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여기저기에서 상처와 앙금이...
늦가을 낙엽처럼 뒹굴고 있는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
작은 자동차라도 지나가면, 여지없이 소용돌이 치며 사정없이 찢기는...
따뜻하지도, 바라보기에도 눈부시지도 않은...
그저 작은 미동에도 바스라지고, 여기 저기 상처가 나...
보기 안쓰러운 늦가을 낙엽 말이다.
머리가 어지러울 때...
혹은 예측할 수 없는 곡선을 그리며,
나비처럼 팔랑거리는 사람, 감정들에 치일 때...
가끔 먼지 쌓인 '코스모스'와 '창백한 푸른 점'이란 책을 읽는다.
전편 코스모스는 중학교 졸업할 즈음...
큰 누나를 졸라 생일 선물로 받은 것이고,
창백한 푸른점은 코스모스를 함께 읽고 반해버린...
여동생이 몇년 후 산 것이다.
"은하철도 999" 세대라면 더더욱...
성장하면서, 아니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봤음직한....
생명의 근원, 우주에 대한 과학적 낭만시 같은 것이다.
이 대우주에 파노라마를 접하는 동안이면...
오래 된 책갈피 속에 마른 나뭇잎처럼,
따뜻한 상념이 채워진다.
...
사족...
먼 훗날 자신의 글이...
'마른 나뭇잎을 코끝에 대는 것과 같을지 모르겠다'던...
법정스님에 겸손같은 걱정...
스님...
때로 마른 나뭇잎이 더 짙은 추억에 향기를 내뿜더이다...
아~ 모닥불이 그리워지는 계절...
'우리는 언제나 우주에 나그네였다'... - 창백한 푸른 점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