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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녀이야기 21

캔디지 |2003.01.20 09:09
조회 585 |추천 0



다 돌려놔~~♪

멍~~!

아무리 노력해도 조금전 받은 충격에서 벋어날 수 없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시간이 지나도 이 허망함 분노 배신감은 떨쳐 버릴수 없었다.


꼴통의 대답!



-조심해서 다녀오라고~


ㅡ.ㅡ 인간이길 포기한 꼴통!


혹시 .......^^거기에 문제가 있는건가?



-오빠 혹시 유전자 검사 해본적 있어?


그러자 꼴통은 왠 또 개풀 뜯어먹는 소리를 하느냐는 표정으로

나를 보다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흠..또 무슨짓인가를 꾸미는 사전작업!

-떡대야 일어나

안속는다.!


근데
궁금했다.ㅡ.ㅡ

당하더라도 뭔짓을 꾸미는지 알고 싶었다.

휙!~ 고개를 돌려 보니 할머니 할아버지가 떡 하니 버티고
서 게셨다.

-빨랑 일어나
여기가 전철도 아니고 경로우대석도 아니고 좌석끊어서 탄건데

왜?왜? 이런짓을
하는거야

가뜩히나 다리 아파 죽겠는데 ㅡ.ㅡ

하지만 당연한일 한다는데 아픈 다리를 이끌고 일어났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괜찮다고 했지만 꼴통이 반강제로 자리에 앉게 했다.

그런데 갑자기 할아버지는 서있는 나를 보더니
한마디 하셨다.


-어이구! 장군감이네~


ㅡ.ㅡ 혹시 꼴통네 할아버지?

그러자 꼴통이 내
어깨를 두드렸다.





-떡대 장군! 화장실 갑니다.~












푸른바다 저 멀리~♪

^^ 드디어 겨울바닷에
도착했다.

눈이날리는 바다 모래 백사장 하얀거품이 있는 파도
그런건 보이지 않았다. ㅡ.ㅡ

7시가 넘어
도착하는 바람이 어두워져 아무것도

볼수 없었다.

뭐야! 이게~

꼴통!의 바보짓 때문에!


-오빠 때문에 바닷가도 못보고~

어라?

그런데 꼴통이 좀 이상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바닷가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알수 없는 말을 했다.

-떡대야 나도 누구한테 들은건데 바다는 밤 바다를 봐야 하는거래


-오빠 왜 개풀 뜯어먹는 소리 해? ㅡ.ㅡ

하지만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평소같으면 분명히 이렇게
말했을 텐데


-내가 개냐?

혹시 내가 모르는 사이에 머리의 큰 충격을 받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런건 아니였다.

군대 있을때 머리로 못을 박았다는데 충격받을 머리가 아니다.

한참을
그렇게 서있다가 내가 춥다고 징징되자 겨우 콘도로 들어왔다.

그런데 아무도 없었다.!

뭐이래~ 엠티가!


순간 또 꼴통의 계략에 넘어가서 엉뚱한 콘도로 오지 않았나 의심했다.

하지만 전화를 해보니 사람들은 이미 저녘을
먹으러 시내로 나간 상태였다.

회 먹으러!~~~

아 나도 회먹고 싶다! 바닷가에서 맛있는 회를...


-오빠 회먹으러 가자 우리도 응?

그러나 꼴통은 대답이 없었다.

오늘따라 이상한 꼴통 기차 안에서만
해도 정상이였는데

갑자기 바닷가에 도착한 이후로는 병들은 강아지 마냥

축 늘어져 있는 느낌이다.


-올라가자

꼴통답지 않은 무게있는 목소리에 겁먹고 방으로 올라갔다.

방은 두개!


701호 남자 702호는 여자

-오빠 짐풀고 샤워좀 한다....

허걱!

꼴통은 대답도
안하고 아주 자연스럽게 702호실로 들어갔다.

여자들방으로.....

