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의견을 듣고 싶어여..

써니 |2003.01.16 17:04
조회 15,771 |추천 0

전 지금 28살 됐구여.. 21살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22살 되는 무렵 5월 까지여..

근데 그사람에게 받았던 사랑을.. 그 사람을 사랑했던 저의 맘을.. 아직도 추억에 묻고 있습니다.

짧다고 말할수도 있지만.. 너무 열열했기에.. 제 인생에서 그분을 지우기가 힘들군요.

헤어질때 영문도 모르고 헤어진게.. 절 더 애절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그제 그분이 본사에 들어 오셨어여.. 헤어지고 첨 뵌거죠. 맘이 안 좋았습니다. 그후 계속 우울하고여..

문뜩 이런 생각이 드는거예여..

그분이 자기랑 친한 친구랑 결혼한 부분에 대해서.. 절 어떻게 생각할까하고여?

해푼 여자로 생각하는건 아닐까란 생각..

절대 그런거 아니거든여.. 저 늘 한 사람만을 맘 속에 품고 있었구여.. 지금의 신랑한테는 미안하지만..

그걸 알고 시작했기에.. 신랑도 저의 허전한 맘을 알고 있어여..

전 제가 여태 아파했던 사랑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여..

그래 그분에게 멜을 띄우고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여..

글곤 제 현실에 메달려있는 추억을 정말로 추억으로 접어두고 싶은 맘에..

그분이 5월에 본사로 들어 오신다구 하더라구여.. 정말 쿨하게 편한사이로 지내고 싶거든여..

이런게 멜을 보내고 나면 더  이상의 미련은 없을 것 같아서여..

근데 걱정은 그분이 저의 멜을 보고 아~ 그랬었구나.. 그러곤 좋은 추억으로 담았으면 하는데..

