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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가라면서 관계를 거부하는 남친 -_ㅠ

흠냐리 |2006.05.24 19:14
조회 28,325 |추천 0
3년정도 사귄 남친의 자취집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때가 많습니다. 일주일에 2번 정도 각자 퇴근후 만나서 자고 오는데요.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었고, 남친집에서 tv보고 얘기하고 하다보면 자정이 가까워오고, 집에가기 귀찮기도 하지만 솔직히 남친이 자고 가라고 애교 떠는편이죠. 아무래도 혼자 살다보니, 같이 있는 것이 좋은 가봐요.   세월이 말해주듯, 서로 여행도 많이 갔고, 데이트도 많이 했고, 서로에 대해 많은 걸 알고 응원하는 사이가 됐지만, 언제부턴가 "속궁합"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잠자리에서의 코드 말이죠.   남친은 제가 집에 오면 절 거의 머슴으로 삼죠. 밥하고 세탁기 돌리고, 청소하고, 때로 샤워도 시켜주고, 안마도 해주고.. 암튼 가사노동의 버거움을 뼈져리게 실감. ㅡㅡ 근데 그런건 괜찮은데 막상 잠자리에 들어서는 남친이 이기적인 건지, 제가 이기적인 건지 잘 모르는 상황이 옵니다.   청춘남녀가 같이 자는데 여자인 제가 왜 딴 생각이 안나겠습니까? 특히나, "자기껀 왜 맨날 촉촉해?"라며 짓꿋게 흥분한 저를 만지작거리면서도 그게 얼마나 여자를 흥분시키는지 모릅니다. 마치 장난감 다루는 듯.  ㅡㅡ 근데 남친은 안마까지 다 받고 나면 졸리다고 피곤하다고 자버립니다. 아님, 아침에 하자고 귀찮은 듯 얘기하면서 결국 아침엔 출근시간에 쫒겨 휑하니 먼저 나가버리기 일쑤죠.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솔직히 남친집에 가는 것도 반갑지 않습니다.   남친은 절 보고 이기적이라네요. 피곤한데 자꾸 보챈다고... 자기는 그냥 안아만주고 잤으면 좋겠는데 자고 갈 때마다 요구한다고. 하지만 자고 가는 횟수에 비해 한달에 2번 정도밖에 관계가 없고, 그마저도 피곤하다며 전혀 반응이 없는 때가 많습니다. 애무도 못하게 하고, 그냥 빨리 하라는 얘기나 하고. 분위기있게 진행해 본 기억이 아마 제작년 쯤이었던가 싶습니다.   당연히 전 남친이 이기적인 생각이 듭니다. 사람으로서의 본능을 무시당하는거 같아서요. 남친을 위해 성심껏 가사일을 돌봐주고 안마해준 것도 괜히 분하고, 흥분한 몸으로 그냥 잘 수 없어 잠든 남친 옆에서 혼자 해결하고 잠을 청할 땐, 당장이라도 택시타고 제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많이 쪽팔립니다. ㅡㅡ   결혼하면 속궁합도 중요하다는데, 저는 좀 밝히는 듯 싶고 남친은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 1년 동안의 잠자리는 절 초라하고 욕구불만으로 만들었습니다. 때때로 진짜 헤어질까도 고민해봤고, 바람피고 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치만, 정과 신의 때문에라도 지난 3년간 한 눈판 적 없습니다)    결혼 3년차, 5년차도 아니고 연애하는건데 이 만남 지속해야 할까요?     여러분, MT에서 걸려오는 전화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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