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엔 날씨가 좋아서 보름달이 훤히 잘 보일 거라고 하니..
좀 더 좋은 자리에서 더 밝은 달을 보고 싶어지네요.
전국의 요 자리에 가면 더 탐스런 달을 볼 수 있다고 해요.
경주 남산 - 오솔길을 따라가면 부처님도 만날 수 있고 달빛 아래 다소곳한
석탑도 볼 수 있습니다. 달 보기 좋은 코스는 포석정 주차장-
윤을골 마애삼체불-상실절터-해목령-늠비봉으로 4시간 쯤 걸립니다.
밝고 탐스런 달이 뜰테니 손전등은 필요 없겠죠? 그리고 아무리 어두워도
몇분만 지나면 금새 눈은 어두운 환경에 적응을 하니까..
은은한 달빛을 느끼려면 처음엔 좀 어둡더라도 손전등 없이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영덕 창포리 - 영덕 창포리에 가면 커다란 보름달이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진풍경을 볼 수 있어요.
바다에서 달이 나오는 건 상상도 못했거든요.. 바다 위로는 해만 떠오르는 줄 알았지..
정말 신기합니다. 영덕군에는 풍력발전단지를 만들면서 '동해안 달맞이 영덕 야간산행'
코스가 생겼는데 요것도 아주 가볼만 하다고 하더라구요. 해지기 한시간 전쯤에
창포초등학교를 출발해 삿갓봉과 풍력발전사무소를 거쳐 영덕해맞이공원에
오른 뒤 하산하면 됩니다. 총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정도 걸리구요.
양양 남애항 - 속초에서 강릉으로 향하는 7번 국도에 있어요. 동해안에서 가장 검은 물빛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조금 무섭기도 하지만 신비한 맛도 있지요.
여기에서도 바다 위로 달이 불쑥 솟는 걸 볼 수 있어요.
달 뜰 무렵에 남애항에 가면 방파제 한켠에 붉은 등대가 있는데 아주 예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