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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그림쟁이 |2006.07.01 09:19
조회 1,183 |추천 0

여기 동해는.. 올 여름 들어 첨으로.. 장마비 같은 제대로 된.. 시원한 장대비가 내리네요~~

 

어젠 랑이 회사에 저녁 야외행사가 잡혀 있어서 좀 늦게 마친다길래..

사우나를 하고 9시 반경.. 랑이 회사 앞으로 가서 마치기만을 기다렸어요..

저녁 늦게 부터 내리기 시작한 장마비가.. 왔다리.. 갔다리...

빗방울이 굵었다.. 가늘었다..하네요..

차안에서 라디오를 켜 놓고.. 기다리고 있으려니..

비를 맞으며 행사 마무리를 하고 있을 랑이 생각에..

맘이 짠..하게 아파옵니다..

 

10시쯤 마친 랑이..

직원들이 하나둘.. 집으로 가고..

맨 마지막으로 랑이가 나오네요..

차안으로 뛰어들어오는데..

아니나 다를까.. 머리며.. 옷이며.. 홀라당 다 젖었네요..

 

"에구에구... 어떠케..어떠케.... 속옷까지 홀라당 다 젖었겠네..."

 

"웅.......... 다 젖었어.."

 

"우산이라도 쓰고 하지 그랬어.."

 

"행사 도중에 비가 내리는 바람에 급하게 마무리 짓느라..."

 

젖은 머리를 털어 내는 랑이를 쳐다보다가.. 꼬옥.. 안아줬더랬죠..

 

"아이~~~ 하지마... 다 젖었어..."

몸을 피하며 손사래를 칩니다..

 

 

그렇게 집에 도착을 해서..

애기 옷을 벗기듯.. 다 젖어서 몸에 착~ 달라 붙어 있는 와이셔츠며.. 바지며.. 속옷까지..

한겹.. 한겹..? 싸~악~ 벗겨주고는...

다시한번 포옥~ 안아줬더랬죠..

 

"자갸.. 수고했어~" 토닥토닥...

 

그러곤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눕혀.. 안마를 해주는데..

그제서야.. 힘든 표정 역력했던 랑이가.. 시원스레 웃음을 터뜨립니다~

 

"햐~~~ 마누라가 있으니.. 이래서 좋구나~~

 밖에서 아무리 스트레스를 받아도.. 마누라 얼굴만 보면 다 풀려버리네~~!!"

 

행복해 하는 랑이가 안마를 제대로 받기도 전에.. 금쟁이 팔을 이끌어 품속에 포옥.. 안아줍니다..

그렇게 랑이 품속에서...

당신이 힘들고 지칠때면.. 언제든지 지금처럼.. 쉼터가 될 수 있는 부인이 될게요..

하고.. 다시한번 다짐하는 금쟁이입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어제 못한 테스트를 하려고 화장실로 갔더랬죠..

그리곤 임테기를 화장대 위에 평평하게 올려놓고..

울 부부.. 이제나..저제나.. 리트머스지에 생길 선을 기다리며..

뚫어지게 쳐다봤더랬죠..

 

"엇~ 자갸!! 생긴다!! 생겨~~~ 와하하~~~"

 

울 랑이가 박수치며 좋아라했던 선은.. 바로......

세로선이 아니라.. 리트머스지에 흡수되는 동안 생기는 희미한 가로선...

 

"이거 아냐... 세로로 생기는 선만 보면 돼.."

 

잔뜩 긴장에.. 초조에 쩔어 있는 금쟁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허리 숙여 한참을 쳐다봐도..

임테기에 선은 하나밖에 없네요................

뜨아......

 

뭡니ㄲ ㅏ.... 이게.....

 

분명..

친정 엄마.. 돼지꿈이라며.. 삼신꿈.. 태몽꿨다고 하신 날에 맞춰..

착상혈과 같은 피가 비치고..(하룻동안만..)

그러고 이틀을 감기 몸살로 아파서 드러누웠건만..

휴~~~

이번엔 정말 90% 이상을 확신 하며.. 잔뜩 기대에 차 있었건만...ㅠㅠ

실망한 금쟁이.. 다시 침대에 드러누워 이불을 똘똘 감아 구석탱이로 가 콕.. 쳐박혔죠..

울 랑이 옆에 와서 꼬옥.. 안아주네요..

 

"실망하지마~ 우리.. 애기 가지려고 노력했던것도 아니고..

 계속 체외사정 해 왔으니.. 앞으로 얼마든지 기회가 있잖아~"

아직 애기 생각이 없었던 랑인.. 계속 그렇게 피임을 해왔더랬죠.

 

"그래두.. 이번은 정말인 줄 알았단 말야........"

 

"나 하나면 안되겠니~~~"

 

그러다가 침대에서 내려가 울 랑이 또 이상한 춤을 추며 노래를 부릅니다.. 미쵸..

 

"자갸~~ 봐바~~ㅎㅎ"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아버지~께~서~ 남~자는~~

 태어나~서~~ 여자~를~ 보호해 줘~야 된~다고~~ 말씀하셨느은~데~~

 너도 이 다음~에~ 여자~를 보호해~주~는 흑기사~가 되어야~한다고~ 말씀하~셨지~

 이건 아니잖아~이건 아니잖아~~"

 

막춤을 추어대며.. 코미디 흉내를 내던 랑이...

또다시 금쟁일 웃기려고 애를 써 봅니다..

그러다가..........

 

" 어?? 흑기사??? 흑기사 아니잖아?? 백기사 아냐???"

 

그러면서 계속 되는 노래..

 

" 흑기사 아니~잖~아~~ 백기사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지~~"

 

이런.. 바보같은 랑이...ㅎㅎ

흑기사라 하니.. 괜히 검은 색.. 안좋은 느낌을 받았던지..

백기사가 백마탄 기사라 생각했던지..

암튼.. 흑기사와 백기사가 헤깔렸나 봅니다...

흑기사라 했다가.. 백기사라 했다가... 왔다리.. 갔다리.. 이런..이런..

 

"푸하하~~ 내가 뭘 믿어~~~ 흑기사 해야될 지.. 백기사 해야될 지도 모르는 남푠인뎁...!!"

(이렇게 쓰다보니.. 저도 헤깔리네용...??? @@)

침울해 있던 금쟁이도 뒤집어 쓰고 있던 이불을 벗어 제끼고 나와..

랑이와 함께 이상한 춤을 추며..

아침부터... 이건 아니잖아~~~이건 아니잖아~~

하며 놀았네요..ㅋㅋ

 

덕분에 기분은 많이 풀렸지만...

이번달은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던.. 결과 였습니다..

에구구..

신중을 기한다고.. 해놓구선...

마음의 안식처인 신방에선 테스트한다고 열라 떠들어 대놔서리..

좋은 결과가 아니라.. 쪼매 지송스럽네요~

 

아빠 돼지꿈 사서.. 로또나 함 사볼까여~~~?ㅎㅎ

 

내일은 간만에.. 울 부부 함께 쉬는 날인데..

놀러가기로 계획 다 세워놨는데..

비가 오면 안될 터인데.. 걱정입니다..

신방님들도~ 즐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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