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만나는 오빠가 있어요. 결혼한 친구네 남편후배... 처음부터 강한관심을 보이더니 계속 저를 너무 좋아해주고있어요.. 근데 그오빠는 감정이 풍부해서인지 제가 보고싶어서 눈물이 난다고하거나. 약간 나와맞지않는면을 얘기하고 고쳐나가자고 하면 눈물이 글썽글썽해져요.. 사실 그오빠 유도해서 덩치가 꽤 있거든요. 그런거 보기안좋다고하면 제앞에서만 그런거라며 맘약한사람아니라고 강조합니다...
근데 문자를 보내도 너무 부담스러운 문자만보내요. 죽도록사랑한다거나.. 하늘에서 내려온천사라거나. 그런거에 별로 익숙치않아서인지 너무 꺼리낌이 느껴지고 읽기가 싫어요.. 제 스스로 오빠를 좋아하지않는건아닌거 같은데 그런 표현법에는 너무 부담이 되요..
전서울이고 오빠는 부산인데 부산에서 계속 한달이면 두번정도씩 올라오는 터라 약간 미안하기도 해서 지난달엔 제가 내려갔는데내려가면서도 결혼이나 뭐 이런 확정적인걸 결정하려고 내려가는건 아니라는걸 분명히 얘기했는데 어머님 인사시키고...어머님은 우리부모님께도 빨리인사시키고 어머님은 날짜앞당겨서 잡자고... .. 오빠는 무슨일이든 결정도 너무 쉽게 내리는거같고 본인의 상황에 모두 만족해서 불만도 없는거 같아요..그리 좋은조건도 아닌데.. 게다가 친구들이나 주변사람들일을 자기일처럼 발벗고 나서는것도 다반사고... 전 그런건 별로 안좋아하거든요..그냥 무난하게 자기꺼도 챙길줄알고 가끔씩은 남일도 해주면서 지내는게 좋은데..오빠는 무슨일이든 앞장서요.. 아파트 청년회장. 동창회장 심지어는 월드컵땐 아파트응원단장까지...
민망한말이지만.. 뽀뽀할때도 어찌나 의욕적인지 음식먹고 껌도 안씹고 입냄새 나는데도 갖다대고...
제가 그렇게 살지않아서인지 너무 그런게 싫구요...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계속 남들이 같이 챙겨야 할꺼같아서 걱정스럽기까지해요... 관계가 더 깊어지기 전에 정리를 해야하는건지... 아니면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잘못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