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티즌 사이에서 '앙리소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앙리소녀'란 이름 그대로 앙리에 대한 강한 애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한 소녀 네티즌을 뜻한다. '앙리소녀'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포털 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카페 '엽기 혹은 진실..(연예인 과거사진)'(cafe.daum.net/truepicture, 이하 엽혹진)을 통해서다.
'앙리1214'라는 ID를 사용하는 이 네티즌은 이번 2006 독일 월드컵을 계기로 호감을 갖게 된 프랑스 국가대표 앙리 선수에 대한 애정을 글을 통해 표현했다.
유명 축구선수인데다 유부남인 프랑스인이기에 앙리에 대한 이 소녀의 사랑은 보통 짝사랑 보다 어려운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
그 모든 감정을 애절하고 간절하게 풀어낸 글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급기야는 다른 사이트에까지 퍼지게 된 것이다. '앙리소녀'라는 별명 역시 네티즌들이 붙여준 것.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진짜 앙리생각 때문에 맨날 엎드려있구 애들한테 앙리 애기 해봤자 왜 좋아햐나구 이런 소리만 듣구..ㅠㅠㅠㅠㅠㅠㅠㅠ" "앙리가 독일에 있잖아요. 그래서 생각날 때마다 핸드폰으로 세계 시간에서 독일이 지금 몇시인지 보구 뭐할까 막 생각나구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 "책만보면 앙리가 동그라미에 들어 있으면서 막 웃고 있구 앙리 사진 뽑아서 책상에 붙혀놓았는데 더 공부가 안돼요" "밥먹을때도 숟가락에서 앙리가 보이고..ㅠㅠ 앙리가 부인이랑 찍은 사진 보는데 앙리가 너무 행복해 보여서 마음이 아파요. 앙리가 행복한건 좋은데... 그리고 앙리 때문에 남자 애들이 다 이상하게 보여요. 왜 다 앙리같이 안 생겼을까 생각을 하게되구" "앙리가 부인이있고 딸이있다는게 넘 서러워요 왜 난 이렇게 태어나서 앙리랑 결혼도 못하구 평생 만나지도 못할수도 있구"
앙리를 생각하는 소녀팬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는 게시물에 네티즌들은 "풋풋한 마음이 예쁘고 정말 애절해 보인다"며 "누구나 한번쯤 경험한 적 있는 연예인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짝사랑의 아픔을 생각나게 하는 글"이라는 평가를 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저도 어렸을 때 서태지와 아이들을 좋아하면서 저런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답니다. 요새도 어렸을 때 쓴 일기장을 보면 웃음이 나요",
"앙리소녀를 생각하면 우리나라 연예인을 좋아하는 저는 참 쉬운 사랑을 하고 있는 거네요"라는 등의 리플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