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어느쪽이 행복한걸까?"
"뭐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사는 것하고,
다른 사람과 살면서 좋아하는 사람을 줄곧 생각하는 것하고"
"그거야 함께 사는 쪽이지"
"하지만 함께 있으면 그 사람의 나쁜 점도 눈에 보이잖아.
하잖은 일로 싸우기도 하고.
그런일이 매일 쌓이다 보면 처음엔 아무리 그 사람이 좋았더라도
몇 십년 후에는 아무 감정도 남아있지 않게 돼 버리지 않을까?"
"나라면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해.
지금 누군가를 아주 좋아한다고 하자.
10년후에는 좀 더 좋아하고 있어.
마지막에는 싫었던 점까지 좋아하게 돼.
그리고 백년 후에는 머리카락 한올 한올까지 좋아하게 될 거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