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월3일 새벽 12시가 지난 밤....
아는분이 운전을하고 저희 언니와 언니친구와 저는 뒤에 타서 어디론가 가고 있었습니다.
압구정에서 논현동으로 이동하던 중...
시간이 시간인지라 차도 많이 없었고, 어느정도 속력이 나던 상태였습니다.
물론 운전자분은 술 안마셨구요. 운전이 험했던 것두 아닙니다.
신호는 진행을 나타내는 파란불이었구요.
열씨미 가고 있는데 멀리 바닥에 뭔가 있는거 같긴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게 사람일 줄이야....
운전자는 잘 못봤나봅니다.
제가 저게 뭐지 뭐지 웅성웅성하는사이 가까워진 상태에서 어머 사람이야라고 외쳤죠.
그 소리 듣고 운전자가 핸들을 꺾었지만 누워있던사람 위로 지나가게 된거죠..><
생각만해도 심장이 벌렁벌렁...흑
우린 어머 누가 뺑소니 치고 그냥 갔나보다 라고 생각하면서 차에서 내려 온힘을 다해
그사람쪽으로 달려갔죠.
그사람은 다리를 끌면서 횡단보도를 건너 보도에 누웠습니다.
그사람 아직 젊어 보였습니다. 약 29-30살 정도..
여자가 보듬고 있더라구요. 남자는 내다리 내다리 아파....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우선 경찰에 신고하구, 구급차 불렀습니다.
어떻게 된거예요? 라고 물으니 그 여자는 우리가 타고 있던 차가 치고 갔대네요..
누가 뺑소니 친게 아니었습니다. 순식간에 우리가 타고 있던 차의 운전자가 범인이 된거죠.
그리곤 사태를 목격한 사람들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늦은 밤이라 많아봤자 5-6명이었습니다. 그걸 목격한 사람이 여자를 막 나무라더라구요.
알고보니 남자와 여자가 다투다가 남자가 죽으려구 드러누웠는데 그걸 끝까지 못말렸다는군요.
여자도 불쌍하구 남자두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는 와중 구급차가 약 10분정도나 지나서야 도착했습니다.
(그땐 구급차가 너무 안와서 미치는줄알았죠)
그 남자 술이 만취한 상태에서 경찰이 있건 누가 있건, 자기 이름도 모르고 민번도 모른다고 합니다.
여자친구에게 물어보니, 사귄지 얼마 안되서 잘 모른답니다.
그 남자 상욕을 하면서 자기 자살할려구 드러누웠는데 왜 머리를 안치구 다리를 치구 갔냐구
고래고래 고함을 질러댑니다. 경찰들이 듣고 저희에게 한마디 합니다.
에휴... 똥밟으셨네요...
여하튼 사람을 친건 친거구 하니 운전자는 경찰서가서 진술서 쓰고 우린 각자 갈길을 갔죠.
아침에 언니에게 들었습니다.
그여자가 보행자신호 파란불인데 우리차가 지나갔다고 우기기 시작했나봐요.
그래서 우린 증인이 많으니 언니와 언니친구가 새벽에 경찰서를 진술하고 왔다고 하네요.
정말 세상에 미친 사람들 많습니다....
술먹고 싸웠다구 죽을려구 도로에 드러눕다니... 그거 보구 생각했습니다.
술먹구 개되는 남자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구....
물론 조심운전이 제일이지만 그거 혹시 못보게 되어 치게 되는사람의 마음도 생각해야죠><
정말 안전운전 하십시오,.. 제수 없으면 그런일이 생길 수 도 있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