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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전쟁 - 정체를 알 수 없는 린

jjangga74 |2003.01.12 21:41
조회 453 |추천 0

 

린과 일행은 아르키나 산맥을 떠나 수도인 크론으로 떠난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나고 있었다. 그 사이에 린은 일행들과 많이 친해졌고, 일행들 역시 린의 그런 행동들이나 말들이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와 둘만 살았었기에 세상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리라 생각하며 이해했다. 하지만 가끔씩 엉뚱한 행동을 하는 이 괴물 같은 어린놈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툭하면 심심하다며 장난을 치는데 일행들 모두 당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한 번은 마르첼이 정령을 다루는 정령술사라는 말을 듣고는 정령을 보고 싶다고 하기에 마침 불도 피워야 했고, 이번 기회에 린을 놀래주려고 불의 하급정령인 샐러맨더를 소환했다가 린이 놀라기는커녕 신기하다며  그걸 가르쳐 달라는 린에게  정령소환술을 가르쳐줬다. 그런데 정령을 소환하는 과정에서 린은 불의 정령을 불렀는데 놀랍게도 불의 정령왕인 샐리온이 나타나 모두가 기절해버렸다. 또,  밤에는 혼자서 멀리 떨어져서  그곳에서 잠자는 린의 모습이 이상해서 리나가 린의 잠자는 곳으로 갔다가 밤새도록 찾아 헤메다가 결국에는 못 찾고 돌아온 적도 있었다. 그래서 그 다음 부터는 린의 잠자는 곳은 아무도 가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린과 크루터와의 관계는 여전히 주종의 관계에서 나아진 것이 없었다. 크루터는 항상 린의 이것저것을 다 챙기고 다녔고, 다른 사람들도 더 이상 그런 크루터를 말리지 못 하고 놔두었다.


“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수도도 거의 다 온 것 같으니 내일이나 모래 정도면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조금 있으면 날이 저물 것 같으니 모두 야영지를 찾아서 쉬었다가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컬리 이 근처에 쉬어 갈만한 곳이 있나 확인해 봐라. ”


“ 알았어요. 베론. ”


컬리는 베론의 말에 주위를 살피러 뛰어갔다.


“ 베론! 지금 여기가 어디야? ”


린은 물을 한 모금 마시며 주위를 둘러보며 베론에게 물어봤다. 린의 옆에는 크루터가 붙어있었다. 그런 린의 질문에 베론은 살며시 웃으며 대답했다.


“ 여기는 수도 크론과 한 50킬로 정도 떨어진 곳이야. 이곳에서 조금만 더 가면 작은 성이 하나 나온다. 그 곳은 수도 외곽을 맡고 있는 성으로 성의 이름은 쟈렌 성이지. 그곳의 성주는 그리 유명한 사람은 아닌데, 크라노스에서 한 때는 유명했던 기사단장이었다고 하지 아마(?). 그곳에는 몇 명의 기사들도 있고, 병사들도 꽤 있어. 아마 가보면 놀랄거다. 처음 보는 마을에다가 성도 있고, 기사들도 있고, 병사들에다가 여자들도 많이 있지. 기대해 보라구. ”


“ 그래? 그런것도 있어? 기대가 되는데. 지금까지 지나오면서 한 번도 그런 것을 본 적이 없으니 알 수 가 있나. 그렇지 크루터? ”


“ 그렇습니다. 린님. 가보시면 아마 재미있는 것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


“ 그렇겠지? 이제 내일이면 볼 수 있다는 거지? 흐흐흐 기대가 되는데? ”


린은 그렇게 말하곤 두 눈을 야릇하게(?)뜨며 웃었다. 그걸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은 또 저 괴물같은 존재에 대해서 두려움까지 가지게 되었다. 또 무슨일을 저지르려고 그러는 것인지....

