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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2006.08.03 00:11
조회 25 |추천 2

 


서람 한 구석에 누워있는 영화 티켓

지폐와 섞여 있는 영수증 조각

무언가 잔뜩 적혀 있는 어느 봄날의 일기

까맣게 잊고 지내다가도

기억은 느닷없는 방문객처럼 찾아온다

 

누구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이렇게 하나하나 더듬어가며

조각난 기억들을 끼워 맞추다 보면

가끔은 이런 의문이 든다

 

기억되는 것과 잊혀지는 것

그건 어떤 기준으로 선택되는 걸까 하고 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쉼 없이 밀려드는 기억들

과연 내 머리 속에서 숨쉬는 것은 그 중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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