제가 보내도 될까요?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땐 참 어렸죠..그런 가슴 아픈 사랑을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 그녀는 그 사람을 만나기전 누군가를 그렇게 사랑해 본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 그들의 첫 만남은 이렇게 시작 됐죠..
> 첫 입사 무렵 본부별로 하는 야유회가 서울 어느 공원에서 열렸구여..
> 그녀는 그땐 나름대로 멋을 부리고 간다고 흰빽바지에 파스텔톤 티에 머리를 풀어 헤치고..
> 지금 생각함 참 촌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그때 그녀는 같은 부서 언니의 팔짱을 끼고 다니다가 스쳐 치나가는 한 사람을 봤습니다.
> 그 언니에게 물어봤죠? " 와~ 저 사람  괜찮다." 언니는 " 아..저분.. 부평영업소에서 근무하셔 유부남이야 " 그말에 전 그냥" 아.. 그렇구나.." 글곤 세월이 흘렀습니다.
> 한참이 지나구 그 분이 해외영업으로 발령이 나서 본사 출근을 하게 됐지요.
> 그때 그녀는 단짝인 친구한테 그분에 대한 얘기를 조금 듣게 됐었습니다.
> 와이프 사진을 갖고 다닐정도로 부인을 사랑하고 자기가 잘 따르니깐 자긴 와이프를 무지 좋아한다고 하면서 선을 좀 그었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그부분이 맘에 들었구여..
> 그녀는 그분이 본사에 오신지 얼마 안되서 오픈 휴게실에서 뵌적이 있는데.. 그분을 뵌 순간 feel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분 주위에 환한 광채가 보였거든여..
> 그런 느낌을 받은건 첨 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또 한번의 그런 느낌을 느낄 수 있었던 사람은 없었구여.. 아마 그녀의 인생엔 딱 한번이였던 것 같습니다.
> 그렇치만 유부남이였기에 내색을 못 했지요.
> 그 후 한번 놀러간 적이 있었어여.. 어디였는진 기억이 잘 안나네여..
> 멤버는 그분과 그분의 와이프, 딸 가연이,사장님,그분의 친구,그리고 그녀..
> 그녀는 멤버들이 좋았기에 1박 2일 코스인 여행을 따라가게 됐지요.
> 그때 그분의 와이프를 첨 뵙는데.. 첫 인상이 이뻐 보였습니다. 딸도 귀여웠구여..
> 그런 느낌으로 여행지를 향하게 되었구여..
> 가는 동안 그분과 와이프가 서로 챙겨주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 보였습니다. 둘이 너무 이뻐 보였꺼든여.. 언니는 대구 사투리를 쓰며 애교가 있는 듯 해 보였습니다.
> 그때 장급 호텔이였던 것 같은데 방을 세개 잡았지요. 물론 놀때는 한방에서 즐겁게 보내구여..
> 그분의 와이프와 딸 가연이는 함께 놀다가 다른 방으로 갔구여..
> 사장님이랑 그분과 그분의 친구 또 그녀 이렇게 넷이 남게 됐습니다.
> 술을 마시고 얘기를 주고 받다가.. 두분은 침대 위에서 잠이 들어 버리고..
> 그분과 그녀는 좁은 침대위에 나름대로 편한자세를 취하곤 대화를 나눴습니다.
> 한 사람이 재미있게 본 영화나 비디오 얘기를 꺼내면 또 한사람은 맞장구를 쳐주면서
> 출현했던 배우나 재미있었던 내용을 신나해하면서 말해주면 같이 신나해하고..
> 느끼고.. 호흡이 정말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 또 그때 말씀하시면서 이불에 덮여 있던 제 발을 살며시 잡아주시면서 얘기를 했었는데
> 그때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뭔가 표현은 못하겠지만 짜릿하다는 느낌이 적당한 표현일 겁니다.
> 또 어느날 본사 몇몇 사람들과 술자리를 갖기로 약속을 했었지요.
> 근데 약속 했던 사람들은 갑자기 일이 생기는 바람에 그분과 그녀만이 남게 됐지요. 둘은 자연스럽게 호프를 마시러 갔습니다.
> 둘이 호프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는데.. 얘기도 재미있었고 그 분위기가 넘넘 좋았습니다.
> 둘은 1차가 좋았기에 2차로 노래방을 갔습니다. 그분은 레드제플린 노래 중에 해븐을 불러 주셨는데 넘넘 멋쪘습니다. 물론 그 분위기도 좋았구여..
> 노래가 끝나 아쉬움을 갖고 나오려는 순간 그녀는 그분 옆에 있는 자신의 목도리를 집다가 자연스레 그분과 키스를 하게 됐습니다. 넘넘 황홀했습니다. 숨이 막힐정도로..
> 둘은 노래방에서 나왔구여.. 그분은 그녀에게 이런말을 했습니다.
> 같은 회사 동료만 아니었어도 집에 안 보냈다구여.. 그러곤 택시를 잡아주셨지요. 그말이 듣기 싫치는 않았습니다.
> 그 후 그분과 그녀는 또 자연스럽게 지냈지요.
> 어느날 그분은 그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회식 하는데 생각이 나서.. 보고 싶어서 전화를 했다구여.. 만나자구여.. 그런 그가 그녀도 좋았습니다.
> 그 이후로 서로 많이 가까워졌구여..
> 둘은 너무 좋아 다른사람들 의식 조차 필요성을 못 느낄 정도였으니깐여..
> 그녀는 그분과 함께 했을때 넘넘 좋아구.. 넘넘 행복했구.. 그분 손만 잡는 것 만으로도 짜릿했습니다.
> 나중에서야 들었지만.. 야유회때 그분도 제가 그분을 첨 보고 괜찮다고
> 느꼈을때 그분 조차도 절 괜찮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그때 부터 관심이 있었다구여..
> 전 인연이라는게 이런거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분은 그녈 무척 사랑해주셨구여... 그녀도 그분을 무척 사랑했습니다.
> ..................................(너무 행복한 나날들..... )
> 그분이 필리핀으로 발령이 났습니다.그녀는 그분을 너무 사랑하기에 헤어지기 싫었지만 잠시일꺼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말로..
> 그분이 공항으로 나가는날 그녀는 조퇴를 하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출국 장에서 멀치감치 숨어 그분을 맘 속으로 배웅을 해야 했습니다. 눈물이 나더군여..
> 그 후.. 그분의 친구를 통해 우리는 서로 연락을 했습니다.
> 그땐 그분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어린 나머지... 그녀는 투정이 심했던 것 같습니다.
> 또 서툴렀구여..
