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여자입니다. 저는 대학을 갓 졸업하고 부푼 기대로 회사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회사에 처음 간 날부터 인수인계 해주는 언니의 모습이 굉장히 지쳐보인다고나 할까요?!
머, 그러려니했죠...
근데, 이 회사 연구하는곳이다 보니 사무실 개념으로 크게 있는것이 아니라 한방에 2~5명정도 들어가서 일을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전 철저히 저 혼자입니다.
부서자체에 사람이 저 혼자 입니다.
나름 신입으로써의 성대한 환영회와 조금은 힘에 부칠지도 모르는 건아한 폭탄주를 기대반, 걱정반 하면서 갔던 저의 환상은 입사 첫날부터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방안에서 쳐박혀 있는회사! 그래도 각각의 부서사람들끼리 식사도 하고 놀기도 하지만, 전 부서가 없습니다. (물론, 그럭저럭 친해진 언니들과 식사도 같이합니다...)
친하게 지낼만한 부서는 같은건물이 아니라 옆건물까지 가야 있는곳이라 놀러가는것도 쉬운것도 아닙니다....ㅜ.ㅜ(전 사무원인데.. 제가 있는건물엔 죄다 연구원들만 있습니다.ㅜ.ㅜ)
엄마보기 너무 민망하기도 해서 괜히 친구랑 약속잡고 "오늘은 회식이야." 라고 거짓말 할때의 그 심정..
그리고, 또 한가지 문제는
사람이 한명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일이 없기때문입니다.
9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하는 정말 퍼펙트한 회사입니다.
점심시간을 제외한 근무시간 총 8시간!! 전 오늘 1시간도 채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일거리가 없습니다!!!!!!!!!!!!!!!!!!!!!!!!!!!!!!!!!!!!!!!!!!!!!!!!!
어제도, 그저께도.. 일거리는 없었습니다. 간간히 소일거리정도?!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하는일은 일반 사무업무입니다.)
부푼기대를 안고 구한 회사생활 3개월~ 처음에는 나름 적응해볼려고 다른부서에가서 놀기도하고,
자체 성격이 나름 활발한 편이라서 노력도 해보았으나, 굉장히 개인적인 회사 분위기상 다른 부서
사람이 자기네 부서에 있는걸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이 계신듯하고...
점점 성격도 갈수록 폐쇄적이 되는것 같아요..
처음에 무조건 열어 재꼈던 블라인드와 창문...언제가부터 블라인드를 열지 않았습니다 ㅜ.ㅜ
일없는거, 부서에 나혼자라는거.... 일이 많고 사람에 치이는거 못지않게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추가적으로, 내가 이곳에 필요한 사람인지 저를 슬프게 합니다.
이제 퇴근할 시간이 가까워져 오네요.. 전 오늘도 쓸쓸히 저혼자 제방 불을 켜고, 끄고.. 인사도 없이 직장을 빠져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