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사람 무지 많다..-_-;
집에서 회사까지 약 한시간거리..
출, 퇴근 시간마다 곤욕이다.
그리고 이 사람많은 이 시간대를 노려..
가끔 변태들도 있다.
간혹가다 일부러 더 몸을 밀착시키는것같은 느낌을 주는
인상 인자한 아저씨 혹은 멀쩡한 젊은 청년..
맨처음엔 당황되고 챙피하고 무섭기도 했으나..
이젠 조금의 노련함도 엿볼수 있다.
-하수-
대범하게 밀착시키지는 못하고 살짝살짝 살이 닿는것을 시작으로
조금씩 밀착한다..이 사람들은 대게 여자가 조금만 움찔하거나 싫은 표정으로
'획' 뒤돌아 쳐다보면 바로 일자자세로 몸 굳어주신다.
-중수-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지면 더욱더 몸을 밀착시켜..간혹 흥분의 도가 자신이 제어하기도
힘들때는..신음소리도 낸다는....-_-;..여튼 이 사람들에게도 움찔해하면서 뒤돌아
짜증섞인 표정으로 한번 쳐다봐 준다.
그러면 당황해하고..이내 딴 짓한다. 또는 자리를 옮겨..다른 여자에게 간다..-_-;
-고수-
몸을 쫙 밀착시키되..
가끔 손으로 만지기까지 한다...
완젼 놀래서 뒤돌아서 짜증섞인 표정으로 쳐다보면..
섞은 느끼한 미소와 함께 무언의 압박을 준다..;;;;;;
겁 많고 소심한 나.............
내가 자리 옮기고 만다...;;
지하철 변태하면..진절머리가 난다.
이런일이 있을때면 속으로만 외친다..한번만 더 해봐..........
확 큰소리로 소리 질러버릴까부다................
속으로만......
속으로만......
매번 속으로만...^^;;
암튼 본론은 여기서부터다...아하하핳하핫 ~~
때는 몇일 전 지하철을 탔다,
그날도 2호선의 위력..
사람 무지 많았다.
하필.....이날...
내가 가장 저주하는 날....
마스카라 팬더 되는 날..
전동차가 고장이 난거다...;;
전동차는 멈추고...그 많은 사람들이 다 내리고..
다음에 오는 전철을 타야하는...
상상에 맡긴다..........-_-;;
미리 회사에 전화했다..
지하철 고장나서..나 지각합니다......................
아무튼 낑겨낑겨.....목숨걸고..다음 열차에 탔다.
문제는 이때부터......내 뒤에 건장한 어느 남자분..깔끔하고 착한 외모..
그러나 지하철 변태들중에는 멀쩡한 사람들도 많다.
(POINT - 첫인상에 안심하지 말것 - )
이 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쩌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남자하고 나 ..
므흣한...포즈로 완젼 밀착.........................
아하하하핫 민망 민망.........
이 남자가 손 하나 잘못 까딱하면.....내 가슴에 바로 닿아버리는....
이 남자분 손가락 마디까지 굳어서는 어디다 손을 둬야 할지 몰라하는 난감한 상황.
그러다 다음 역 ...다다음역을 지날수록 더더욱 많아지는 사람들..
그런데 이상한건...
이 남자하고 나하고........................... 지하철안에서의 로맨스?? ㅋㅋ
괜히 설레이더라......................................
사람이 더 많아지고 나도 모르게 너무 힘들어서 인상을 쓰면서 한숨을 내쉬자..
이 남자..
어디가 둬야할지 모르는 난감한 자기의 손을 내 어깨에 살포시 올려야 하는 상황 연출..
남들이 보기엔.........연인...아하하ㅏ하하하ㅏㅎㅅ
그런데 또 싫지 않은 기분을 느낀 나는 머였는지..
알고보니.....................그동안 내가 지하철 변녀 였던가..?? ㅋㅋㅋ
둘이 그렇게 뭔가 모를 수줍음으로...괜히 눈 마주치면 어색해하고..
나만 그렇게 느끼는건지 모르겠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내가 힘들어하거나 밀리면..
나를 잡아주고...챙겨주었던......
괜히 전철에서 내리고..회사와서도 그날 하루종일
그 남자분이 생각나고.......설레이고
그 사람 많은 지옥같은 전철에서 내릴때 아쉬웠다는......^^;;
아무튼 몇일 전에 경험한.........지하철 변녀의 넋두리 였쑴당...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