> 그분이 필리핀 간지 몇달이 지나구 그녀는 그분의 친구의 도움으로 그분을 만나러 가게 됐습니다.
> 너무 반가왔구여.. 좋았습니다. 또 그녀는 어린 나머지 또 투정을 부렸습니다. 그때 그는 따뜻한 배려가 필요했을텐데여..
> 서울로 돌아오는 날 눈물이 났습니다. 왠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 그 후로 차츰 그분은 그녀에게 연락을 뜸하게 됐고.. 언제부터인지 연락을 끊었습니다.
> 그녀는 너무 슬펐습니다. 너무나너무나 사랑했기에.. 왜? 우리가 왜? 라는 말을 하며 붙잡고 싶었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유를 알고 싶었지만..
> 너무 사랑했기에.. 차마.. 그말을 못 했습니다.
> 그 후 그녀는 나날들을 울면서 보냈구.. 후회만 가득 했습니다. 좀 더 잘 해드릴껄.. 그땐 그녀는 너무 어렸기에 부족한게 많았다는 생각에.. 그녀는 자신의 잘 못으로 헤어진걸로만 생각이 들었거든여..
> 누군가가 그분 이름만 말해도 눈에서 눈물이 나와 혼자 많이 울었답니다.
> 목소리를 듣고 싶은 맘에 전화를 해선 그분 목소리만 듣고 끊은적도 있었구여..
> 또 그분의 친구에게 그분의 안부를 묻거나.. (그분은 우리 사이를 알기에.. 또 그분의 친구니깐 막연하게 의지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분의 친구가 힘들어하는 그녀를 보면서 많이 다독거려주고 얘기를 많이 들어주셨거든여..
> 그녀는 그분과 함께 행복했던 얘기며..함께 찍었던 사진들.. 왜 헤어지게 됐는지 모르겠다.. 다
> 내가 부족해서라는 후회.. 그동안 더 잘해드릴껄이란 후회..비록 맘이 넘넘 아프지만 그분이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 그분 땜에 이별의 아픔을 겪었지만.. 정말 행복이 뭔지도 알았기에.. 사랑이 뭔지를 알았기에..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고.. 너무 사랑했다고.. 영원히 잊지 못할꺼라고..
> 오랫동안 잊지 못하고 슬픔에 잠겨 있는 모습을 보고 그 모습이 좋아보였다고 하더라구여..
> 누군가를 저렇게 조건없이 사랑할 수 있구나.. 그 모습이 이뻐 보였다고 하더라구여..
> 물론 그녀는 그분과의 추억이 맘 한 구석에 큰 덩어리로 남아있기에 그 누구도 받아들일 수가 없었구여..
> 어느 순간 그분의 친구는 그녀에게 다른 감정을 갖고 있더라구여.. 누군가를 저렇게 절실히 사랑하는 그녀가 좋았다고 합니다. 그런 사랑을 자기도 받고 싶다구여..
> 그치만 그녀는 그분을 아직도 못 있는다며 거절도 많이 하고 1년, 2년..몇 년이 지나도 같은 말을 반복 했지만..
> 그 친구의 늘 한결 같은 맘과 그런 그여자의 추억까지도.. 사랑까지도.. 존중해주는 그에게  여자는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보다 자기를 사랑해 주는 사람과 결혼을 해야 된다는 말을 믿기로 했죠.
> 또 막연하게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볼 수 있겠구나란 생각도 들었구여..
> 결혼 말이 오갈때도... 결혼 후에도.... 역시 한결 같더라구여.. 그분 때문에 맺어진 그분의 친구..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을 저에게 남겨주어서 고맙다는 말도 해드리고 싶네여..
> 하지만 세월이 흘러도 변화지 않는 것도 있더라구여.. 그녀는 말이죠.
> 그녀는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 그후 그분과 아주 몇 번 멜을 주고 받은 적이 있습니다. 내용은 짧았지만..
> 그래도 기분은 좋았답니다. 서로의 안부를 알 수 있었기에.. 서로의 행복을 빌어줄수 있었기에..
> 헤어진 이후 그녀는 그분을 한 번만이라도 뵙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변화셨을지 말이죠?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 몇 일전 생각지도 못 했었는데.. 회의 땜에 그분은 본사에 오셨지요.
> 그녀는 무척 떨렸습니다.
> 예전 모습이랑 달라진건 구리빛으로 변한 피부 색깔 뿐 예전 그대로인 것 같았습니다.
> 밝은 목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불러 주셨는데..
> 그녀는 긴장한 나머지 어설픈 표정과 어눌한 목소리로 안녕하세요란 인사만 하곤 일을 했습니다.
> 사실은 달려가서 아주 밝게 인사를 하고 차라도 한잔 마시자고 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 그리곤 우연히 문을 열어 드리게 됐습니다. 밝게 인사를 하고 싶었는데..
> 그분은 그녀에게 결혼 생활 어때여? 라는 말을 건냈죠.. 그녀는 그렇쵸 뭐..
> 결혼생활 어떠세여? 그분도 그저 그래여.. 물론 잘 지내시길 바라는 맘이지만.. 그날만은..
> 그녀는 그날 그분의 대답에 기분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또 그런 대화가 오고가는게 왠지 씁쓸기분이 들었습니다. 친구를 만나러 간다는 말에도..
> 너무도 사랑했고.. 너무도.. 너무나.. 그리워했던 사람이라 그녀도 모르게 예전 감정을 떠올렸던 것 같습니다.
> 그분은 갈때 쯤 인사하러 오셨는데.. 여전히 그녀는 긴장을 한 나머지.. 또 어눌하게 인사를 했지요.
> 그녀는 그후 기분이 우울했습니다.
> 서로 주어진 각자의 길이 있는데.. 바보같이 밝은 모습으로 밝게 대해드렸어야 했는데.. 너무 아쉽다구여..
> 글곤 그녀는 다짐합니다.
> 담엔 꼭 밝은 모습으로 밝은 대화를 나누리라고...
> 또 서로의 생활에서 행복한게 당연한거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 그녀는 그분과 사귄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절실했던 아픈 사랑을 현실 속에서도 간직했던 기억을 이젠.. 추억으로 접으려고 합니다.
> 그녀는 마지막으로 그분에게 하고픈 말이 있습니다.
> 그땐 정말 사랑했었다고.. 그분이 첫사랑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그 누구도 대신 할 수 없었다고.. 추억으로 간직하기 힘들었다구.. 말입니다.

 

 

 

 

☞클릭, 다른 오늘의 talk보기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