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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30년 살아오며 생각나는 실수 몇 가지...

눈앞의샐러드 |2006.05.03 18:10
조회 57,285 |추천 0

재미가 있을라나 없을라나~^^;

그냥 심심해서 써 봅니다.

악플 다실 분들은 살짝이 '뒤로'를 눌러주는 센스!!^^

 

제 나이 이십대 후반...

저는 갠적으로 굵고 길게 사는 게 소망이라

90살까지 살고자 했을 때 아직 1/3밖에 안 달려왔으니 많이 젊네요 ㅋㅋ

짧은 인생에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몇 가지 있습니다.

 

첫번째^^

저 고등학교 때~

한 창 교회를 열심히 다니던 때가 있었지요.

그 때는 마냥 제 삶이 너무 기쁨에 넘치던 때라 (지금도 그렇지만ㅋ)

항상 시간나면 기도하는 게 습관이었습니다.

그 날도 아침 등교길에 (1km정도 도보) 열심히 기도를 하면서 가고 있었습니다.

마침 가을이라 그런지 하늘도 너무 맑고^^

또 이 세상에 저를 태어나게 해 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고^^

그래서 서점 들어가면서 소리 쳤지요~

 

 

 

 

 

주변 사람들 모두 시선 집중

웅성웅성...'샤프심을 하늘에서 찾다니 또라이 아니야' --> 이런 눈빛~! OTL~

 

 

두번째^^

저 사회 나와서~

제게는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있어요^^

서로의 집에 인사를 드리고...

쌍춘년이 좋다해서 올 해쯤 할까 생각 중이지요^^

(그냥 안 믿으시는 주변 분들 말이 그렇구요. 꼭 올 해 아님 안 된다 이런 건 아니에요~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 듯 해서^^;)

하루는 그 친구와 마트를 갔어요~

제가 마트 구경 다니는 걸 너무 좋아라 해서^^

지하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마트 식품코너로 갈려고 에스컬레이터를 탔는데

갑자기 눈에 들어옵니다.

뭐가?? 남친 바지주머니가~^^

뭘 넣었는지 불룩~한 거에요(그리 심하지는 않았으나)

평소에도 지갑이나 핸펀 같은 걸 주머니에 잘 넣어다녀서

디카 찍고 사진 보면 주머니가 지갑 각이 잡혀서 좀 보기 싫었거든요~

(매번 포토샵으로 수정했찌요ㅎ)

그래서 저는 안타까운 마음에

지갑을 살짝 잡고 "oo야 멀 이렇게 넣고 다니삼~"

 

 

 

이랬는데 순간 느낌이 지갑이 아닌 거에요~ Oh~!!!

그러자 울 애인, 막 당황하고~

그게 먼지 아는 순간 저는 입 딱 닫아버렸다는...ㅋ

근데 쇼핑하면서 울 애인 얼굴 뻘개진 게 생각나서 웃겨죽는 줄 알았어요~ㅎㅎㅎ

 

 

세번째^^

저 스물넷, 첫 직장 다닐 때~

전공이 의상쪽이라 의류회사에 취직이 되었습니다.

제가 했던 일은 바쁠 땐 엄청 바쁘고, 한가할 땐 완전 초죽음으로 한가한 일이었어요 ㅋ

그리고 본사가 아니고 지사라서 사장님이 거의 안 내려오시기 때문에

직원들 & 청소아주머니까지 다 모여서 김치밥국 끓여먹고 탁구도 치고 그랬습니다.

첫 직장이라 그런지 애착도 많았고, 다들 신경 써 주시고 해서 좋은 추억이 참 많았지요~

근데 그 직장의 단점이라면 연봉이 좀 과하게 약하다는 것^^;

그리고 식대가 지급이 안 되는 고로...

유일한 여직원인 경리업무 보시는 언니와 저는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나요~ 스크롤의 압박^^;)

 

집이 멀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저를 위해

엄마는 매일 새벽에 다 큰 딸내미 도시락을 싸 주셨습니다.

어느 날 퇴근하니 엄마가 그러십니다.

"딸아, 내일은 머 먹고 싶어?"

"몰라~ 엄마 맘대로 해줘~"

"그럼 엄마가 oo집사님한테 맛있는 꼬치 배워왔는데 그거 해줄까?"

"엉"

그러고 저는 계속 tv봤는데...엄마는 늦게까지 주방에서 도시락 반찬 만드시더라구요.

그리고 다음 날 출근해서 점심시간이 되었고, 회사 언니와 같이 도시락을 열었습니다~

어제 말씀하시던 꼬치가 나란히 들어있더군요~^^

배 고파서 한 개를 들고 입에 넣었는데

이쑤시개에서 꼬치를 빼는데 먼가 솜 같은 게 입에 쪼금 느껴지는 겁니다.

회사 언니도 이거 뭐지?? 하면서 솜같은 게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꼬치는 거의 못 먹고 집에 와서 엄마한테 따졌지요~

"엄마는 기대하라더니 솜을 거기 왜 넣어~ 확인도 안 해??"

"반찬도 못 먹고...배 고파 죽을 뻔 했자나~~"

그러니 우리 엄마 하시는 말씀...

"아, 정말 미안...내가 꼼꼼히 뺀다고 뺐는데..."

 

 

 

울 어머니 어제 늦은 밤, 꼬치를 만들려고 보니 이쑤시개가 없더랍니다.

밤은 늦고...그 밤에 사러갈 수도 없고...해 준다 해 놓고 안 해주면 딸내미 또 입 나올 것 같고...해서

면봉을 이쑤시개처럼 칼로 갈아서 쓰셨던 겁니다. ㅠ.ㅠ

그거 가는데만 몇 십분 걸리셨다는데 저는 그것도 모르고...

하여튼 저는 그 생각하면 울 엄마한테 새삼 잘 해 드려야지 한답니다.^^;

 

이거 쓰는데도 꽤 걸리네요.

보시는 데도 힘드셨죠?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알럽유^^;;

행복한 하루 되세요~~^^*

 

  제가 처음으로 신용카드를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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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ㅎㅎ|2006.05.04 08:44
남친분과의 사건에선 웃었고요 어머니 얘기는 감동했어요 결혼하시면 행복하게 잘사세요~~^^*
베플ㅋㅋ두번째...|2006.05.04 09:55
저도 어렸을떄..한..몇살인지는 몰겠구요 학교들어가기전에 -_-; 딸만있던 우리집..아빠가 ..저를 남탕에 델꾸가셨드랬져.......한참 목욕하고..아빠는 엄마와 다르게..떄를 빡빡안밀어주고 비누칠만해줘서 참 좋았는데.....제가 그럤대요.......아빠..의..그곳(??) 밑에...두손을 받치면서......"아빠 이게 달랑거려서 떨어질꺼가테여.. ㅜㅜ" 나중에 들으니..황당하기도하고....웃기기도하구..ㅋㅋㅋㅋㅋ
베플여기서 잠깐|2006.05.04 09:03
쇼핑중의 남자친구는 아무 이유없이 갑자기 주머니가 왜 불룩해진걸까.. 그는 무엇을 본것일까.. 아~~~왜? 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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