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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담배피는 여자는 사랑할 자격도, 결혼할 자격도 없는 겁니까..?

선인장 |2006.05.01 15:16
조회 75,388 |추천 0

여러분들 의견..그냥 하는 말이 아니고..

 

글자 하나하나, 쉼표에 마침표 하나까지..다 정독 했습니다..

 

저도 이렇게까지 여러분께서 의견을 주실 줄은..

 

정말 감사하고..깊이 새겨 듣도록 하겠습니다.

 

제 글을 읽고 조언 해 주신 것들중에.. 몇 가지 추스려서 제 나름대로 답변(?)을 해 드리면..

 

1, 남친이 다른 여자가 생겼다.

-그건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그러나 저도 여자인지라..조금은 신경을 써야 할 듯..

2, 남친이 맘이 떠났따..

-그럴 수도 있습니다..그래서 맘이 참 아픕니다..

3, 남친이 혜어질 핑계를 대기 위해서 그런 거다..

-일부 인정합니다..오늘 저녁에 만나서 진지하고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 해 보렵니다..

 

여러분들의 답글로 인하여..

 

제가 얼마나 편협한지..담배 피는 여자의 인식이 어떤지..남자들의 사고방식이 어떤지..

 

정말 제대로 알고 갑니다..

 

감사합니다..진심입니다..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몇 글자 올리고자 키보드를 치게 되었습니다.

 

전 이제 남친과 사귄 지 300일 갓 넘은 커플입니다..

 

사내 커플 이였는데 제가 이번달에 회사를 옮기게 되었고,

내일부터 동종업계이긴 합니다만..새로운 회사로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며칠전부터 남친의 무관심과 무뚝뚝함과 짜증에..

 

더 이상 참으면 안 될 것 같아..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첨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다가 이야기를 하더니..

 

이야기를 하더군요..

 

예전에, 연애 초반에 나 때문에 상처받은 자존심은 평생 잊지 못 할 것이고

어느날부터인가..너에게 잘 해 주고 싶은, 배려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져 버렸다고..

 

가슴에 망치를 맞은 기분이였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널 정말 사랑하지만 너의 말이 진심이라면..난 마음이 아파도..너와 헤어지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그건 연애 초창기 때, 어느 날 갑자기 나에게 들이댄 너를 밀어내고자 그렇게 되었던 것이고..

 

나중에 그것이 얼마나 너의 마음을 아프게 했는지 깨달았기에..

 

울면서 너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 했었고..그 뒤로 너에게 잘 해 주었다고 생각하는데..

 

넌 그걸 잊지 못하고 그 감정을 키워왔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되고 무섭다..

 

널 정말 사랑하지만..정말 니 말이 사실이라면..

 

넌 나에 대한 좋은 마음 및 사랑이라는 감정이 없는 것 같고..

 

등신같이 사랑밖에 모르는 내 자신에게는 그건 견딜 수 없으니..

 

헤어져야겠다..마음은 아프지만..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조용히 듣고 있던 남친 왈..

 

사실은 위에 한 말은 생각이 나서 그냥 주저리 떠든 것이고..

 

너가 술먹고 담배 피는 것 때문에 이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그럼 우선 헤어지고 한달 후에 연락한 후 다시 이야기 해 보자 그러더군요..

 

전 그래서 말했습니다.

 

그런 것이 이유라면 헤어지는 것 취소하자..난 너 마음을 물은 거지..그것땜에 그런 거라면..

나도 담배 끊을 맘이 있기 때문에..

 

널 사랑하기에 한 번 시도해 보겠다..라고 했습니다..

 

남친..넌 죽었다 깨어나도 못 끊을거라고..다 필요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남친에게 물었습니다..

 

너 나랑 헤어질 맘은 있냐..없답니다..

너 날 사랑하긴 하냐..사랑 한답니다..

너 나랑 헤어지면 후회 안 할 것 같냐..후회 할 것 같답니다..

 

그럼 도대체 뭐가 문제냐..

 

내가 널 사랑하기에 한 번 해 본다는데..

 

그래도 한 달 후에 다시 연락하자고 하는데..

 

제 생각에..그건 아닌 것 같아..

 

그럼 우선 일주일 후에 다시 이야기 하자고 이야기 하고..

 

그 아이를 달랬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잘 해 보자고..

 

그러나 그 다음날 남친은..여전히..무뚝뚝..

 

그 아이의 그런 태도에..그 동안 쌓여 있었던..모든 것이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울고..소리치고..

 

태어나서 제 기억으로 그렇게 많이 울고..소리쳐보고..절규하며 울긴 처음이였던 같습니다.

 

그랬더니 남친 왈..

 

넌 나랑 사귀면 앞으로의 비젼이 있는 것 같냐..

 

그래서 전 되물었습니다..넌..?

 

그랬더니..너의 술, 담배 때문에 너와의 비젼이 없다고 합니다..

결혼을 생각할 수가 없다는 거죠..

