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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친은 꼬*봉*쟁*이~!

승질나 |2006.06.21 14:00
조회 401 |추천 0

아.. 나도 이런 곳에 글을 올리게 될 줄이야.. 그냥 속이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저희는 20살때부터 만나서 지금 9년째 만나고 있어요. 물론 결혼을 전제하고요.(나이29 ㅠㅠ덩갑)

날 잡았냐고요? 노노노~ 아직까지 남친이 학생이거든요. 훔.. 대학 4학뇬..

그런데 대학원까지 마친다네요. 크크크~~ 이런 센스쟁이~

뭐.. 너가 정 원하는 일이라면 하라 했죠. 내가 말릴 수는 없잖아요.

결혼이야 뭐.. 미루던가.. 딴 사람이랑 하던가 해야 하겠지만요.

 

문제는 뭐냐면요.. 제 남친.. 너무 착합니다. 순하고 남의 말 거역 절대 못하고

다 들어줍니다. 이렇게 하자함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자함 저렇게 다 합니다.

뭐 처음엔 이런 착한 모습이 너무 좋았지만 이건 착한것과는 거리가 멀더군요.

너무 실속없어 보이고 이제는 한심해 보이기까지 해요.  꼬봉이..

저 23살 대학졸업하고 여지까지 직장생활하며 군대간 남친 기다리며 뒷바라지 했어요.

제 남친 22살에 군대가서 25살에 재대했죠.(참고로 공군 갔어요. 30개월...)

뭐 그거야 제가 좋아서 기다린거죠. 누가 기다리라고 등떠민것도 아니공.

1주일에 한번씩 면회가공 용던주공..(부대가 성남이라 가까웠죵)

차라리 그때가 행복했습니다요.

 

아.. 글의 논점이 잠시 벗어났군요.

뭐 하여튼..

여지껏 학생인 남친 때문에 제가 종종 용돈이며 차 할부값며 기름값 정도는 헬프해 줍니다.

작년엔 새벽에 같이 술먹던 첨보는 사람한테 맞아서 턱뼈가 부러지는 사고가 있었드랬죠.

그것도 친구들이 불러서 나간 자리.. 결국은 친구들 다 가고 지혼자 남아서  사고 났었죠.

모르는 사람들 있는 자리에 나가서 친구들은 다 집에가고 없는데

자기 혼자 끝까지 남아서 뭘 하겠다고.. 술을 너무 좋아라 합니다.

암튼 같이 술먹던 모르는 인간하고 시비 붙어서 쥐터져서 턱뼈가 나갔어요.

수술비 포함 700이 나왔는데 지금 그것 때문에 골치가 아파요.

판결문은 나왔는데 상대방이 던 없다고 배째라고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회사 사람들한테 발 동동 굴러가며 알아보고 (제가 로펌에 다니거든요)

주위 사람들에게 아쉬운 소리 해 가며 알아봐서 방법을 알아냈죠.

커피 다다 주면서 애교 떨면서 바쁜 사람들 붙잡아다 조언을 얻었죠.

그래서 오늘 법원에 같이 가서 실행에 옮기려고 했었죠.

그런데.. 안된다는 겁니다.

자기는 오늘 아침일찍 약속이 있답니다. 황당..

친구가 부산에 출장가는데 같이 가기로 했다고...크하하~

더이상 말 안했습니다. 너무너무 좋아라 하는 친구가 부산까지 데리고 가 준다는데 고마워 해야죠.

저.. 2주전에 부산 가고싶다고 노래를 불렀었죠.. (아직까지 한번도 안 가봤거든요)

뭐 공짜로 데리고 가주고 공짜로 술사주고 공짜로 재워주고 잘 갔다오라 했읍죠.

친구는 취직해서 번듯한 직장 다니며 출장도 다니는데,

지 혼자 가기 심심하다고 같이 가자는 걸 자기는 좋다고 쫓아가네요. 비도 주룩주룩 오는데..

무슨 꼬봉도 아니고 정말 한심해 보여요.

정말로 가고 싶어서 가는 건지.. 혹시 나몰래 빚이라도 진건지 그 친구 말이라면 100% 거든요.

아무래도 그친구한테 약점이나 허점을 잡힌 모양이예요. 너무 말을 잘 듣는다는..

뭐 그 친구 말고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진데요, 다른 친구들은 95%, 이 친구는 100% 입니다.

매일 이런답니다. 친구가 어디 오라면 어디로 달려가고, 저기로 오라면 저기로 달려가고.

결국 술먹고 운전은 저한테 시키면서 친구들 다 데려다 주라고 하고..

완전 봉입니다요. 집까지 모셔다 줘, 심심하면 회사도 같이 댕겨줘..

저도 사실은 무척 부럽습니다. 내 인생에도 저런 꼬봉이 하나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는..

4학년이라 할 일도 많고 바뻐서 못 만나준다고 죽는 소리 다 하면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면 정말 가관입디다.

그럴 시간에 영어단어 하나 더 외우고 책한자를 더 볼 것이지..

저보고 한 1년 캐나다나 호주 댕겨오라더이다. 낼이면  계란한판이고만.

이건 무슨 황당한 씨츄에이션~

이제 그 사람 일 절대 신경 안쓸라고요.

나만 병신삽질하는것 같고 본인은 이런 생각할 것 같아요. ㅡㅡ>> 쟤 뭐야~~??

차도 제 명의로 뽑았는데 그인간 명의로 돌려버려야겠어요.

제 차도 아니고 명의만 제 명의로 뽑은건데 괜시리 차할부값 낼때 되면 눈치가 보여요.

돈도 벌면서 그것 하나 안 내주나..<< ㅡㅡ 이런 생각하는 것 같고.

첨엔 그인간 엄마가 할부값 내준다고 그래서 제명의로 뽑은건데 알고보니 뻥이었어요.

자기가 받는 용돈에서 할부값 주더이다.

어서 빨리 명의이전 해 버리고 속시원하게 털고 살아야겠어요.

팔자에도 없는 빚얻어서 살고 있는 기분이예요.

이젠 나도 눈에는눈, 입에는입 따지면서 살려고요.

무한정 배푸는 사랑.. 절대 고마워하지 않더군요.

계란한판에 이런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아! 참~~! 그런데 이런 남자 성격 고칠 방법은 없나용????

주저리 주저리 얘기가 참 길어졌는데요.

읽어주시고 공감하시는 분들 계시면 리풀좀 팍팍 달아 주세용 ㅜㅜ

위로라도 삼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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