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에 제대해서...바로 복학한 복학생입니다.
군대 짬밥 열심히 먹다가...조낸 물려서 이제는 사제 밥 좀 먹어보자 이러고
복학을 했는데...친구들도 제대를 늦게 하다보니 (군대를 좀 일찍 갔다와서....)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더군요....지방에서 올라와 자취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삼시세끼를 학교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저희 학교 식당은 다름아닌 씨제이.....
김혜자 아줌마의 아름다운 미소가 멋드러졌고....
요즘은 지진희 (혹은 찌질이라고 부르는)가 모델하는 다시다를 만드는 바로 그 씨제이....

뭐 이미지도 깨끗하고....자취하면서 햇반도 가끔 먹다보니
나름대로 이미지 좋아서 그런대로 먹겠다 싶었습니다.
3월, 4월....
아 그런데, 5월 쯤 되고 보니, 이제 군대밥이 그리워지는 기현상이 슬슬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내 세상에 살다살다 뭘 먹어도 군대밥도다는 나을껴...라고 생각했건만....
세상에, 군대밥이 더 먹고 싶다니.
나만 이런가 생각했는데....
뭐...옆자리에서 밥먹다가 알게된 저보다 한달 늦게 제대한 예비역....
(아, 예비역은 아실겁니다....서로 밥 혼자 먹다가 밥 같이 먹을 친구를 찾은 기분....)
찌개 두 숟갈 떠 먹더니.....
'이런 씨바, 취사병 오라 그래!' 이러는 겁니다.
아, 저 쉐이 아직 사회에 적응이 덜 됐구나...
그래도 그렇지 그 거룩한 이름 '취사병'을 더럽히다니. 그건 용서가 안되지.
그런데 그 친구와 친해지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 이런 젠장, 우리 학교 식당, 너무 맛이 없고 품질도 형편없더이다...
가끔 배탈도 나고....
왜 밥 한가지만 먹다보면 물려서 그러나....하고 생각해봤는데
이번에 뉴스 난 것 보니
내 몸속에 식중독 균이 굴러댕기는 것 같기도 하고......
정말, 군대에서 만들어주는 군대리아 햄버거와
취사병이 누런 이 씽긋 웃으며 끓여주는 똥국이 차라리 더 그립습니다.....
아아...
그렇다고 군대를 다시 갈 수도 없고....커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