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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딱히 표현할 길이 없어서
언어란 걸 빌어서 말하곤 해.
그립다던가 , 아프다던가 ,
사랑한다던가 , 외롭다던가 ,
수만가지 내 감정들을 표현하다 보면
세상에 있는 언어들로도 표현 안되는 것들도 있어 .
가령
"난 송도초등학교 옆에 있는
분식집 떡볶이가 최고야."라고 한다면
그 떡볶이를 먹어본 사람만 내 기분을 알고 ,
가령
"나 리카의 마음 알것 같아.
나도 지금 그 마음이거든."
라고 한다면
에쿠니 가오리의『낙하하는저녁』을
읽어 본 사람만 알겠지.
나의 기쁨 정도를
'기쁘다'에만 국한 시킬수 없고
나의 슬픈 정도를
'슬프다'느니 '아프다'로 국한 시킬수 없어.
그만큼 아픈거 기쁜거 경험을 해야 비로서
서로의 마음이 무엇인지 알게 되겠지.
세상 온갖말로 내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그런 말들 때문에
그 감정들이 하나에 국한되지 않나 싶어.
난 단지 아프기만 우울하기만
상처 받았다고만 한게 아닌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