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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안가는 형님 내외.

속 떠지는 ... |2006.05.11 04:06
조회 2,118 |추천 0

저는 결혼 10년차인 주부예요.  저한테는 정말 이해가 안되는 형님 내외가 있어요.

그동안 정말 속 터지는 많은 일이 있었어요.   얘기가 길어질까 걱정되네요. 

1.  저희 형님 저보다 한 살 어립니다.  결혼도 저보다 늦게 했죠.  그런데, 자기가 결혼전부터

저한테 그냥 반말을 하더군요.  왜 반말도 여러가지가 있잖아요.  아주 탁 반말을 합니다.

그런데, 얼굴은 항상 웃으면서 그러죠.  그래서, 더 얄미워요.

2.  만나면 맨날 돈 없다는 얘기만 합니다.  그래서, 혼자이신 어머님 생활비도 저희가 더 드리구요,

어머님도 어디 아프시거나 보약이라도 먹어야겠다 하면 아예 저희한테 얘기를 합니다.  그렇다고

저희가 더 여유가 있어서도 아니예요.  맨땅에 헤딩으로 시작해서 아이 둘 키우는 거 똑같거든요.

다만 저희는 없다 없다 죽는 소리 치는 거 남편이나 저나 싫어해서 아무 말 안하는데...

그러더니, 얼마전 말도 없이 이사를 했더군요.  나중에 가보니 전세지만 33평 빌라 도배 장판 싹

하고 가구까지 다 바꿨더군요.  정말 너무 기가 막혔어요.

3.  밖에서 밥 먹으면 돈 낼 때 그리 꾸물거립니다.  그리고, 우리가 낼 차례다 싶으면 자기네 애들

이 핏자같은 건 안좋아한다고 회같은 비싼 거 먹으러 가자고 하구요, 자기네 낼 차례다 싶으면

핏자 먹으러 가잡니다.  가면 그 집 애들 아주 잘 먹습니다.  식성이 바뀌었는지..

4.  애 욕심이 너무 많구요,  이상하게 제가 임신만 하면 바로 따라서 임신을 합니다. 

5.  우리 애들 예쁘다 예쁘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 만나면 장난감도 자기네 애들 것만 가지고 나와서

우리 애들 약만 올립니다.  한번은 제가 형님 다음엔 저희 아이들 것도 좀 가지고 나오시면 좋잖아요

아니면 가지고 나오지 말던가.  했더니... 그 다음번에도 자기네 애들 것만 딱 가지고 나오더라구요.

그 집 애가 우리 애를 때리고 뺏고 해도 말로만 하지 말아라 하면서 적극적으로 혼내거나 말리질 않아

요.  우리 애들이 뭣 좀 잘한다 싶어 "큰 엄마, 이것 좀 보세요" 하면 교묘하게 딴 거 하는 척 하면서

안쳐다 봅니다.  우리 큰 애 나중에, "엄마, 내가 말시키는데, 왜 쳐다보지도 않지?" 하더군요. 

6.  몇 해 전부터 명절을 저희 집에서 하게 하려고 머리를 쓰더군요.  한번은 어머님을 시켜서,

한번은 자기가.  남편이 그냥 하라고 해서 했습니다.  세번째 전화가 왔을 때 제가 이번엔 형님

댁에서 하죠.  했더니, 그러더군요.  자기네 둘째가 아토피가 있어서 생각해 보니 남의 집에서

못자겠다고, 없던 일로 하자고.  자기가 어머님이 차리게 할테니 나는 그냥 가만히 있으라구요.

제가 참다못해 형님 왜 이런식으로 하시냐고 한마디 했죠.   그 다음부터 제 생일을 안 챙기더군요.

그리고, 정말로 그 다음해부터 어머님댁에서 명절 차립니다.  어머님 입이 이만큼 나오셔서요.

전요.  둘이 미리 짜고 저한테 명절 미루려고 그랬던게 너무 얄미워서 그냥 모른 척 하고 있습니다.

7.  그러면서 챙겨주는 척 엄청 합니다.  그렇지만, 항상 먹지도 못할 거 같다주고, 또 아이들 옷도

자기네 애들도 안입히는 싸구려 사이즈 안 맞는 거 사다주고는 잘 맞냐고 절대 물어보지도 않구,

또 자기네들이 뭐라도 갖다 줘야 할 때는 꼭 그 때 와야 한다고 우겨서 저희 아무데도 못가고

기다리게 합니다.  저희는 그렇게까진 하고 싶지 않아서 제대로 된 선물 해 줍니다. 

