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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혜 |2006.11.05 13:22
조회 11 |추천 0


내가먼저가면니가..

니가먼저가면내가..

 

새하얀웨딩드레스정도

아니,백색의면사포라도직접만들어

너희부모님만큼너의결혼을진심으로축하해주며

결혼식전날나란히누워시간참빠르다고수다를떨다

내일피부좋아야된다며행복한고민을하던니가잠들면..

니손을꼭잡고하늘의별에게밤새너의행복을기도해줄친구


늙고병들고낡고지친몸을안간힘을다해일으켜

한달에한번 아니,1년에한번만이라도

한손엔지팡이를,한손엔향기좋은꽃한송이를꼭쥐고

니가좋아하던군것질과술한상을조촐하게차려놓은묘지앞에앉아

주머니속꼬낏한교복차림에웃고잇는너를꺼내들고

 

외롭지않냐고

조금만기다리라고

니옆묘지를비워두라고....

얘기해줄친구...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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