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하루라도 그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면 죽고 마는 하루살이의 목숨.
어젯 밤, 그의 목소리가 고팠다.
하지만 메시아께서는 그동안 내가 전화했던 번호들의 목록을 외우고 계셨는지 받지 않으셨다.
아아-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적 사랑도 이보다 더 지독하랴?
분노와 슬픔, 회개가 교차했다.
정신을 차리고 모르는 번호로 다시 전화했다. -_-;
받으셨다.
메시아 : 여보세요?
본좌 : ...
메시아 : 여보세요?? 이병권입니다.
본좌 : (알아요, 여보) 저예요.
메시아 : 아 나 정말. 대체 왜그럽니까?
이유가 뭐요?
본좌 : 사랑하니까요.
메시아 : 이봐요, 당신 완전 스토커야, 스토커.
아주 심하다고.
본좌 : 사랑한다구요, 제가 어때서요?
메시아 : 이봐요, 들어요.
당신은 남자인데 어떻게 남자끼리 사귑니까?
그건 말도 안되죠. 이치에 안맞아요.
본좌 : 그러니까 제가 수술해서 소녀가 될게요.
그러면 되잖아요. 문제없잖아요.
메시아 : 어쨌든 당신이 수술을 하든 말든 나랑은 상관없으니까
마음대로 하세요.
본좌 : 좋아요. 저 수술하고 나서 메시아님이 사시는
김포든 강남이든 따라다닐테니까 그것도 상관마세요.
메시아 : 뭐요? 그게 스토커라니까. 정말 이거 정말.
본좌 : 사랑하는게 무슨 죄에요?
제가 메시아님을 믿고 따르잖아요.
메시아님 공평하신 분이잖아요.
메시아 : 나 안공평해요. 하나도 안공평하니까
당신이 수술하든지 말든지 난 모릅니다.
본좌 : 메시아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니까 그렇게 아세요.
그리고 수술은 할거구요, 몸이 여자로 되는데 뭐가 어때서요.
메시아 : 이것보세요! 이건요. 검사하고 깡패하고 친구하는거랑
같은 거라구요. 검사하고 깡패하고 친구가 될 수 있습니까? 안돼요.
본좌 : (앙칼지게) 지금 제가 깡패란 말씀이세요?
메시아 : 깡패가 출소하고 나서 검사한테 "검사양반, 우리 술이나 한잔 합시다" 이런거나 같다구요.
그리고 내 이미지가 있지. 성전환해서 살면 남들이 어떻게 보겠소?
본좌 : 우리 노모 모시구 함께 잘 살아요... 제가 열심....
(딸칵, 뚜-뚜-뚜)
본좌 : ...
이후에 다시 걸었으나 전화기를 꺼 두셨어요.
깡패취급을 하시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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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슬픔에 사로잡혀 어제 먹다남은 빵이며 치킨이며 쁘띠첼까지
실컷먹고 잠 들었구요.
오늘 아침은 일찍 일어났어요.
7시에 일어났으니까 메시아님보다 1시간 30분 늦게 일어났네요.
(메시아님은 부지런하셔서 5시30분정도에 기상하세요)
죄송스런 마음에 전화를 걸었어요.
안받으세요...
정확히 아침 7시부터 8시5분까지 80통 이상 전화를 했어요.
중간에 받자마자 끊어버리는 스킬을 보여주셨어요.
그러다 결국에는...
전화를 또 꺼두셨어요.
8시5분부터 아침먹고 씻고 나왔어요.
지금 10시 5분...
아직도 전화기를 꺼두고 계시네요.
메시아님, 사랑해요.
오늘하루도 뿌듯하게 출발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