그런데, 저희가 아무리 그 집 애들 좋은 옷을 사줘도 한번 저희 앞에서 입히는 것을 못 봤어요. 

저랑 아이들한테는 그러면서 저희 남편 생일은 엄청 챙깁니다.  비싼 선물 해다 주고요, 그러면서

자기네 등허리가 휘었다고 우리 남편한테 항상 생색을 냅니다.

8.  딸을 항상 갖고 싶어하던 형님.  사이가 틀어져 몇년째 만나도 서로 얼굴도 잘 안쳐다보는데,

제가 둘째로 딸을 낳았더니,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양 미역이랑 소고기 사들고 와서 마치 친정 엄마

처럼 굴더군요.  그러더니, 저한테 "애 반은 내 건 줄 알아" 하는 거예요.  장난으로 듣기엔 너무

화가 나기도 하고 그래서 쓸데없는 소리 말라고 하고는 그 다음부턴 내 딸아이 안아보지도 못하게

했습니다.  그 정도로 애 욕심이 심한 형님이 좀 무섭기도 했구요.  그래서, 사이가 더 틀어졌죠.

 

그리고, 우리 아주버님.

1.  나이가 이제 40인데, 어머님댁에서 만날라 치면 주머니에 만화책을 한권씩 꽂고 와서는 자기네

아이 들이 뛰고 난리를 치고 우리 애들을 때려도 구석에서 만화책 보고 있습니다.

2.  맨날 말로는 우리 동생, 우리 엄마 하면서 정말 돈 낼 때는 앉아서 바닥만 보고 있구요,  이사 갈

때는 자기 엄마한테 말도 안했습니다.  형님이 그러더군요.  자기가 시켰다고.

3.  만날 때는 항상 차로 데리러 옵니다.  처음엔 우리 편하게 해주려고 한다고 생각했죠.  그렇지만,

그 차도 10년이나 타니 싫더군요.  특히 형님이랑 트러블 있고 난 후에는요.  그런데요, 그냥 간다고 해도 막무가내입니다.  우리 남편 거절을 못합니다.  그리고, 문제는요.  이상하게 집으로 다시 데려다

줄 때는 절대 우리가 내려달라는데 안내려 줍니다.  우리가 뭘 사러 갈 것이 있어서 아니면 산책이라도

하려고 다른 곳에서 내려달라고 하면 기어코 집 앞에 내려다 줍니다.  한번은 제가 좀 우겨서 미리

내려달라고 했더니, 기분 나쁜 표정으로 대꾸도 안하더니 결국 집 앞에 내려 주더군요.  이젠 선의로

생각하기엔 정말 이상하고 그 차 타는 걸로 남편이랑 싸우는 것도 이젠 지겹습니다.

 

저 처음엔 잘 하려고 정말 노력했거든요.  그 집 첫애 낳을 때 딱 자연분만할 돈만 준비했다고,

그런데, 수술 해서 애 낳아야 해서 돈이 없다고 쩔쩔맬 때 같은 여자로 안됐다 싶어 제 보너스 받은

거 아낌없이 줬구요,  아무튼 저도 받은 거 있다고 한다면 저는 두세배는 해줬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올 제 생일도 아무도 전화 한통 없다가 보름 뒤인 남편 생일에 축하한다고 형님 내외

호들갑 떠는 걸 보니 뭐 저런 인간들이 있나 싶습니다.  그래도 저도... 작년 형님 생일부터 모른 척

하고 있어요.  안보고 살 사람들이면 이렇게 속터져 하지 않고 살아도 되겠죠.  그런데, 안보고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주기적으로라도 만나려니 정말 이젠 만나기 며칠전부터 속이 갑갑합니다. 

게다가 꼭 다같이 주기적으로 만나야 합니다.  제가 둘째이자 막내 며느리이니 정말 어떻게 할 수

도 없구,  그나마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던 거 몇해 전부터 제가 우겨서 한달에 한두번 만나는데, 

정말 이젠 꿈에서도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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