혹시 진짜 변태? ㅡ.ㅡ

무슨짓을
할지 항상 불안한 인간이기 때문에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수 없다.

방으로 들어간 꼴통은 바닷가가 보이는 창가에 서있었다.


창문을 열어놔서 차가운 바람이 술술 들어오고 있었다.

으..추운데

꼴통은 춥지도 않은지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그대로 서있었다.

-오빠 뭐해?

하지만 꼴통은 또 아무런 대답도 안했다. 자꾸 내말을 씹으니까
열받는다. ㅡ.ㅡ

-내가 오징어냐? 왜 계속 내말을 씹어먹는거야~!!!

외치고 싶었지만 난 입을 닫았다.


지금 바닷가를 쳐다보고 있는 꼴통의 뒷모습...


여러번 꼴통의 뒷모습에 의미를 둔적이 있었다.


하지만 꼴통의 뒷모습은 언제나 똑같았다.


지금 꼴통의 뒷모습은 다르다.



이상한건
그런 꼴통의 뒷모습을 보고 있는 내마음이 아린다는것....



한동안 바닷가를 바라보던 꼴통은 창틀에서 무엇인가를 찾는
것 같았다.

또다시 도지는 궁금병. ^^

왠지 분위기가 조용히 해야 할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꼴통에게
다가갔다.


꼴통은 작은 은박지 같은 것을 손에 들고 있었다.

그리 그속에는 머리카락 두개가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여자머리카락인 듯 조금 긴것과 남자것으로 보이는 짧은 것

저건 뭐지? ㅡ.ㅡ

또다시 증폭되는
의혹들~

궁금하다. 왜 꼴통이 어울리지 않게 이렇게 분위기를 잡는건지

그리고 저 머리카락은 뭔지

차마
분위기에 눌려 말을 못하겠고

꼴통의 말대로 정말 화병이 생길 것 같았다.

도대체 이인간은 왜이렇게 사람을 궁금하게
만드는걸까?

혹시 그것도 취미인가?

아 알고싶다!

꼴통 평소에 말도 잘하면서 말좀해! 말말말!!


-떡대야

-응 오빠

그래 말해! 말해봐 도대체 왜이러는거야!

-밥먹으러 가자


으악!!!!!

난 꼴통이 싫어여!!!!!








회!
드디어 바닷가에서 회 먹는다!^^

그런데 꼴통은 역시 이상하다.

거지왕초인 꼴통!

회는 안먹고
계속해서 술만 마신다.

에잇! 모르겠다.

일단 난 먹었다. 회는 살도 안찐다는데 실컷 먹었다.^^


결국 꼴통은 소주2병만 마신체 일어났다.

난 나도 모르게 계산대로 갔다.

정말 사고싶은 마음은
요만큼도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계산대로 저절로 가진다.

ㅡ.ㅡ 꼴통의 말로는 쇄내교육의 성과란다.


-여기요

헉!

뭐야! 도대체 왜 이러는거야!

차라리 평소처럼 날 배껴 먹어!!!


꼴통은 아무런 주저함도 없이 회값을 계산하고 휭하니 나갔다.

알 수 없는 꼴통의 행동과 말도안돼는 상황!


냄새가 났다.!

뭔가가 있다.~ 내가 세상 물정 모르고 좀 단순하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알수 있다.
왜냐?

여자니까!

분명 꼴통은 이 바닷가에서 뭔일이 있었다.

- 난 내가 지난 겨울 바닷가에서 한짓을
알고있다!

-잔돈이요

한참 생각하고 있는데 주인 아줌마가 잔돈을 내밀었다.

그리고 나름데로 써비스라고
생각했는지 나가는 나한테 한마디 했다.

-우리가게에서 회드시는 신혼부부들이 첫날밤에 다 애가 생기더라구요~

허걱!


^^ 정말일까?

회도 먹었겠다. 겨울바다도 왔는데 그냥 사고쳐 버려???





그나저나 도대체 꼴통은 지난 겨울 바다에서 무슨짓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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