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고어 버빈스키
출연 : 조니 뎁, 올랜도 블룸, 키이라 나이틀리
2003년 9월, 전세계에서 6억 5천만달러의 흥행성적을 기록한
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펄의 저주에 이은 압도적이고 거대한 스케일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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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을 보지 않고 2편을 보았기 때문에 약간은 모르고 지나간 부분도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전체적인 흐름이 깨질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말이다.
우선..
'역시 조니 뎁이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거의 능청스러운 연기력은 뛰어났다. 손 동작 하나하나와 말투, 비굴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해적 선장역이, 그가 아닌 다른 이가 맡았더라면 과연 어땠을까.
"조니 뎁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고 싶다면, 그를 캐스팅하지 말아야 한다. 그는 스스로 캐릭터를 창조할 줄 아는 몇 안되는 배우 중 하나다." 라고 제작가 제리 브룩하이머가 말했다고 한다. (기사 중 한 부분.) 제리 브룩하이머는 조니 뎁에게 잭 스패로우의 캐릭터에 관한 모든 것을 맡겼다고 한다. 그만큼 조니뎁은 자신이 맡은 배역을 훌륭히 소화해 낼 수 있는 사람이다.
해적에 관한 논문까지 읽어가며, 그리고 이 영화에 출연한 이유가 자신의 딸을 위해서라고까지 하는 자상한 아빠이다. (얼마나 멋져~) 하고 많은 멋진 역 중에서, 그는 아이들을 위해 망가지는 역을 서슴없이 맡았고 거기에 충실했다.
여기서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올랜도 블룸의 약혼녀로 나온 키이라 나이틀리가 감독에게 아주 절실히 요구했던 것이 한 가지 있다. 과연 그것이 무엇일까?
바로 조니 뎁과의 키스씬이었다. 올랜도와는 키스를 하지 않아도 좋으니, 조니 뎁과는 꼭 키스를 하게 해 달라고까지 했을 정도. 조니 뎁이라는 사람이 어느 정도의 위치까지 올라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나이가 40임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멋진가..T_T)
심각하면서도 중간중간 웃음을 지어낼 수 있게 해 준 영화.
2007년에 개봉할 3편을 기대하게 하면서 미처 못 본 1편을 꼭 봐야지, 라고 다짐하게끔 하는 영화.
긴 시간동안 상영되었던 영화였지만, 그만큼 재미있었다.
별 다섯 개의 영화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