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의 발목을 잡은 석연찮은 심판 판정에 대한 원망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한국-스위전 심판은 이번 월드컵 개막전인 독일대 코스타리카 경기의 주심을 맡았던 아르헨티나 출신인 호라치오 엘리손도(43)씨.
경기전부터 FIFA가 개막전 주심의 영예를 주었던 엘리손도 주심이 이날 한국-스위스전 심판을 맡게 된 것을 놓고 스위스에 다소 유리한 판정을 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이날 전반전 스위스 골문 앞에서 공이 수비수의 팔에 맞았지만 패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던 주심과 선심의 어이없는 판정은 결국 후반 31분 이번 대회 최악의 오심을 만들고 말았다.
스위스 프라이가 우리의 문전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선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지만 주심은 오프사이드 선언하지 않고 그대로 골로 인정했다.
추격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2대 0의 상황. 결국 한국은 주심의 명백한 오심으로 인해 아쉬운 패배와 함께 16강 진출의 꿈이 꺾이고 말았다.
이번 대회 심판들의 '오심 논란'은 이날 경기 외에도 그동안 여러차례 이어져, 전세계 축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경기중 강한 항의를 하면 옐로카드를 받기 때문에 함부로 불만을 토로하지는 않지만 경기 후 억울한 판정을 받은 팀들은 저마다 쓴소리를 뱉어내고 있다.
특히 아시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등 세계 축구의 변방국가들은 심판들의 편파적인 판정에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전에서 0대2 패배를 당한 거스 히딩크 감독의 호주도 심판 판정에 강한 문제를 제기했고, 지난 20일 로이터통신은 "호주가 '거친 축구를 하는 팀으로 소문이 나 심판들에게 불공정한 대우를 받고있다'고 불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G조에서는 지난 19일 스위스에 0대2로 패한 토고 역시 심판 판정에 수긍하지 않기는 마찬가지.
AP통신은 경기직후 전반 35분께 토고의 에마뉘엘 셰이 아데바요르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밀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물론 한국과 프랑스 경기에서 파트리크 비에라의 헤딩슛 골라인 통과 여부도 오심 논란 중 하나다.
문제는 이번 대회 심판들이 특히 스위스의 경기에서 유독 오심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12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FIFA회장의 고국 스위스가 축구변방 아시아팀 한국에 패해 탈락하는 것을 심판들은 그대로 지켜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앞선 열린 G조 2차례 스위스전에서의 심판 판정에 대해서도 많은 지적이 이어졌다.
프랑스 레옹 도메네크감독은 지난 21일 "스위스가 판정에 가장 큰 이익을 보고 있다"고 말했고 스위스 코비 쿤 감독 스스로도 토고전에서 아데바요르가 페널티 지역 내에서 수비에 걸려 넘어진 건 "페널티킥이 맞다"고 시인했다.
프랑스전에서도 앙리의 슛이 스위스 수비 뮐러의 손에 맞았으나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는 등 스위스 언론들마저도 "스위스의 16강 진출 성과가 심판 판정 시비로 묻힐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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