다음날 아침이 밝아오고 일행들은 모두들 짐을 꾸리고 다시 길을 떠나기 시작했다. 그때 하늘에서 거대한 무언가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모두들 하늘을 쳐다보니 하늘에서는 거대한 전함이 여러 대가 지나가고 있었다. 밑에서 본 전함의 모습은 커다란 구름이 지나가듯 하늘을 덮고 있었다. 그것을 본 린의 눈빛은 신기함으로 가득차 커다랗게 떠져 반짝이고 있었다. 그때 베론의 입에서 감탄의 한마디가 나왔다.


“ 와~ 정말 장관인데. 저렇게 큰 전함은 처음보는데 ”


“ 그러게요 베론. 저 역시 저렇게 큰 전함은 처음 봐요. 많은 나라를 다녀봤지만 저렇게 큰 전함은 한 번도 본적이 없어요. 정말 큰대요. ”


컬리 역시 베론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 저렇게 큰 전함은 전에 라우토니아에 있을 때 한 번 본적이 있어. 그때 그곳에 있던 어떤 행사에서 본 적이 있지. 그때 본 것이 저것과 비슷했던 것 같아. 그래도 저 전함은 정말 큰데. 누가 저런 전함을 타고 가는 거지? 그 옆에 여러대의 전함들도 가는 것으로 보아서는 정말 전쟁이라도 난 것 같은데? 안그래 베론? ”


리나 역시 하늘을 바라보며 베론에게 말했다.


“ 그런가? 그럴 수도 있겠군. 저렇게 큰 전함이 움직이고 또, 그 옆에 저렇게 많은 전함들이 함께 움직일 정도면 전쟁이라고 봐야하겠지. 저기 저길 봐. 저기 옆에서 날아다니는 와이번들의 숫자가 장난이 아닌데. 정말 많은 숫자인데? 저렇게 많은 와이번들이 어디에서 났을까? 와이번은 다루기도 힘들고, 길들이기는 더 힘들다고 하던데. 정말 국가 간의 전쟁이라도 난 것일까? 이곳이 크로노스니까 크로노스의 군대라고 생각하면 되겠군. 또 어디론가 전쟁을 하러 가는 것이겠지..... 정말 이 나라는 전쟁을 너무 많이 일으킨다니까. ”


“ 맞아요. 베론. 이 나라는 너무 많은 전쟁을 일으켜요. 이 나라 때문에 많은 국가들이 전쟁으로 힘들어하고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잖아요? 매년 전쟁을 일으켜서 대륙전체가 아주 난리에요 난리. 기사들이 이 나라에만 모이는 것도 맘에 안 들어요. ”


“ 하지만 마르첼. 모든 기사가 되려고 하는 사람들은 이곳을 찾아온단다. 그만큼 다른 나라보다 이곳에는 기사들이 많이 있고, 기사들에 대한 대우도 좋지. 너도 나중에 정령술이 아닌 기사의 실력으로 검술실력을 많이 쌓으면 한 번 도전해 볼만한 곳이다. 크로노스라는 제국은 그런 나라지. ”


“ 저것이 하늘을 날아다닌다는 배인가 뭔가 하는 것인가? ”


옆에서 듣고 있던 린의 한 마디에 모두들 린을 쳐다봤다. 그도 그럴 것이 린은 전함을 오늘 처음으로 본 것이리라.


“ 그렇군. 린 너는 전함을 처음으로 보겠구나? ”


“ 응. 난 오늘 첨봤어 저런거... 책장에 있던 책에서는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서 봤었는데, 실물은 오늘 첨보는데...  그건 그렇게 되게 크네.....저 전함이라는 거. ”


