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늘 읽기만 했는데 (이런걸 눈팅이라고 하든데^^;;;)
제가 이렇게 쓰게 될지몰랐어여...
무엇보다 둘만의 사이는 누구보다 둘이 잘아는건 당연하지만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생각해도 답이 안나오고
점점 더 우울모드로 들어가게 되고
속이 시원할꺼 같아 자판을 두드리게 되네여...
갑자기 남자친구가 어학연수를 간다는 거에여..
한달전이져.. 그때 부터 힘들기 시작했는데 떠날 날짜가 다가오니까 더더욱 미칠꺼같아여ㅠㅠㅠㅠ
지금 시험기간인데 어수선 하고
무슨일을 하다가도 생각이 갑자기 사라지고
그냥 멍 하기 일수에요..ㅠㅠ
제 생활이 재대로 되는게 엄써여.
우리는 만난지 1년하고 1달이 넘은 커플이에요..
둘다 대학 4년 졸업반이고요
아옹다옹 하면서 이쁘게 잘 사귀어 왔어여
365일중에 40일 빼고는 다 만난거 같아여
둘다 활동적이고 노는거 좋아하고 즐기는거 좋아하고
성격은 잘 맞았어여^^
가끔 싸우기도 하고 서너번 헤어진것도 있긴하지만 1주일뒤면
다시 만났져
주위에서도 선남선녀는 아니지만ㅋ 괜시리 아주 잘~ 어울린다고하고
저보다 오빠가 나이가 3살 많쿠요
사귀면서 오빠가 많이 이해해주고
제가 투정부리면 잘 받아주고
싸우고 그러면 홧김에 헤어지자고 4~5번을 그랬던거 같은데
그때마다 잘 잡아줬어여..
이제와서 후회하면 아무 소용없지만 원래 누구한테 모질게 하는 성격이 아닌데
괜히 오빠가 잘 받아주니까 오빠한텐 심하게 대했던거 같아여
너무너무 미안하고 그러치만..
서로가 사랑하는 것 확실히 느낄수가 있었어요.
지금은 자신 없지만..ㅜㅜ
몇번에 헤어져 있는 몇일동안은 더더욱 절실하게 느껴져서
더 확실히 알 수 있었져
제가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걸..
그런데 얘기는 4월 말부터 시작이에여
어느날 그냥 밥먹으면서 대화 중에 유학얘기가 나오는거에여
오빠 유학가는거 어떻게 생각하냐고
그래서 당연히 공부를 위해서라면 다녀오는건 좋은거라고
설마 진짜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대수롭지 않게 그렇고 넘겨버렸져
상황이 이렇게 심하게 다가올지는 모르고..
그렇게 5월초쯤 됐을대 주위에서 하나씩 하나식 들려오는 소리가
남자친구 유학준비는 잘되가냐는 둥
넌 어떻게 하냐는 둥
들려오는 소리가 그러다 보니
정말로 유학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어여
어학원도 등록하고 비자도 받고
저한테는 그런말 한번도 한적없어여
그저 의견을 물어봤을뿐
너무 감당안되서 몇일을 울었나 몰라여
지금도 그때 생각하니 눈물이 글썽글썽
혼자서 못볼생각하니 그냥 눈물이 막나여..ㅠㅠㅠㅠ
그러다가 몇일뒤 별일아닌 서로 전화가 뜸하다는 사소한걸로 싸웠는데 오빠한테 술먹고 전화 왔어여..
정말 평소같지 않던 목소리... 너무 화가 나있었던 거같아여
다른 사람같았져.. 그러다가 막 싸웠는데 헤어지자고
오빠 입에서 처음으로 나온말
남자입에서 여자보구 헤어지자고 말하는건 진심이라고 하잖아여
그리고 왠지 정말 헤어질꺼 같다는 느낌
암튼 평소의 헤어짐과 달랐어여..
그렇게 울면서 끊고
평소 자존심이완전쎈 저는 ..
제가 헤어지자고 해놓코 전화도 안하고 절대 먼저 못하는
쓸모도 없는 자존심 소유자에요.ㅠㅠ
그래서 남자 헤어지자고 한 이상 저도 절대 안할꺼라고
그런말 듣고는 이 남자를 절대 목소리도 안듣고
얼굴도 안보고 절대 다신 보지 않을꺼라고 울면서 다짐했져
그러고 그날 밤은 꼬박샜어여
그리고 1주일뒤 너무 힘들어서 오빠랑 친한 후배한테 전화해서
물어봤어여
잘지내냐고
근데 얘기중에 오빠 유학이 확실하다는거에여
비자도 나오고 출국날짜도 나왔다고
막 배신감에 그래서 헤어지자고 한거 같아서
정말 나쁜놈이라고 생각했어여
우리 1년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생각과
오빠가 나한테 했던 모든말들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무료함과 난 무엇을 했는지 내 1년은 머였는지
암튼 감당할 수 가 없어서
오빠한테 직접 듣고싶어서 제가 먼저 전화했어여.(저에게 이런면이;;)
그래서 그날 만났어여
너무너무 밉고 이 상처를 갖고 살아갈 자신이 없을정도였는데
만나서 얘기 하다보니 엄청울었어여..
