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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regret..?

장현욱 |2006.05.03 20:40
조회 36 |추천 0

 INTRO......

도착하지 않은 채로 나에게 돌아온 편지.....

실로 다행이라 생각했다..한때의 감정에 치우쳐 그 사람에게 표현하지 말았어야 할 그런 것들이..

지금 이 안에 담겨져 있으니까.....

어리석은 행동이라는 것을 알면서도,,,,,또 다시 놀아날 것이라고 불안해하면서....

그렇게 난 살얼음판을 걷고 있었다......

 

1....

오랫동안 친하게 알고 지내온....그 사이 내가 몇 년 동안 좋아해 왔던 한 친구 녀석이....

가정이 있는 한 중년의 남자를 사랑했었다고 한다......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믿어지지 않던 그녀의 말에,,전혀 그럴 것 같지 않는 친구의 모습에...

난 할말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드라마나 소설에 나올법한 이런 사랑 이야기를....

그런 현실이 내 눈앞에 그녀를 통해서 보여지고 있다는 게 .. 한편으로 신기했었다.

어디 하나 빠질 것이 없는 그런 친구 녀석인데....자신이 하고 있는 사랑에,,,

사회에서 허락하지 않는 식의 사랑을 끝까지 지켜 나갈 수 있을 꺼 라는 그런 자신감이 어디서 나왔었는지..

그러나,,,아니 어쩌면 당연하게도 현실은 그녀의 편이 아니었다...

친구의 자신감,,영원히 행복할 꺼 라는 그녀의 간절함을 비웃기라도 하듯...당연한 동화 속 이야기의 결말처럼..

내 친구는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한 중년의 남자 때문에..인사동 한복판에서 큰소리로 울기도 하고,,,, 자살을 시도해 보기도 하고...

영화 속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복수를 꿈꿔 보기도 했었다...

이제 갓 23살의 나이에....너무나 큰 사람과의 경험으로 겪어 보지 않아도 될 이런 것들이 안쓰러웠고...

한편으론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었던 거 같다..

힘들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사실 해피엔딩의 결말이 아닐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제껏, 아니 어쩌면 지금도 그 중년의 남자, 한 가정의 가장을 사랑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이...

이야기를 듣고 있는 나로써,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2....

화를 내야만 했었다....항상 웃음으로만 대해 주는 것이 아닌......

가끔씩 실망시키는 기억과,,,,,,도저히 이해 할 수 없었던 행동들의 기억들 때문에.......

이번엔 꼭 내 뜻을 말해야 겠 다... 그것이 어떤 종류의 말이라도 상관없이......

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라도,,,,이를 악물고 내 뜻을 말해야 했었다.

하지만,,,,

정말 웃기지도 않게....

목소리만 들으면, 내 앞에 서 있는 그녀의 모습만 보고 있으면, 모든 것을 이해하고,

상냥하게 받아 주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아니, 어쩌면 지금도 이런 내 모습 때문에...6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그녀 곁에서

머물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 사람을 알고,,좋아했던 수많은 남자들은, 가끔씩 그녀의 알 수 없는 행동과 의사표현으로 인해,

다들 가슴의 상처를 안고 주위를 떠나야만 했었지만..

어떻게 된 것인지, 내가 정말 그녀를 사랑해서 그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도 이해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나를 볼 수가 있었다.....

물론 나도 다른 이들과 똑같이 상처를 받고....실망하게 되고 울기도 했었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그녀가 내 곁에 있을 수 있다면...

그냥 단지 내 전화를 가끔씩 받아주고, 우연히 집 앞에서 마주칠 때면 반갑게 인사 할 수 있다면

내가 받는 상처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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