“ 그렇지? 크지? 전함은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어. 아까 본 가장 커다란 전함있지? 그런것들이 각 나라에서 가장 높은 신분을 가진 황제나 공작 같은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전함이지. 크기도 가장 크고, 사람들도 많이 타는데 그 안에는 대부분이 기사들이 타고 있지. 무슨무슨 기사단이나 황제를 호위하는 근위기사단들이 타고 다니는 경우가 가장 많지. 그런 경우가 아니면 공작의 기사단들이 타고 있다거나 그러지. 또 그런 전함안에는 많은 것들이 있지. 대포라든가 아니면 와이번들이 탈 수 있는 그런 공간들도 있어. 그리고 그런 전함을 식별하는데는 크기도 중요하지만 깃발을 보면 확실히 알 수 가 있지. 원래 저런 국가나 황제나 무슨 귀족들은 자신들의 무슨무슨 기사단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들의 권위같은 것을 뽐내기 위해서 깃발에 표시를 해 놓고 다니지. 드래곤이나 칼, 방패, 도끼 같은 것으로 말이야. 너도 나중에 수도에 가보면 그런 것들을 볼 수가 있을꺼야. 나중에 한 번 보도록해. 그리고 그 다음이 저기 저 옆에서 따라다니는 조금은 작지만 그래도 큰 전함있지? 저것이 일반 기사단들이 타고 다니는 전함이야. 전투용으로 만들어져서 큰 전함에 비해서 속력은 조금 빠르지.....”


“ 근데 베론! 저거 어떻게 하늘을 날지? 새도 아니고 보니까 나무로 만들어진 것 같은데. ”


“ 야! 이 바보야. 마법으로 날지 뭘로 나냐? 척 보면 모르냐? ”


옆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컬리가 아는 척 하며 대답하자 린은 그런 컬 리가 조금은 얄미웠던지 잠깐 쳐다보다 무시하고 베론에게 시선을 돌렸다.


“ 그래. 저건 컬리의 말처럼 마법으로 하늘을 날지. 어떻게 하는건지는 나도 잘 모르지만, 마법사들이 어떻게 어떻게 해서 저런 물건을 만들어 냈지. 근데 한가지는 저 전함을 움직이게 하는 물질이 있다는거야. 무슨 보석이라고 하던데........리나! 그게 뭐였지? 마법사니까 리나가 정확하게 알꺼야. ”


베론은 생각이 안 나는지 리나를 보며 설명을 부탁했다. 리나는 아름다운 모습에 머리카락을 옆으로 넘기면서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 후후후... 그래 그건 다이아몬드( Diamond )야. 그것도 크기가 좀 크고 세공을 정밀하게 한 진품들이지. 대부분이 드워프들이 세공을 한 것 들인데, 일반적으로 구하기는 하늘에서 별따는 것 보다 어렵지. 그렇게 많은 보석도 아니고 해서 일반사람들은 보지도 못하지. 다이아몬드를 세공하면 여러 개의 면으로 만들어지는데 마법의 빛을 여러갈래로 뻗어 나가게 해서 그 힘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해주지. 그러니까  마법사들은 그런 다이아몬드의 중앙에 마법빛을 쏘아주기만 하면 되는거야. 처음에 한 번만 마법을 걸어주면 그 다음 부터는 다이아몬드 안에서 수 많은 증폭이 생겨서 그 힘을 계속 유지시켜 주지. 그래서 저 커다란 물체가 날게 되는거야.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다이아몬드가 계속 소멸한다는 거야. 웬만한 크기의 다이아몬드는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지만 작은 크기는 한 번 사용하면 금방 소멸해버리지. 그래서 소멸해버리기 전에 보석을 교환해줘야해. 교환해주지 못하면 전함은 그냥 땅으로 휙~ 거리며 추락해버리지. 그럼 끝장나는 거지 뭐. 알겠어? ”


“ 음....그런 거구나. 다이아몬드라..... 그건 어떻게 생겼지? ”


“ 다이아몬드는 백색투명한..... 그러니까 유리 같이 생긴 보석이야. 약간 삼각형의 모양을 하고 있지. 그러니까 이렇게 생겼어. ”


그러면서 리나는 땅에다가 다이아몬드의 그림을 그려줬다. 그것을 본 린은 고개를 양쪽으로 갸웃거리더니, 자신의 가방에서 무언가를 찾으며 반짝이는 무언가를 꺼내놓았다.


“ 이런건가? ”


그러면서 린이 꺼내놓은 것은 어른 주먹크기의 다이아몬드였다. 그것을 본 리나의 얼굴은 경악 그 자체가 되어버렸다. 자신은 태어나서 그렇게 큰 다이아몬드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는 정말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평소에 말도 없이 그냥 서있던 알렉스의 얼굴에도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벌어진 입들은 다물 줄 모르고 아무 말도 없이 다이아몬드와 이 괴물같은 소년을 번갈아 바라보기만 했다. 제일 먼저 컬 리가 린에게 소리쳤다.


