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도 이런 곳에 글을 올리게 될 줄이야.. 그냥 속이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저희는 20살때부터 만나서 지금 9년째 만나고 있어요. 물론 결혼을 전제하고요.(나이29 ㅠㅠ덩갑)
날 잡았냐고요? 노노노~ 아직까지 남친이 학생이거든요. 훔.. 대학 4학뇬..
그런데 대학원까지 마친다네요. 크크크~~ 이런 센스쟁이~
뭐.. 너가 정 원하는 일이라면 하라 했죠. 내가 말릴 수는 없잖아요.
결혼이야 뭐.. 미루던가.. 딴 사람이랑 하던가 해야 하겠지만요.
문제는 뭐냐면요.. 제 남친.. 너무 착합니다. 순하고 남의 말 거역 절대 못하고
다 들어줍니다. 이렇게 하자함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자함 저렇게 다 합니다.
뭐 처음엔 이런 착한 모습이 너무 좋았지만 이건 착한것과는 거리가 멀더군요.
너무 실속없어 보이고 이제는 한심해 보이기까지 해요. 꼬봉이..
저 23살 대학졸업하고 여지까지 직장생활하며 군대간 남친 기다리며 뒷바라지 했어요.
제 남친 22살에 군대가서 25살에 재대했죠.(참고로 공군 갔어요. 30개월...
)
뭐 그거야 제가 좋아서 기다린거죠. 누가 기다리라고 등떠민것도 아니공.
1주일에 한번씩 면회가공 용던주공..(부대가 성남이라 가까웠죵)
차라리 그때가 행복했습니다요.
아.. 글의 논점이 잠시 벗어났군요.
뭐 하여튼..
여지껏 학생인 남친 때문에 제가 종종 용돈이며 차 할부값며 기름값 정도는 헬프해 줍니다.
작년엔 새벽에 같이 술먹던 첨보는 사람한테 맞아서 턱뼈가 부러지는 사고가 있었드랬죠.
그것도 친구들이 불러서 나간 자리.. 결국은 친구들 다 가고 지혼자 남아서 사고 났었죠.
모르는 사람들 있는 자리에 나가서 친구들은 다 집에가고 없는데
자기 혼자 끝까지 남아서 뭘 하겠다고.. 술을 너무 좋아라 합니다.
암튼 같이 술먹던 모르는 인간하고 시비 붙어서 쥐터져서 턱뼈가 나갔어요.
수술비 포함 700이 나왔는데 지금 그것 때문에 골치가 아파요.
판결문은 나왔는데 상대방이 던 없다고 배째라고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회사 사람들한테 발 동동 굴러가며 알아보고 (제가 로펌에 다니거든요)
주위 사람들에게 아쉬운 소리 해 가며 알아봐서 방법을 알아냈죠.
커피 다다 주면서 애교 떨면서 바쁜 사람들 붙잡아다 조언을 얻었죠.
그래서 오늘 법원에 같이 가서 실행에 옮기려고 했었죠.
그런데.. 안된다는 겁니다.
자기는 오늘 아침일찍 약속이 있답니다. 황당..![]()
친구가 부산에 출장가는데 같이 가기로 했다고...크하하~
더이상 말 안했습니다. 너무너무 좋아라 하는 친구가 부산까지 데리고 가 준다는데 고마워 해야죠.
저.. 2주전에 부산 가고싶다고 노래를 불렀었죠.. (아직까지 한번도 안 가봤거든요)
뭐 공짜로 데리고 가주고 공짜로 술사주고 공짜로 재워주고 잘 갔다오라 했읍죠.
친구는 취직해서 번듯한 직장 다니며 출장도 다니는데,
지 혼자 가기 심심하다고 같이 가자는 걸 자기는 좋다고 쫓아가네요. 비도 주룩주룩 오는데..
무슨 꼬봉도 아니고 정말 한심해 보여요.
정말로 가고 싶어서 가는 건지.. 혹시 나몰래 빚이라도 진건지 그 친구 말이라면 100% 거든요.
아무래도 그친구한테 약점이나 허점을 잡힌 모양이예요. 너무 말을 잘 듣는다는..
뭐 그 친구 말고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진데요, 다른 친구들은 95%, 이 친구는 100% 입니다.
매일 이런답니다. 친구가 어디 오라면 어디로 달려가고, 저기로 오라면 저기로 달려가고.
결국 술먹고 운전은 저한테 시키면서 친구들 다 데려다 주라고 하고..
완전 봉입니다요. 집까지 모셔다 줘, 심심하면 회사도 같이 댕겨줘..
저도 사실은 무척 부럽습니다. 내 인생에도 저런 꼬봉이 하나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는..
4학년이라 할 일도 많고 바뻐서 못 만나준다고 죽는 소리 다 하면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면 정말 가관입디다.
그럴 시간에 영어단어 하나 더 외우고 책한자를 더 볼 것이지..
저보고 한 1년 캐나다나 호주 댕겨오라더이다. 낼이면 계란한판이고만.
이건 무슨 황당한 씨츄에이션~
이제 그 사람 일 절대 신경 안쓸라고요.
나만 병신삽질하는것 같고 본인은 이런 생각할 것 같아요. ㅡㅡ>> 쟤 뭐야~~??
차도 제 명의로 뽑았는데 그인간 명의로 돌려버려야겠어요.
제 차도 아니고 명의만 제 명의로 뽑은건데 괜시리 차할부값 낼때 되면 눈치가 보여요.
돈도 벌면서 그것 하나 안 내주나..<< ㅡㅡ 이런 생각하는 것 같고.
첨엔 그인간 엄마가 할부값 내준다고 그래서 제명의로 뽑은건데 알고보니 뻥이었어요.
자기가 받는 용돈에서 할부값 주더이다.
어서 빨리 명의이전 해 버리고 속시원하게 털고 살아야겠어요.
팔자에도 없는 빚얻어서 살고 있는 기분이예요.
이젠 나도 눈에는눈, 입에는입 따지면서 살려고요.
무한정 배푸는 사랑.. 절대 고마워하지 않더군요.
계란한판에 이런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아! 참~~! 그런데 이런 남자 성격 고칠 방법은 없나용????
주저리 주저리 얘기가 참 길어졌는데요.
읽어주시고 공감하시는 분들 계시면 리풀좀 팍팍 달아 주세용 ㅜㅜ
위로라도 삼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