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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미친건가요...어떻게 해야 할까요...

으냥으냥 |2006.05.11 15:22
조회 480 |추천 0

잊을수있을줄 알았거든요...

근데 진짜 사람 마음이라는게...넘넘 한심합니다...

어쩔수없는 내가 더 한심하구요....

요즘들어 더 생각나요...일하는것도 힘들구 공부하는것두 힘들구...

친구들 만날 시간도 마땅치가 않아서 맨날 울집 강쥐잡구 신세한탄...

넘 외로워서 더 그리운가봐요...

제가 좋아하던 사람은 나쁜놈이었거든요.

작년여름에 대학교4학년을 다니면서 같은 과 선배라면서 처음 봤습니다.

울과에 인물 반반하고 잘 노는 남자분들이 꽤 있었어서 그런지

그 사람은 눈에 잘 안 띄었다가 어쩌다 같은 동네산다는거 알고 친해졌어요.

자취생활하면서 굉장한 게으름으로 밥안먹고 쫄쫄 굶고 다녔는데

그 사람...끼니마다 챙겨주었지요...직접 해서 말입니다.

주말에도 집에 틀어박혀있는 나에게 전화해서 밥먹으러얼렁 오라면서

밥차려놨다구...밥먹구 티비보다가 해질무렵이 되면

스물스물 피씨방으로 향합니다. 새벽 두세시까지 신나게 카트땡기구

그 사람은 날 데려다주구 그러고 집에 갑니다.

평일 내가 수업있는 날이면 시간맞춰서 델러와서 학교에 떨궈주구 자긴 도서관가구..

기다렸다가 같이 집에 가구...

자기무슨자격증시험본다고 같이 보자면서 맨날 도서관 델구 다니구...

같이 밤샘공부하구 둘다 붙었답니다~

어느 누구하나 술먹으면 서로 아무말없이 당연한듯이 챙겨주었고...

심심하다구 딩굴거리구 있으면 "아가!놀러가까!!"하면서 콧바람두 쐬주구 그랬어요..

간간히 어느정도의 스킨쉽...있었지요...한창나인디!!둘다!!

전 정말 제일 큰 실수하나를 하고 있었지요...그사람도 날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착각...

12월중순쯤에 서울이 집이라 바리바리 짐싸들구 컴백했어요...

그러면서 안사실...그 사람에게 여자가 있었다는 겁니다..

기가 막히고 어이없고 뭐 이런 색끼가 다 있나싶고...

어쩐지 일주일에 꼭 한번씩은 어딜 갔다온다던가 집에 친구와있다구

강쥐랑 잘 놀구있으라고 했던게 다 여자친구가 집에 와서 그랬던것이고...

나에겐 그런적 없다~라는 식으로 대해왔던 거에요.

심심했던거지..나쁜자식..내가 당신 좋아한다구 싫으면 싫다 말좀 해달라 했을때

묵묵부답이었던거...일찍 알아챘어야했는데 병신같이

아직 나에게 확신이 없는거겠지 혼자 넘겨짚으며 북치고 장구치고 했던겁니다.

근데 사람 마음이란게 되게 웃긴게요...

시간 좀 지나니까 그 막 분노했던 기억들은 잘 안나고

둘이서 보냈던 너무너무 행복했던 순간들만 생각나면서 그리워하고있어요..

미친걸까요...아...저 왜 이런가요...

답답해죽습니다...저 어떻게 말려야할까요....

 

글이 길어서 지송...정말 도움된 말씀주신분께 뽀뽀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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