“ 린! 너 그거 어디서 났냐? 진짜 큰 보석인데? ”


“ 그래. 린! 그게 바로 다이아몬드야. 그건 도대체 어디서 난거니? 난 그렇게 큰 다이아몬드는 처음봤어. ”


“ 이게 큰가? 이런 것은 많은데.... 이게 그렇게 중요한가? ”


“ 뭐라고? 이런 것이 많이 있다고? 어디있는데 그런 것이? 응 ? ”


컬리는 린에게 재촉하며 물어보기 시작했다. 이런 것들이 더 있다니...그것도 많이. 린은 그런 컬리를 바라보며 살며시 웃었다. ‘ 내가 뭐 가르쳐주냐? ’라는 표정으로 웃더니


“ 내가 왜 너에게 가르쳐주냐? 호호호 그런데가 있어. ”


린은 짤막하게 대답하며 컬리를 약올렸다.


“ 뭐? 참내 싫으면 관둬라. 뭐 궁금하지도 않아. 치~ 더럽게 비싸게 구네. 흥 ”


컬리는 약이 올랐는지 고개를 돌리며 저쪽으로 가버렸다. 리나와 베론, 마르첼, 크루터와 알렉스는 린의 대답이 궁금해 린에게 다가가며 다시 물어보았다.


“ 그래 린! 그런것들이 또 있다고? 어디에 그런것들이 많이 있니? ”

“ 린! 그런 것들이 많이 있다면 부자가 될 수 있을꺼야. 어디에 있는지 우리에게도 가르쳐주라. 응? 린! ”


모두들 그렇게 말하며 린에게 다가오자 린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말해버렸다.


“ 그런것들은 우리 집에 많이 있어. 영감탱이가 만들어 놓은 상자에 많이 있던데.....지금도 이런 것 말고도 여러 가지가 내 가방에 있어. 한 번 볼래? ”


“ 그런 것 말고도 또 있다고? 어디 보여줘봐. ”


“ 그래 그래 어디한 번 보여줘. ”


다른 것이 더 있다는 말에 일행들은 모두들 린의 주위로 모여들었다. 한 쪽으로 멀리 떨어져 있던 컬리도 그런 린의 말에 궁금했던지 일행의 뒤쪽에 서서 곁눈짓으로 린의 가방을 쳐다봤다. 린이 가방에서 꺼내 놓는 물건들은 일행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이런 저런 보석들이 하나 둘씩 나오는데 호박, 루비, 사파이어, 에메럴드, 자수정등 여러 가지의 보석들이 즐비하게 나왔고, 반지, 목걸이, 장갑, 거울, 쇼트소드 같은 것도 나왔다. 보석들은 그냥 보아도 최고급의 세공을 거친 물건이었고, 장갑은 겉으로 보기에는  쇠로 되어있어서 무겁고 착용감이 않좋을 것이라 생각되어졌지만 의외로 무척 가벼웠고 재질 또한 상당히 부드러운 재질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쇼트소드는 그리 크지 않은 중간크기의 단도로 호신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것으로 보여졌다. 그러나 단도의 손잡이와 칼집은 자그마한 보석들이 수백개가 박혀있고, 화려함이 예술품에 가까울 정도로 정교하게 새겨진 보검이었다. 평범한 사람이 만들었으리라는 상상이 안 갈 정도 였다. 이런 저런 물건들이 나오자 모두의 얼굴은 놀라움에 탄성만 지르고 있는 얼굴들이었다.