내가 느끼는 것들 내가 생각했던거 오빠한테 다 물었져
아니라고 유학준비도 얼마전부터 했다고
그건 아닌거 아는데 거짓말인거 알아여
다 아니래여
유학땜에 헤어지자고 한것도 아니라고 술김에 너무 화가나서 그랬다고
어느게 진실인지 오빠 본인만 알수 있는 부분이니까.;;;
그러다가 오빠가 처음으로 제 앞에서 울어여..ㅠㅠㅠㅠㅠㅠ
본인도 너무 힘들었다고.. 정말 잘못했다고..용서해달라고
둘이 막 부둥켜안고 울었어여ㅠㅠㅠㅠㅠㅠㅠ
그때 진심이 느껴졋는데
그러고 다시 만나여..
주위에선 오빠가 나이도 있는 남자가 유학을 가더라도 방식이 틀렸다고 여자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남자답지 못하다고 그러고...
난 오빠 진심을 믿고..본인도 힘들었을거란 생각에 안되게 느껴졌져
유학확실히 가면 지금 깨끗하게 헤어지라고 했는데
그 이후에 지금까지 만나고 있어여;;;
보낼 생각에 저는 맨날 혼자 울고있어여..
못볼 생각에 매일 우는데 이 남자..
유학을 앞두고 설레임들,, 두려움들,, 등등...
그런것들땜에 떠있는거 같아여.
제 생각은 하고있는지 모르겠어여..ㅜㅜ
주위에선 유학다녀온 사람들 거기서 다 눈맞아서
바람피고 돌아와서도 우리 둘 잘될수 있다는 보장없다고
부정적으로만 이야기 하고..
저도 기다리다가 힘들면 다른사람 찾게 되서
서로에게 안좋은 모습 보이는것 보다 지금힘든게 낫다고
이래요..
솔직히 저도 너무 힘들면 저도 모르게 가능성은 있다고 봐여.;;;
휴~~~~~~~~~
지금 4학년 졸업반이라 저도 준비할것들이 너무 많은데
요즘 제가 다른사람이 된거 같아여..
사귈때도 오빠생각 이만큼 한거 같지도 않은거 같은데
어떻게 마음의 정리를 해야할것 같아여..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구
친구들을 만나도 그저그렇코
술만먹고...휴~~~
보내던지 잡던지.ㅠㅠㅠㅠㅠㅠㅠ
아 실 타...ㅠㅠ
더 심각한건 이 남자 저에게 확실히 기다려 달라는 말을 하지않는다는거져..
속으로 왜 이렇게 속상한지...
자존심도 상하고
솔직히 둘의 대화속에 미래얘기.. 농담반 진담반으로
나중에 오빠테 오라는둥
머 이런거 그냥 장난인데 이 오빠테는 가능성 있다고
저도 생각하고 있었나바여
처음으로 엄마테도 보여주고 그랬는데 현재 엄마는 남자친구랑 헤어진줄 아세여.. 딸 속석인 남자놈으로 원망하고 계실지도 몰라여
제가 요즘 굉장히 힘들어 했거든여..엄마 보여드리고 이제 아빠도 보여드릴려고 했는데 유학이 확실해졋으니 물건너 갔져..ㅠㅠ
그리고 본인은 바람필 가능성이 제로라고 생각하나바여
오빠 꼭 기다리라는 그런 말을 하지 않은건
저에게 부담주기 싫어서 인지
미안해서 인지
아님 운명에 맡기는 건지
너무너무 서운해여..
저만 좋아하는거 같아서..
오빠랑 사귀면서 저만 좋아하는것 같다는 마음은 첨들어여
늘 오빠가 많이 사랑해주는걸 느꼈는데
요즘은 자꾸 의심하게되고 믿을수가 없어여
저번에 헤어진일로 그 동안 쌓였던 우리 신뢰가 마니 무너진거 같아
속상하네여..ㅠㅠ
절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은건지
저번에 울면서 대화할땐 오빠도 미래까지 생각했었다고
그런말 다 믿고 싶거든여
참.. 1년넘게 사귀면 집에 막 보여주고 싶어하지 않나여?
그냥 지나가다 본 정도 가족누구에게도 정식으로 소개시켜주지 않은것도
참 의문이랍니다..
그냥 가족들이 다 알고있다고 이러면서 넘어가져..;;;
이제 한달 쫌 남은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여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헤어져 주는게 잘하는건지
오빠 가면 분명 눈물로 지낼텐데
그러면서 기다여야 하는건지
이 남자 내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주지도 않아여..
저 혼자 이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곳에 글을 올리기까지 저혼자 얼마나 많은생각을 하고
여기까지 쓰게 된건지 생각해 보시구
조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분위기에 북바쳐 울면서 마구 써내려 오다보니
이만큼이 되버렸어여...
욕은 제발 삼가요...ㅠㅠ
특히 어학연수 다녀오시구 사랑 성공하신분
더더욱 힘될수도 잇는데.;;;;;
너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끝까지 읽어 주셨다면 정말 감사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