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동독의 도시중 유일하게 월드컵을 치르고 있는 독일 라이프치히에는 온통 그들 얘기 뿐이었다.
'아트사커' 프랑스도 한국 축구 양대산맥인 박지성(맨유)과 안정환(뒤스부르크)을 두려워했다. 아드보카트호가 프랑스와의 일전(19일 월요일오전 4시ㆍ이하 한국시간)을 앞두고 18일 새벽 라이프치히 젠트랄스타디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라운드 적응 훈련을 가졌다.
프랑스 기자 50여명도 훈련 모습을 지켜봤다. 이들의 관심은 오로지 두 선수에게 모아졌다. 박지성과 안정환이다. 이들만 효과적으로 막으면한국전은 문제없다는 것이 프랑스 내의 한결같은 의견이라고 했다. 특히 박지성과 안정환 덕분에 아트사커도 한국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게 됐다고강조했다.
프랑스 르 프로그레스의 안투안 기자는 "프랑스도 탐내는 선수가 박지성과 안정환이다"며 "박지성은 강철 체력을 바탕으로 90분내내 상대 수비수들을위협한다. 퍼거슨 감독이 왜 박지성을 뽑았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안정환도 마찬가지다. 그는 골 냄새를 맡는 능력이 탁월하다.
또 토고전에서도 드러났지만 중요한 순간에 한 방을 터트리는 귀신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축구 인터넷 매체의 구메즈 기자도"안정환과 박지성이 4년전 보다 훨씬 예리해졌다. 프랑스 축구 팬들도 이들의 명성을 알 만큼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프랑스대표팀도 이들의컨디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뿐이 아니다. 프랑스 기자들은 태극전사들이 훈련을 마치고 나오자 믹스트존(공동 취재 구역)에서 한국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박지성과 안정환이프랑스에 대해서 어떤 말을 했냐"며 취재에 열을 올렸다.
아드보카트 감독과 핌 베어벡 코치는 프랑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5년전 한국은 프랑스에 0대5로 패했다. 4년전에는 2대3으로 패해 격차를줄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역시 이런 자신감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박지성과 안정환이 버티고 있기에 가능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