 

저도 말했습니다..

 

나도 솔직히 말하면 잘 모르겠다..

 

너의 그 편집증적인 사고방식 때문에..

 

그러나 난 너가 나를 재는 것처럼..

난 너를 재지 않았다..

 

내가 등신같아 그럴 진 몰라도..

 

처음엔 너 때문에 많이 힘들었으나..

 

널 사랑하는 걸 알기에..난 그냥 있는 그대로의 너를 받아 들이기로 하고..

 

있는 그대로의 널 받아 들였는데..

 

너가 나를 그렇게 생각할 줄 몰랐다..

 

그랬더니..남친..

 

너가 술, 담배를 끊어야만..너와의 결혼을 생각하겠다..라고 하더군요..

 

비참하고..슬프고..자존심 상하고..눈물나고..

 

하아..

 

오늘 남친 시무룩한 저에게 친한 척을 합니다만..

 

제 마음은..남친의 친한 척을 받아주고 싶지가 않습니다..

 

물론, 저도 30세의 여자이며,

2세에 대한 걱정도 앞서며..

그로 인하여 담배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려중인 상태 입니다.

(술은 남친이 모라고 하지만..전 술을 그리 많이 먹는 편은 아닙니다..남친이 술을 못 먹어서 그것조차도 싫어 하는 듯 합니다..)

 

그러는 남친도 문제가 없는 것 아닙니다만..

 

아직은 콩깍지가 벗겨지지 않아서 그런 지 몰라도..전 다 이뻐 보이고..

편집증적이고 짜증 잘 내는 성격을 보면..안스럽기도 하고..

이 세상에 혼자만 있으면 된다는 남친의 사고방식이 애처로운 사람입니다..

 

그래도 남친..저 만나면서..성격 많이 활달해졌거든요..

 

휴..하여튼..

 

위 일을 계기로..

 

시간이 더 있어봐야 하겠으나..

 

머리에서도..그리고..심지어..마음에서도..

 

그와의 만남을 다시 고려하라고..헤어지라고...시킵니다..

 

그래요..헤어지면 모든 것이 다 해결 되겠죠..

 

그러나 저도 사람인지라..맘이 아프고..

 

정말 헤어지는 것 밖에 방법이 없는 지..마음이 답답합니다..

(참고로 남친..다른 사람의 말을 완전히 듣지 않습니다..)

 

답답한 맘에 주저리 글 올려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한테 고백했던 남자를 거절한 게 후회 되요

추천수0
반대수1
베플님을 받아...|2006.05.01 16:11
님이 담배를 피우고 막놀고 술을 많이 먹고 해도 님을 사랑하는 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모든것을 다 받아들이고 오히려 감싸안으며 더 좋은 방향으로 끌고 나가기 위해 님과 싸워가며 이길려고 할것인데 님의 남친은 그런것 하나없이 오히려 담배피우고 술마신다고 님을 타박하는맘이란것은 님을 여친으로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한순간도 인정한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저두 신랑을 위해 끊었던 담배 많이도 피우지 않았습니다 어쩌다 한두개피 정도씩 피우던거 결혼을 하고 그 순간부터 아니 어쩜 그 전부터 저를 인정하지 않고 결혼이라는 것을 해야했기 때문에 한번도 감싸안지 안고 오히려 담배 한두개피 피운다고 그걸 물고 늘어지면서 이혼이라는 말을 하더군요 저는 그 사람이 저에게 생활비 한푼 안줘도 저를 쳐다도 보지 않아도 그 사람을 사랑했기에 그를 믿고 기다렸지만 돌아오는건 하나밖에 없더군요 자신을 망쳤다는 원망 그 원망을 오히려 제가 해야되는데도요 더 이상 시간 끌지 마세요 님이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상대는 님을 한순간도 인정하지 않았기에 그런말을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기때문에 헤어진다? 다 거짓이에요 사랑하면 다 감싸안을수 있어요 그 사람이 장애인이건 무엇이건간에요 현명한 판단하시길 ...저는 끊었던 담배 다시 오히려 더 많이 피우네요 제가 잘하고 있단것 아닙니다
베플담배피는 여자|2006.05.01 15:19
절대 쎅시한게 아닙니다. 옆에서 보면 짜증만 나고... 담배피는 여자분들 절대로 멋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요. 햐~~ 옆에 있으면 찌들어 빠진 담배냄새... 토해 토해!!!
베플닉네임|2006.05.01 21:39
담배랑 술 얘긴 핑계인 것 같네요. 정말 결혼 상대로 생각하고 있다면, 님이 끊겠다고 나왔을때 기뻐해주고, 함께 노력하자고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남자는 헤어질때 절대 자기는 나쁜 놈 되기 싫어합니다. 그러니까 여자를 나쁜년 만들죠. 다 필요없고, 제 생각엔 그 남자분 딴 여자 생겼습니다. 아마 헤어질 구실, 혹은 제 3의 그 여자와 님을 잴 시간이 필요하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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