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me,myself and i

임하윤 |2006.06.22 02:31
조회 226 |추천 2


... 나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나는 항상 가벼운 혼란에 휩싸인다 순수한 정보량을 두고 말한다면 나 이상으로 나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내가 자기 자신에 대해 이야기할 때 거기에서 설명되는 나는 필연적으로 그 설명을 하는 나에 의해 취 사 선 택 된 다. 과연.내가 설명하는 나의 모습에 어느 정도의 객관적 진실이 있을까. 사람들은- 기회가 있으면 놀라울 정도로 솔직한 표현으로 자기 자신에 대해 설명하려 한다. 예를들면. "나는 바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정직하고 개방적인 사람입니다" "나는 쉽게 상처받습니다" "나는 상대의 마음을 간파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입니다." 하지만 나는 쉽게 상처받는 사람이 다른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히는 모습을 몇 번이나 보았다. 정직하고 개방적인 사람이 자기는 깨닫지 못하면서 상황에 따라 적절한 변명과 거짓말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 사람의 마음을 간파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교언영색에 너무나 쉽게 속아넘어가는 모습을 보았다. .... 하지만 이런 견해를 다른사람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나는 사춘기 중반의 어느 시점부터 다른 사람과의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않는 경계선을 긋게 되엇다. 사람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게 되었다. 내가 세상에 대한 유보없는 정열을 발견하는 것은 책이나 음악으로 한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지만 나는 고독한 인간이 되었다. ㅡ 하루키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