
옆에 계시던 환이형과 신이형까지 놀란 그 외모!!
"조낸 이쁘다."
"천사다!"
"아냐 임마 이런건 요정이라고 하는거 아니냐?"
얼마나 이쁘길래 저런 찬사의 말을 내 뱉는거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아르바야. 니도 여기 와서 바라.. 환상이다!"
라고 말하는게 아닌가.
"그래봤자죠 뭐.."
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슬금슬금 카운터에서 일어나 느릿느릿 석이형 자리에 도착했을땐..
헉!!
실망이다....
"형들 실망입니다.."
"왜?"
"아~ 진자 너무들 하시네요."
"뭐, 뭐가?"
"이렇게 이쁜데 저 안보여 주려고 하셨어요!?
형님들 나빠요~ 멈니까 이게~"
"-_-;"
그렇습니다.. 제가 실망한건 그녀의 외모가 아니라,
형들의 태도. *-_-*
"아 쫌! 진짜 조용히 좀 해주세요. 조용히 좀!"
-_-;
여자 폐인 3인방중 짱구 엄마를 닮은 누나의 발언이였다.;
이야기의 편의상.. 짱구누나라고 부르겠다-_-
"에이. 짱구누나 이거봐요. 죠낸 이쁜 정도가 아니라. 작살나요!"
"흥! 그래봤자 나보다 이쁠까?"
.....
"형들 커피 한잔씩들 하실래요?"
"난.. 토할꺼 같으니까 휴지통 좀.."
"그래야겠어요."
자기가 이쁜 줄 아는 짱구누나.
"이것들이 ㅠ_ㅠ"
음.. 저기.. 여러분.
짱구 엄마가.. 어느정도 이쁜가요?
-_-;;
석이형이 건진 퀸카는 정말이지..
모니터에서 빛이 날 정도였다.
환상적인 외모.
감히 빨이라고 생각치도 못할 완벽한 이목구비와 각도.
석이형의 닉네임은.
'EF드라이브콜'
그녀의 닉네임은. 그녀 다운.
'1004'
1004 : 오빠차 EF?
석이형 : ㅇㅋ
1004 : 드라이브 콜~
석이형 : ㅇㅋ
1004 : 친구들 데려가두 돼?
석이형 : 이뻐?
1004 : 나만큼 생겼어.
석이형 : 콜.
-_- 정말 단순하다는..;
뭐 아무튼 이렇게 그들은 피씨방에서 벙개를 하게 되었다.
그쪽 천사 분들이 피씨방에 찾아오기로 하고..
형들은 과연 얼마나 이쁜가.. 기다리고 있었다.
신이형도 이대로는 안되겠다며..
자기도 여자 꼬신다고..
세이클럽에 접속을 했다.
신이형은 외모가 그다지 안되서..
그냥 채팅을 노린 것이였다.
역시나.. 신이형도 자가용으로 EF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바로 여자를 만나기로 했다.
자기도 이제 여자만난다고..
벙개라는거 해본다고 헤벌래~~ 라며 좋아 죽는다..-_-
"아르바야. 넌 벙개해봤냐?"
"...제 글 중에 나는야초절정꽃미남..이라는 단편글 보면 나와요."
"여기서 까지 광고를 하다니.. 넌 정말.."
"후훗..감사합니다."
"재수가 없다고."
"-_-;;"
"나 벙개 처음해보는데.."
"진짜요? 형 벙개 많이 하셨을꺼 같은데.."
"아니야. 나 진짜 처음이다. 크크. 기대된다."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신이형 -_-
"석이형은 많이 해보셨죠?"
"나야 뭐.. 외모가 되니까..크흐흐."
-_-.. 사람이 겸손이란걸 모르다니..
난 재빨리 말을 돌렸다.
"..커피 드실래요?"
그러자, 뒤에 있던 짱구누나 왈.
"조용히좀 하자-_-"
다들 7옥타브의 고막어택을 당하고
어이없다는 듯 동시에 외쳤다.
"니가 더 시끄러워!!"
"-_-;"
석이형은 그 이쁜 천사들이 올 시간이 다 됐다며..
머리 손질 좀 하고 오신다고 화장실에 갔고..
신이형은 그 천사들만 보고 자신도 벙개하러 간다고.. 기다리고 있었다.
