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얘기좀 들어보실라우
결혼 1년쯤 됐을땐가.. 첫아이 임신 7개월때 연락도 없고 전화도 안돼서 뜬눈으로 밤새고 무슨 사고났나 별의별 생각 다 나데요 근데 그다음날 아침 회사라며 하는말 "술이 너무 취해서 사우나 에서 목욕하고 잠시 눈부쳤는데 잠이 들었다나" 아직도 의문임
결혼 2년쯤 됐을땐가.. 퇴근후 동료 만나서 저녁먹고 온다던남편 ... 느낌이 이상해 삐삐 조회해보니 어떤여자목소리 "저 아무개예요 지금 나갈께요" 피가 거꾸로 솓는 느낌으로 남편한테 전화를 했지
노래소리가 흘러나오는걸보니 노래방인 모양이네 했더니 남편왈 "응 아무개하고 노래방왔어 끝내고갈께"
집에 돌아온 남편에게 밤새도록 다그치자 남편하는말 직장거래처 여직원인데 단둘이서 만난건 오늘이 처음이라나 (그건 맞는것 같음) 그여잔 유부남인줄도 모르고 남편한테 관심갖고 있더라구요
몇날며칠 지지고 볶아대다가 흐지부지 넘어감
그후로 1년이 지났을 때인가
일주일 에 끽해야 한번정도 술마시고 오던남편
이상하게 하루가 멀다하고 술마시고 술마시면 새벽 서너시에나 어슬렁 들어오는남편
핸드폰을 조회해보니 왠 여자 이름하고 핸드폰 번호만 몇개가 입력이 되있는거라
누구냐고 다그치니까 직장 동료 가 술마시다 만난 아는 여자들 번호라나
그러더니 며칠있단 또 술집여자 들 이라나
도대체 뭐가 진실인질모르겠군 내가 미쳐
그후로 몇년이 지나서 둘째아이를 임신하고 8개월쯤이었을까
남편은 가정적이고 아내밖에모르는 남잔 아니고
사교적인 성격이라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고 술 좋아하고
그런 스타일이다
샐러리맨이 아니기때문에 직업상 술자리가 많은건 사실이다
그리구 퇴근시간도 늦기때문에 술약속 있는날은 늦는건 이해하지만
그래도 항상 불만이었다
어느날 우연히 신랑 이 핸드폰을 두고 출근했다
그냥 왠지 보고싶어서 수신메세지를 들여다보았는데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다
머리가 너무 어지럽고 심장 이 뛰어서 주체할수가 없었다
어제밤에 들어온 어떤 여자의 메세지
오빠 날 사랑하는거 맞아
오빠 날 안아줘
등등등 7~8개의 친근한 메세지들이 들어있었다
별사이 아닌데 그런 메세지를 넣을수 있나요
넘 열받아서 거기찍힌 번호로 전화를 했죠
허! 기도 안차
그여자 하는말 미친년이 따로 없대요
남편한테 물어보래요
또 제가 그랬죠
다신 내남편 하고 통화하지 말라고
그랬더니 하는말이 글쎄 그건 잘 모르겠다나요
알고 보니 나이트에서 부킹해서 만난여자라도 하더군요
그여자가 먼저 전화와서 3개월간 전화로만 통화하고
딱 한번 만났다나요
남편하는말 이 그런메세지를 남긴 이유를 자기도 모르겠대요
미친여자라구요
그런대화 나눈적도 없고 그냥 몇번 통화 했을 뿐이라나요
오히려 펄쩍펄쩍 뛰면서 억울해 하더라구요
그땐 임신중이어서 신경이 더 예민한 상태에서 그런꼴을 보니
주체를 할수가 없더라구요
그래도 남편말 믿고 똥밟았다 생각하고 그냥 넘길려고 했는데
그다음날 그여자 한테서 또 문자가 온거예요
우리 어제 끊난거 맞냐구 기분이 더럽다나요
억장이 무너지데요
몇날 며칠을 볶아대니까 오히려 남편이 화를내면서 내가 뭐 그여자랑 손을 잡기를 했냐 잠을 자기를 했냐면서
버럭 화를 내며 나가버리더라구요
그러면서 그냥 또 흐지부지 지나갔어요
그후론 전 남편을 믿을수가 없답니다
아무래도 의부증인거 같아요
남편말로는 아무것도 아닌거라고 하는데 그게 그렇게 쉽게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요
남자들의 속성을 잘 모르겠어요
과거를 생각하는 사람은 바보라 하지만 그래도 문득문득 지나간 일들이 떠오르고
괜히 억울하고 분하고 가슴에서 큰 불덩이가 지지고 있는것같은 느낌이고,,,
사람 만나기도 싫고 애꿎은 아이들한테만 화풀이하고
내가 왜 살고 있나 하는 회의감만들고 마음이 답답하기만해요
이런 저를 보며 남편은 괴로워 하고 있어요
밖에서 일도 손에 안잡히고 의욕이 없다나요
저도 이러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마음이 쉽게 진정이 되지 않아요
근데 저 남편 많이 사랑하고 있어요 대학 1학년때 만나 4년 연애하고첫사랑으로만나 결혼했거든요
아마 그래서 더욱 괴로운가봐요
지우개가 있다면 지저분한 마음 지우개로 싹싹 지워버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