“ 와~ 저런 것도 있네. 저 쇼트소드는 정말 멋진 보검인데....황제들이나 가지고 다니는 그런검 아닌가? ”


“ 휴 ~ 정말 굉장한데. 저 보석들 좀 봐. 도대체 저렇게 크고 이쁜 보석은 첨보는데. 어쩜 저리 곱지? ”


모두들 저마다 한마디씩 하면서 감탄의 탄사를 연발하며 감상했다. 뒤에 있던 컬리의 표정도 눈이 커다랗게 떠지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 하고 있었다. 린의 옆에 있던 크루터의 표정도 ‘정말 대단한데(?)’라는 표정으로 자신의 주인이 된 린을 쳐다봤다. 리나는 보석을 보느라고 여념이 없었고, 베론은 장갑과 쇼트소드가 무척 탐이 났다.  그리고 마르첼은 반지와 목걸이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고, 알렉스는 그런 그들의 표정을 언제나처럼 말없이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반지를 자세히 살피던 마르첼의 눈이 점점 커지더니.


“  야....야 , 야 린! 너 이게 어떤 물건인지 아니? ”


반지를  바라보던 마르첼의 약간 떨리는 듯 한 물음에 모두의 시선이 마르첼에게 쏟아졌다. 린은 그런 마르첼을 바라보며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 뭔데? 그게. 그냥 보통반지 아니야? ”


“ 뭐.... 뭐? 보통 반지? 잘들어 린! 이건 대단히 유명하고 귀한 반지야. 그것도 보통반지가 아닌 드래곤을 부를 수 있는 그런 반지라구. 알겠어? 드래곤이라구 드래곤. 내가 보기에는 300년 전에  제국들의 전쟁때에 없어졌다던 라우토니아 제국의 황후가 끼고 있었던 카르니에르의 반지가 틀림없어. 내가 전에 라우토니아 제국에 갔을 때 수도 광장에 있는 제국박물관에 간적이 있는데, 그 안에 저 것과 똑같은 모양의 반지를 끼고 있던 동상을 본 것이 기억나. 그 동상이 300년 제국전쟁때 사라져버렸다던 황후의 동상을 재현해서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했거든. 그때 전쟁에서 저 반지만 있었어도 아니 황후만 있었어도 크로노스 제국에게 밀리는 전쟁을 하지는 않았었다고 하더라구. 왜 사라져버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쟁이 나기 얼마 전에 황후가 사라져 버린거래. 그래서 아직도 라우토니아 제국에서는 저 반지를 찾고있지.  근데 어떻게 너가 가지고 있는거지? 저 반지를.... ”


마르첼의 얘기를 듣던 린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상하다는 듯이 말했다.


“ 그래? 이상하네. 저 반지도 영감탱이 상자에서 빼온 것인데..... 나도 잘 몰라. 원래부터 그 상자안에 있었으니까. 근데 그 황후라는 사람이 저 반지를 끼고 있었다고? 이상하다....흠....영감탱이는 분명히 남잔데....그리고 300년 전이라며? 300년 전이면 말이 안 맞는데...”


“ 라우토니아 제국에서 그 반지를 찾아오는 사람에게 커다란 상과 작위를 내린다고 했대. 린! 어떻게 생각하냐? 한 번 라우토니아에 가봐.”


“ 뭐 나중에 한 번 가보지 뭐. 그나저나 빨리 가자. 서둘러 가야 빨리 도착할 거 아냐. 자  자 어서 가자구. ”


린의 말에 모두들 말없이 반지를 바라보았다. 반지는 그렇게 화려하지도 않고 평범해보이는 그런 반지였다. 단지 반지 둘레가 이상한 글짜로 새겨져있다 뿐이지 별다른 이상이 있어보이지는 않았다. 그런데  그런 사연이 있는 반지라니.... 도대체 린의 할아버지라는 사람이 누구였기에 저런 것을 가지고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모두가 하게 되었다.

그런 도중에 전함들은 멀리 사라져버렸고, 린은 물건들을 가방에 담으며 모두에게 출발하자고 했다. 이것저것 생각해봤자 골치만 아프니 지금 중요한 것을 먼저 처리해야 했다. 먼저 수도 크론으로 가는 것이 먼저였다.  하지만 나중에 린은 이런 물건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지 못했다. 그리고 인간들이 얼마나 사악한지도 린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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