마치..
2004년 남우주연상 후보가 된 듯.
발표만을 기다리는.
그 사이에 들리는 북소리를 듣는 그 초조함으로.
..그래..
내가 그랬다 -_-;;
정말 이뻤거든. -_-
그때였다.
이제 발표자가 봉투를 펼쳐들 듯..
피씨방 문이 열렸고.
발표자 입에서 남우주연상의 주인공 이름이 흘러 나오듯..
캠의 주인공이 등장한 것이다!!
크헛!!
"어서오세요!!"
"여기 석이오빠 있어요?"
화장실 쪽에서 나오시던 석이형.
그녀들을 보더니만 단숨에!
화장실로 숨어버렸다.
-_-;;
왠 레슬링 회원들이;;;
석이형을 찾고 있었다 -_-;;
알고 봤더니..
얼굴은 초 특급 캠빨이고..
몸매는 노가다를 3년은 한 듯한 근육이...
...;;
등빨도 장난 아니였다.
3명이서 왔는데..
음..
3명이서 EF 승용차에 다 탈 수있을까? 라는 의문이 생겼다.
신이형은 못 볼껄 봤다는 듯.
자신도 벙개하러 간다며 행운을 빌어달라고 속삭인뒤
조용히 나가버렸고..
주환이형도.. 마찬가지였을꺼다..
맨정신으론 그녀들을 바라보고 있을 힘이 없었을테다.
그래서 이런 말을 했었다.
"아르바야.. 휴지 통 안갖다 주냐?
(토할거같아!)"
-_-;;;;
당황해서 이것도 저것도 못하고 있는데 ..
다시한번 더 던지는 질문.
"저기요. 석이오빠 어딨어요?"
"음. 오빠요? 형이 아니고요?"
농담 함마디에 무섭게 변하는 표정과 그 한마디.
"조까고 빨리 말 안해?"
"-_-;;;저. .저기 화장실에요."
"석이오빠앙~"
....
그 거구들이 화장실로 가는 뒷 모습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마치..
WWF를.. 보는 것 같았다.
-_-;;
그리고 화장실에서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을 석이형을 생각하니..
한쪽 가슴이 아려왔다.
꼬시다..시방..ㅋㅋ
어라?
지금쯤 뭔가 시츄에이션이 일어날 법도 한데..
그런데 아무것도 없다는 듯..
레슬링 그녀들이 나왔다.
"저기요? 석이오빠 없는데요?"
"그..그럴리가 없는데.."
화장실에 가보았더니..
창문이 열려있었다.
음..
여긴 2층인데..
창문밖을 바라보았더니..
쩔뚝 거리며 도망가는 석이형의 뒷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
-_-
그녀는 1004....
천사라기보다는..
100.. 4
백사와 같은 날카로움을 지닌 그녀들.
그렇게 레슬링 100. 4 그녀는 짜증을 내며 가버리고..
석이형은 그 다음날..
다리에 기브스를 하고 병원에 입원했다.
-_-
기브스하고 맨날 피씨방 나왔지만..;;
죠낸 폐인-_-
그리고..
벙개 나갔던 신이형 오더니 하는 말.
"하아..하아..왠 피카츄 같은 아줌마가 나와있길래 도망왔다.."
형들은 그뒤로 벙개를 절대 안한다는..
가슴 훈훈해지는 감동적인 사연..
-_-..
다음에 계속..
by 도도한병아리
여전히 많은 폐인이 공존하는 피씨방..
다른 피씨방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희 피씨방은 제가 오고 나서 폐인이 많이 늘었다.
리니지 초폐인 주환이형의 말을 들어보면..
예전에 사장님이 할때는..
자기랑 사장님이랑.
그리고..
컴퓨터랑..
의자랑..
...
그렇다..
둘이만 있었다고 한다. -_-;;
그랬는데.. 내가 아르바를 하고 나서..
많은 단골들이 생겨버린 것.
음..
뭐 그냥 내가 할인도 자주해주고..
서비스도 와방해드리고..
또 제가 워낙 깔쌈하게 생겨서..
여자손님들도 많....
...
사실대로 말하라구요?
..
-_-
네..
솔직히 사장님은 나이가 많고..
커피나, 라면, 과자 등등..
