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1년 7개월이라는 시간을 살아오며 내가 느꼈던 중국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물론 내 개인적인 견해가 다분히 들어갔으리라 생각하지만……
글을 쓰는 나보다도 더 오랜 시간을 중국에서 보내신 선배 분들께선 이 글이 한편으론 우습게 들릴 수도 있을 것 같다……
1. 중국 공영방송에선 중국 거류 중인 외국인들을 자주 출연시킨다.
- 공영방송 중 많은 오락프로그램에 재중 외국인들을 출연시켜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하는 외국인들을 자연스럽게 중국인들에게 노출시켜 자국의 우월성과 자국의 언어가 마치 세계공용어인 것 같은 착각을 들게끔 만든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중국의 수많은 소수민족의 분열을 막고 소수민족들에게도 자신이 중국인민공화국의 한 일원이라는 것을 되새기게끔 하려는 느낌을 받는다.
허나 재미있게도 중국인 신분증에는 어느 민족인지를 기재하여 국적은 같지만 민족은 다르다는 차별을 둔 것이다. 중국에 거류하시는 많은 교민 분들도 아시겠지만 중국의 고위급 내지는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거의가 한족(?族)이라는 것이다.
2. 절대 개인주의적, 이기주의적이다.
- 중국에 처음 오신 분들이라면 느끼는 부분이지만 중국에서의 운전 습관은 한국과는 비교도 안 된다. 적어도 한국이라면 나 하나로 교통상황이 마비가 될 여지가 있다면 다른 방법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중국은 아니다. 자신이 무언가를 해야 한다면 남이야 어떻든 자신이 할 일만 한다. 심지어는 교차로 중간에서 차를 세우고 문자를 보내는 사람도 본 적이 있는데 그때 느낌은 ‘개념이 정말 없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
글을 쓰는 난 현재 아침마다 비보호 횡단보도를 건넌다. 비보호 횡단보도라 하면 사람이 지나갈 시 지나가는 차는 속도를 줄이는 것이 이치라고 생각하지만 중국은 그렇지 않다. 수십 미터 멀리 오고 있는 차들도 사람들이 지나가면 달려오는 속도를 더 내어 미친 듯이 하이빔과 크략션을 울려대며 사람들 사이를 요리조리 스쳐 지나간다. 거의 매일 아침 출근길이 공포 스릴러 영화를 직접 찍는 기분이다. 물론 아직도 적응이 안돼서 이사를 가려고 예정 중이다.
3. 중국인들은 절대 수동적이다.
- 이곳 중국에서 조그마한 회사를 꾸린지 1년이 조금 넘었다. 20명이 넘는 직원들 모두다 중국직원들을 채용하고 있는데 이 중 2명은 조선족 직원을 채용했다.
여태껏 직원들을 쓰며 한번도 직원들이 스스로 능동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아이디어를 내는 적을 본 적이 없다. 물론 이러한 일들이 있게끔 만든 사장으로써의 내 능력의 무능함도 알 수 있지만 중국인들은 무조건 일에 대한 성과급이 아니면 웬만하면 남에게 일을 전가시키려 한다. 중국의 하루 이틀만의 일이 아니기에 중국의 현재가 보이지만 앞으로도 중국인들의 의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아마도 중국은 세계의 공장 이라는 오명을 씻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l 불과 2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건방지게 중국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아닌지 아는 생각도 든다.
많은 한국인들이 거쳐가고 또 자신들만의 꿈을 이루기 위해 들어온다.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중국 통이 되어야만 하는 것인지…… 라는 한숨을 쉬며 두서 없는 글들을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