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좀 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양해해 주세요.)
a군이 있습니다. a군과 저는 2003년도부터 그냥 알고 지낸 인사정도만 하는 사이였습니다.
저의 룸메 b양은 a군과 친한 사이였죠.
b양과 a군의 사이로 인해 저도 a군과 친한 사이가 되었죠.
올해 5월, a군이 다르게 보이게된 계기가 생겨버렸습니다.
장례식장에 가게 되었는데 아는 오빠의 사고 때문이었죠. 이 오빠는 a군의 선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장소에서 a군에게서 빛이 보인 것입니다.
여고괴담의 최강희가 앞으로 총총총 다가오는 그 현상이 a군에게서 나타났고, 빛이 밝게 빛났습니다.
저는 무슨 영문인줄 몰라 2~3일간 고민을 했습니다.
첫눈에 반한 것도 아니고, 지난 3년 동안 아무런 느낌 없다 왜 이런가...
이 당시 a군에게는 애인이 있었고, 잘 안되어 가고 있다는 소문은 나중에 들었습니다.
그 애인이 부럽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제 마음이 a군을 좋아한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a군은 애인과 헤어졌고, a군과 b양 그리고 저는 잦은 술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 끝에 남녀의 성에 관한 얘기를 하는데..
a군이 마지막에 그러더군요. "너 정말 순수 하구나"
(대학4년동안 자취생활을 했기에 남자 관계가 없다면 놀라겠지만 저는 없었고, 남자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스킨쉽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기에 그냥 솔직히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라고 하더군요. 이 술자리 이외에도 잦은 술자리가 있었기에 우리는 연락을 하고 지내는 사이까지
되었죠. 하루종일 연락하고 수백통의 문자가 왔다갔다 했습니다.
6월의 어느날, 불면증이 있어 그날도 잠을 못자고 있는데 a군이 새벽 3시쯤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a군은 운동을 하는 친구 입니다.) 힘들다고 하면서도 잠못자고 있는 저랑 얘기 나눌려고 와주어서고맙고 감동도 먹었죠.
근데 어찌 저찌하다 저에게 키스를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거부했지만 나중에는 제가 했죠... 저는 a군에게 마음이 있었기에 용기를 내어 한 것입니다.
여러번의 키스 후, a군의 손이 옷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닙니까...
거부하지는 않았지만 놀란것을 느꼈는지..."넌 역시 순수해.."라는 말을 했고...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상한 것은 제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남자와의 키스가 처음은 아니였지만, 아쉽고 겁은 먹었지만 그의 손이 싫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너무 아쉽웠지요.)
b양은 a군에 대한 제 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키스얘기를 했더니..
아무런 마음 없이 키스할 a군이 아니라고 얘기 하더군요...약간의 희망을 갖고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한 3일 후??
이런 관계는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말을 하기로 마음먹었지만, 할말이 있다는 말만 a군에게 하고 하지 못해...a군이 약간 삐치기도 했엇습니다. 장례식장에서 부터 네가 다르게 보였다...라는 말을 못하겠더군요...그 장례식장은 a군과 진짜 친한 선배의 장례식장이었기 때문에 생각도 하기 싫어하는a군이라... 휴...암툰 삐친것을 풀고...한 일주일 뒤?? (이 일주일 동안 a군을 못봤었는데 너무 보고 싶었어요...연락은 계속 했구요...서로...그리고 a군을 만나면 제가 덮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너무 갖고 싶었고..제 첫 남자가 a군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저 혼자만의 감정일 수도 있지만이라도요..a군의 마음은 모르지만...슬픈일이었죠...)
a군과 b양 그리고 저까지 영화를 보게되었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드라이브를 하고, 술을 마시고...
술 마실때 a군이 말하더군요...저한테...자기의 힘든 일들...등을 얘기 하고...
"너는 작은 것을 크게 생각을 하는 것 같아..."라고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여기서 작은 일이란 키스를 의미하고 큰 것은 얘(a군)가 날 좋아하는 게 아닐까??
란 생각을 갖고 있는 것 처럼... 생각을 하고 있는게 아니라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각자의 자취집에 돌아갔습니다. 시간은 새벽 4시가 넘어 가고...
a군과 저는 계속 연락을 하다 a군의 자취방에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계획한 바..(덮친다.)를 실행한다는 의미로 큰맘먹고 갔는데 이 친구는 돌아가라고 하더군요.
내가 자진해서 간건 아닌데, a군도 오라고 한거여서 간건데..
근데 저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a군이 졸립다고 너도 자라고...(일인용 침대 두개 붙여놈)
그래서 베개랑 이불 따로 주고...그래서 누웠쬬...ㅡㅡ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가 갑자기 저를 확 끌어 당기드니 키스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a군은 제가 경험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첫 남자가 a군이 되었습니다.
너무 아프고 했지만 너무 행복했던 그 기분을 말로 표현 할 수 없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 후 입니다.
a군과 저는 따로 떨어져 있습니다. 자주 볼 수 있는 사이도 아닌데...
시간 관계상 어떻게 얼굴도 못보고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a군에게 부담되기 싫어 그 날의 일은 얘기를 하지 않지만, a군은 제가 장난이나 게임으로 키스나 잠자리를 원나잇 수준으로 하지 못하는 아이라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a군이 제가 첫 경험이라는 것도 알고...그런데 먼저 다가 온 것 하며...
암툰 이 a군 마음을 모르겠습니다.
부담되기는 싫지만,, 그래도 제 마음은 고백하고 싶습니다. 나는 장난이 아니였다고...
진심이었다고... 그게 네가 나한테 키스를 해서 그런게 아니라...
아무런 상관 없이 너랑 지금보다 덜 친했을 때 네가 내 눈에 들어 왔다고 말입니다.
어떻게 말하는게 좋을까요??
그리고 a군의 마음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