시키기 머하고..
나이 어린 아르바생따위인 저한테는..
이것저것 부려먹기 딱 좋으니까.
이..넘들의 손님들이..
조질나게 많이 늘어난거다!!
웁.. 조질난 내 인생 ㅠ_ㅠ
-_-
그날도 여전히 폐인들이 있었다.
남, 여 폐인 삼인방 6명.
나머지 잡손님. 4명.
그리고 그림이 누나가 오랜만에 왔다.
보통 10명 정도 되면..
나도 자리에 앉아서 컴퓨터를 한다.
그건 나와의 약속이였다.
..
네..
사실 사장님이 가시자 마자 컴퓨터했다가..
다음날 사장님 말씀하시길..
"넌 게임하러 왔냐.. 일하러 왓냐..?"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 취미는 남의 말에 토달기-_-;;
"게임은 안하는데요..?"
"-_-..그럼 넌 컴퓨터 하러 왔냐? 일하러 왔냐?
아르바 많이 해봤으면.. 기본적인건 지켜줘야지."
"저도 제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습니다.
손님 열분 정도 되면 컴퓨터 시작하거든요.
그전에는 손님 관리도 해야되니까..
그리고 그날 손님 없었어요.."
".."
역시.
사장님도 뭐라 말을 못하셨다.
역시..
최선을 다하는 자는 아름 다운 듯 -_-
아무튼. 그뒤로. 10명 정도가 되면..
컴퓨터를 했다.
그림이 누나는 여전히 구석에 앉아서 유머싸이트를 보고있었고
나는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엠에센과 웃대를 즐기고 있었다.
"아, 띠바. 오링났네.."
고스톱 조낸 치고 있던 신이형의 말이였다.
"야 아르바! 노래 소리좀 낮춰 새캬. 집중이 안되잖아 집중이!"
";;;"
괜히 올인나고 나서 나한테 화풀이 ㅠ_ㅠ
옆에서 같이 고스톱 치던 석이형도 올인난 듯.
"아..띠.. 아르바 니 때문이잖아. 니가 노래를 크게 틀어놔서!"
"...아.. 형들 지금 저한테 화 풀이 하시는 겁니까?"
"..."
"조낸 유치짬뽕 곱배기의 극치예요!"
"시끄러임마 커피나 줘."
"나도."
"내꺼도."
-_-;;
이쯤 되면..
옆에서 포커치던 짱구누나가 한마디 한다.
그 타이밍이다. 지금이.
"아 쫌 조용히 좀 해 폐인색히들아~!"
"-_-;;;"
그러고 보니 은근히 말이 짧아지네?
저걸 죽여 살려-0-;
커피를 타면서..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_-
쪽쪽 빨던 손가락을 휘휘 저었다.
-_-
무의식 적인 행동이였다.;;;
(-_- )( -_-)
두리번 두리번
(^-_-) (-_-)
크헉!
조땟다 -_-;;
고개를 두리번 거리다가 나랑 눈이 마주친 짱구누나.
...
이.. 이일을 어쩌지?
당분간 몸 사려야 할 것 같다.
짱구누나의 미소가..
참.. 눈에 거슬린다-_-
그렇게 커피를 가져다 드리고;;
맛있게 드시는 형님들을 뒤로한 채..
5봉지나 사온 과자와 분식을 드시는..
여자 폐인 삼인방 자리에 다가갔다.
"짱구누나. 시켜만 주세요."
알아서 꿇었다-_-;;
"오냐..재떨이가 좀 지저분 한거 같지 않아?"
휙!
미칠듯한 스피드로 새 재떨이로 갈아드렸다.
옆에 계시던 다른 폐인 누님들..
편의상.. 짱칠누나, 짱팔누나로 표현하겠다.
-_-;;
"짱구야 아르바 갑자기 왜 저래?"
흠짓;;
"왜? 원래 아르바가 좀 착하잖아~"
"-_-; 그런가?"
흐..
짱구누나한테 약점을 잡히다니..
당분간 또 피곤할 듯 하다 ㅠ_ㅠ
아..
진째 내 인생 왜이래?
나 왜 이렇게 살지?
-_-;;;
고스톱 올인난 신이형과 석이형.
"쿠헤헤 미치겠구나. 석아.
