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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레디컬...

김준호 |2006.10.28 02:03
조회 15 |추천 0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에게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당하여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짐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 죽인 것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도 우리몸에 나타내게 하려함이라 (시편 148편)

우리의 삶은 금욕의 아픔으로 점철되어야 한다. 금욕의 아픔이 없는 진정한 진보와 낮아짐은 없다. 삶을 통해 우리는 반드시 그것을 말해야만 한다. 예수가 행복이라는 말을 직접 사용하지는 않았을 지라도 그가 말하고자 했던 하나님 나라의 행복이란 바로 이런 것일게다. 현실의 구조를 넘어서려는 깊은 소망과 확고한 의지... ... 그리하여 궁극적으로 자신의 몸을 끊임없이 비인간적인 구조의 희생자 자리에 둠으로 참된 샬롬의 상태를 이루는 것... 그것이 바로 예수가 말하고자 했던 행복이였을 것이고 하나님의 나라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에게 있어... 참다운 레티컬은 체제내화 되지 않았다. 예수는 민족이나 정치를 넘어선 지점에 있었다. 2000년전 로마지배하에 있던 유대계급이 예수의 존재에 위기를 느껴 별 정치적 이유도 없이 예수를 처형하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는 바로 예수가 민족과 정치를 넘어신 진정한 레디컬의 지점에 서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유다의 죄를 어찌 유다 한 사람에게만 지울 수 있단 말인가...)

우리는 예수도 석가도 우리에게 종교를 준적이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석가는 자신이 죽은 후 자신을 기념하라고 하지 않았고 자신의 이름으로 모이지 말라고 까지 했다. 예수 또한 우리에게 하늘나라를 준 적이 없다. 예수가 말한 하늘나라는 바실레이아...장소의 개념이 아니였다. 예수도 석가도... 그들의 비밀은 체제내화 되지 않는 정신에 있었던 것이다. (종교는 이데올로기의 부산물속에서 스승의 가르침을 거슬리며 그렇게 태동된 것이다. ) 그저... 예수도 석가도... 사람속에 뛰어들어 사람으로 살았다. 예수가 서 있던 바로 그 자리... 민중의 아픔과 고통을 싸안아 버리는 아름다운 안티테제... 참다운 레디컬은 그렇게 사람사랑으로 시작되었다.

서슬푸르게 뻗어가던 욕망의 가지 다 꺾이고 부끄러울 것도 가릴 것도 없이 다 벗겨져 ... 광야 가운데서 예수와 석가는 하느님을 보았다. 그리고 그들이 만난 하느님은 다른 아닌 사람 사랑이였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더 어두울 수 없는 어둠으로... 죄악이 관영한 곳으로... 예수가 그랬던 것처럼, 석가가 그랬던 것처럼... 그렇게 우리는 빈들판에 누워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꾸었던 존재 너머에 있는 꿈을 우리도 꾸어야 한다. 청부도 청빈도 아닌... 참된 예수의 정신... 선비와 같은 정신을 지니고 살아가고 싶다.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 존재의 금안에 있었으나 존재의 금안에 머물지 않았고, 존재의 금안에 있지 않았으나 생각은 온통  존재의 금안에 있는 사람사랑에 있었고, 울타리 너머 세계를 걸었으나 삶은 온통 사람사랑이였으니 어찌 우리가 예수의 죽은 몸을 우리 몸에 새기지 않고  살아가면서 예수의 생명과 하느님 나라, 사람사랑을 입으로 말할 수 있단 밀인가... 나의 안녕을 위해, 가족의 안녕과 안전을 위해 살아가면서 어찌 우리가 예수의 불꽃같은 이데아를 입에 담을 수 있단 말인가... 참된 레디컬은 ... 삶이다. 그리스도를 떠나 예수를 ... ... ... ...

                                 

 

06년 이른 새벽 -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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