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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숱하게 보아 온 몇 가지 열 받는 광경들

신은정 |2006.09.17 18:37
조회 42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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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까지
내가 숱하게 보아 온 몇 가지 열 받는 광경들을
그대에게 말해 주고자 한다.

호랑이를 보고
날개가 없으니 저건 병신이 분명하다고
쑥덕거리는 장면을.
그리고 보았다.
떼를 짓지 않으면
도저히 혼자 살아갈수 없는 멸치들이
코끼리를 보고
지느러미가 없으니 저건 병신이 분명하다고
조잘거리는 장면을.
또 보았다.
음습한 틈바구니에 숨어
음식이나 노략질하면서 살아가는 바퀴벌레들이
독수리를 보고
더듬이가 없으니 저건 병신이 분명하다고
키득거리는 장면을.

그대 역시 보았을 것이다.
지금도 보고 있을 것이다.
호랑이를 손가락질하고
코끼리를 비아냥거리고
독수리를 능멸하기를 서슴지 않는
모기들과
멸치들과
바퀴벌레들을..



나는 그대가 모기들의 손가락질에 개의치 않길 바라고
멸치들의 비아냥거림에 동요되지 않기를 바라고
바퀴벌레들의 능멸에 상처받지 않길 바란다.
하나님은 어쩌면
세상의 어둠을 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물리치기 위해
그대에게 특별한 장애를 부여하셨는지 모른다.
그런연유로
그대의 어깨는
세인들이 말하는 정상인보다 몇 배나
무거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대여
모기들을 모두 용서하고
멸치들을 모두 용서하고
바퀴벌레들을 모두 용서하라.
너그럽게 용서하라.
저들은 아직 암흑속에 갇혀
사랑의 눈부심을 알지 못하나니
그대가 먼저 저들을 사랑으로 감싸안으라.
베토벤처럼
헬렌켈러처럼
스티븐 호킹처럼
눈물을 삼키면서
부단히 실력을 연마하라.
그대가 먼저 어둠을 환하게 비추는 촛불이되어
저들을 광명으로 이끌어 주는 선각자가 될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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