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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이스트의 3푼짜리 푸념

김종필 |2006.05.15 00:43
조회 63 |추천 1

시나브로 자라난 머칼이 세상의 절반을 가리고있다.

이따금 눈알을 찔러대며 생각과 함께 멈춰 선 시신경을 자극한다.

기름진 머리칼과 눈끝에 매달린 눈곱,

그는 아직 살아있다.

 

지독한 에고이스트는

여전히 모럴헤저드속으로 유연한 자맥질을 해댄다.

심연의 슬픔속에 빗장을 걸어두고

초보 광인의 걸음마를 내 딛는다.

 

가끔 씹지도 않고 삼킨 라면발이

연체류 어떤것의 발판처럼

오장에 들러붙어 꺼억꺼억 트름을 유발시킬때면

끽연의 유혹은 극에 달한다.

 

노블레스 오블라이쥐"

시덥지 않은 논리에 휩싸인 이 곳엔

꽁초가 없다.

한 줌 희멀건 초라한 센치는

옛 연인의 마지막 모습처럼 홀연히

날 배신했다.

 

시커먼 때가 끼기 적당하게 자란 손톱에

수만마리 종의 균들을 공생시킨다.

이들은 항상 질기디질긴 생명력과 응집력의 본능을

지니고서도 얼어죽을 이성의 흔적이 반 푼도 없단 말인가?

 

그는 항상 이들과의 대화(?)를 꿈꾸곤 한다.

수만가지 견해속에 자아를 투명해 보고싶어했으니.....

 

풀리지 않는 상관관계?

 

새길때 고통,문신...

자신의 가슴을 겨냥한 은장도...

 

보통 문신은 새긴다고 하기보다는 뜬다라고 말한다.

지나치게 많은 마음속 별리의 생채기들이

죽어서도 지우지 못할 문신으로

서서히 가슴속을 검게 물들이다,

이내 심장으로 파고들어 신천지의 부활을 자축한다,

 

지고지순한 정절에 허접한 성적 판타지가

가슴을 범하고 말았다.

비뚫어진 추행으로 향해야할 은백색의 단도가

어찌하여 한 번 손 탄 자신의 가슴으로 향했을까?

열녀문의 파라독스...

 

그 어느날,

눈에 비친 모든것이 백설같은 하양일때

어줍지 않은 유언도 하지 못하고

심장에서 역류된

젊은날의 지키지 못한 사랑과 후회,번뇌가

선홍색 덩어리로 떨어지는 그 날,

 

불행한 에고이스트의 심장은 그 박동의 질주를 멈추었다.

 

at last, his heartbeating was broken.

 

                                                                       -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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