우리 고스톱 머니 현금으로 살래?"
"이런 미치신분같으니라고"
"왜? 5억을 3만원에 판다는데? 사자."
은근히 귀 얇은 석이형.
"그..그럴까?
근데 만오천원은 좀 부담스럽다.."
"음..그렇다면.."
...
뭔가 불길하다-_-;;
날 쳐다 보고 있었기 때문에-_-
"아르바야!"
역시나!
"네? 형님들-_-?"
"너 만원있냐? 고스톱 머니 같이 사자."
신이형의 선방으로 석이형의 지원사격이 시작됐다.
"그래 맞아. 5억에 3만원이면 싼편이야.
너 2억 줄테니까. 만원만 보테라."
...
"저 고스톱 안치는거 아시잖습니까..-_-"
"오늘부터 쳐.."
"시러욧!-_-"
짱구누나의 타이밍.
"이론 호로샤방한녀석들~ 조용안해!?"
투컴으로 리니지 돌리던 환이형의 한마디에
우리는 모두 감탄은 금치못했다.
"훗.. 내 이럴 줄 알고 귀마개 챙겨왔다."
준비력 철저하신 환이형.
존경스럽다.
-_-;
"아 진짜.. 아르바야 사자니까?"
"형님들 저 청소해야되요-_-;"
"아직 새벽 3시밖에 안됐거든? 무슨 청소를 지금하고
난리 부르스와 윈리엄과 로그 콘 프로토스 질럿 이야?"
-_-;;
"몰라요! 전 고스톱 안쳐욧! 글고 만원도 없어요!"
"나쁜놈!! 율무차나 한잔 줘라."
"난 코코아."
-_-..
그렇게 율무차랑 코코아를 타고 있는데..
피씨방 문이 열리면서 들어오는 손님.
"어서오세..헉.요.."
새벽 3시에.
왠 검은 정장의 사나이들.
생긴건 정통 조폭-_-;
갑자기 분위기 싸.. 해지는 피씨방.
그렇게 깝치고; 설쳐대던; 형들과 누나도 모두 조용해졌다.
풉..
왠지 웃음이 났다.
나도 모르게..
잼있었다.
내 앞에선 용기백배 이던 사람들이
문득..
이런 조폭들 앞에서는 조용해지니까-_-..ㅋ
처음 본 손님들인데..
조폭이라..단언 할 수는 없지만..
마이를 벗었는데..
살짝 보이는 용 꼬리는 뭐로 설명하지?
-_-
타투매니아?;;
그렇게 싸늘.. 한 기운마저 감도는 피씨방이였다.
다들 왜 인지도 모르게..
사운드를 줄이고..
피씨방은.
오직 마우스 딸깍 거리는 소리와
키보드 두두리는 소리만이 울려퍼졌다.
그렇게 고요하게 시간이 흐르고 있는 가운데..
"어이.아제!"
(아제는 사투리로 아저씨.)
난 그때 채팅에 빠져있었다.
"어이. 아제!!!"
조폭아저씨가 누굴 부르고 있는 모양이였다.
"아제야~!!"
...?-_-;;
이때 주환이형이 말하길..
"아르바야 너 부르잖냐.."
"헐.. 아네?"
난 어리버리-_-티를 내며..
아저씨들에게 슬그머니 다가갔다.
"여기.. 음료수 3개하고..재떨이 좀 가꼬온나."
"넵."
촤작.
미칠듯한 스피드.-_-)b
얼마나 지났을까..
그다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어이 아제!"
"넵?"
"여기 왜 워크가 안되노?"
"아.. 여기 CD스페이스를 어쩌고 저쩌고.."
"아 맞네. 아르바 컴퓨터 잘하네!"
"-_-아하하..기본이죠. 음홧홧"
"..고마 띠아주면 겸손할 줄도 알아라..아그야.."
"네-_-;;"
그런데.. 정말 타이밍 못 잡는 짱구누나.
고스톱에 열중 하시느라 새로오신 손님이 조폭이심을..
감지하지 못했는지..
"한동안 조용한다 했더니만! 그세를 또 못 참나!
시끄러워 색히들아~!"
두둥.
조때도 한참 조땟다.
조폭 아저씨들 미간에..
주름이 지는걸 난 보고야 말았다.
by 도도한병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