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pin Noctune, No.19, Op 72 E Minor Piano Vladmir Horowiz
이 연주는 호로비츠 사후에 발매된 쇼팽의 녹턴입니다
저는 가끔 러시아 피아니스트들 ..
이를테면 호로비츠, 리히터, 길렐스, 니콜라에바, 기신 과 같은 아티스트들의 음악에서는 공통되는 울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러시아적인 우수나 닥터 지바고의 눈덮힌 시베리아를 연상케하는 서정성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것은 서정성에 앞서 이들에게 면면히 내려오는 일종의 "공명"같은 것인데( 사실 적당한 표현을 찾기는 어려지만 굳이 그 느낌을 말하자면 밖이 차가운 날 유리에 낀 성에 같은 느낌, 충분히 아름답고 신비롭지만, 막상 손을 대면 전해오는 그 차가운 느낌같은,, ) 특히 이런점은 리히터보다는 길렐스나, 호로비츠에서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그점에서는 쇼팽의 서정성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의 선율이 가지는 매력 역시 "서정성"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저는 때로 그것이 "드뷔시"의 "목신"처럼 드러내지지는 않지만 충분히 그에 필적하는 "치명적"인 에로티시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끔 마리아 죠앙 빠레스나 아르헤리치 같은 여류의 연주를 듣다보면 그의 곡에서 어떤 팜므파탈의 강렬한 유혹 같은 조짐마져 느끼기도 하는데, 그것은 지금 소개하는 "녹턴 제 19 번"과 "발라드"에서 가장 강렬합니다
하지만 그런것은 저같은 변태적인 감상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일 뿐 대부분 많은 분들은 쇼팽을 들으면서 그가 들려주는 서정성 그 자체를 높이 평가하는데, 아마도 실제 그 편이 옳을 것입니다.
어쨌건 지금 연주하는 블라디미르 호로비츠는 쇼팽, 스크리야빈, 스카를라티 등의 연주에서는 거의 지존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쇼팽 스페셜리스트 안톤 루빈스타인(Anton Rubinstein)은 그에대해 다른 피아니스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피아노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매너리즘에 얽매어 영향 을 받거나 벗어날 수 없다. 만약 이를 극복하고 피아니즘의 자유로운 세계를 창조해 낸 피아니스트 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필자가 받는다면, 나는 제일 먼저 블라디미르 호로비츠!'라고 대답할 것이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강한 음악적 신념과 의지, 바로 이것이 호로비츠를 위대한 피아니스트라고 부를 수 있는 핵심이다"
Schumann Traumerei 연주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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