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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연에서 연인으로 ♡

김옥자 |2003.02.06 14:09
조회 26,301 |추천 0

나는 방통대를 다녔었다.

지금은 군대문제로 휴학을 했지만..

처음 만난건 대학입학 후 스터디 동아리 신입축하 모임이였다.

난 사정상 1년 늦게 들갔다.

첨엔 1살많아서 쪽팔리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모임에 가보니 ㅡㅡ;;

죄다 아저시 아주머니 삼촌뻘되는 형에다가 누나들이다..

내또래는 눈씻고 찾아봐도 볼수가 없었다 ㅡㅡ; (으아~~ 시퍼런 청춘 여기서 막을 내리는구나 ㅡㅜ)

우린 조를 짜서 앉았었는데, 대학들어갔다는 기분에 한참을 마시고 먹구,  엄청난 동물적인 감각으로

비싸고 맛있는 것만 입속에 꾸역꾸역 밀어넣구 있었다 ㅡㅡ;;

한참을 놀다 밤 늦게 지하철이 끊길듯 말듯할때 였었다.

같은 조 누나가 전에 조 아는 얘를 대리고 온대서 대려왔는데

키는 나만하고 나이도 비슷해보였다.

같은조 형, 누나들이 노래방에서 놀다가잔다..

하필 돈이 없어서 5천원 달랑있는데...

차가 끊기면 택시탈 여분은도 없고 PC방에서 날샌돈도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뜬눈으로 밤을 새야할 판이여서 그냥 갈려고 했는데( 그나저나 노래방비는 어떻게 내지?? 아쒸 쪽팔려 ㅡㅡ)

그래서 어쩔수 없이 있지도 않는말을 지어내서 회사일이 바쁘다고 들어가봐야한다고 뻥을 쳤다(그 당시 회사에서 먹구자구 하던시절이라..)

형, 누나들이 에이~ 놀다가자아~ 에이~ 궁시렁 궁시렁~ 음.. 정말 가봐야하니??

네! ^^(아싸~ 탈출~)

그때 나의 신경을 자극한 어떤 삐리리한 여자가 한마디!!!

"아니 어딜가! 이리 안와!? 어딜 도망가 끝까지 가야지~ 웃기는 머시마네!"

헉!! 우쒸!! 잰 머야!! 짜증나게!! 주글라고... 나랑 나이도 비슷하게 생겨가지고..

ㅡㅡ;; 그래도 나한테 대놓고 반말하는걸보니 나보다 나이가 많은가보다..

그때 다들 처음 만난거라 서로 나이를 정확히 알 수가 없었다. 알 수 있는건 나보다 많다 적다 ㅡㅡ;;

입장히 상당히 곤란하게 됐다. 가자고 가자고 박박 우긴다 ㅡㅡ

자기네들도 날샐꺼라면서 같이 새자한다. ㅡㅡ;;

같은조 형한테만 속사정을 말하고 일단 들어갔다 ㅡㅡ

들어가서 맥주 한캔씩 따고~ 다시 소개에 들어갔는데..

앗! 아까 그 반말한 여자애가 나보다 2살이나 어린것이였다! (우쒸~ ㅡㅡ 머여 저 가스나)

살짝 미소를 지으면서 조용히 한번 째려봐주었다 ㅡ_ㅡ+ 우쒸~

그때서야 사태 수습에 들어간 그애 ㅡㅡ;;

노래방에서 나와서 비됴방가서 모두 자기로 했다 형이랑 나랑 잠바를 벗어 여자들 덮어주고

자는데 나만 영화를 끝까지 보구 다들 잠이들었다 ㅡㅡ;; 외로웠다..

같은 조에 기현이형이라고 있는데 기현이형이 해정이한테 찍쩝거리는 것 이였다.(나한테 반말한 여자애)

몇일이 지났고 우린 모두 해정이랑 기현이형이랑 사귀는줄 알았다

해정이가 가끔 장난으로 내 팔짱을 끼거나 스터디에서 내옆에 앉을려고 그러면 난 딱짤라서 한마디 하곤했다.

우쒸! 야! 살 닿지마! ㅡㅡ;;;

그 당시 여성 증후군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있었다

여자앞으로 걷지 못하고 살도 못닫고 ㅡㅡ;; 숯기없고 부끄러움을 많이탔다

게다가 기현이형 애인인걸로 아는데 나한테 찍쩝대다니 ㅡㅡ 불쾌했다..

난 계속 해정이한테 무안주기를 하며 몇주일일 보냈다

반짝이 옷 입고오면 너 밥무대 나가냐!? 이랬고 집에 좀 늦게 들어가면 넌 집에서 걱정도않하냐? 집에서 내놨나보군 ㅡㅡ 이러구.. 암튼 거리를 두려고 무지 애썼다..

드뎌 꿈에 그리던 MT시기가 왔다 ㅎㅎㅎ

그런데 같은조 형, 누나들이 다들 바쁘단 이유로 오지 않았다 ㅡㅡ

아는사람이라곤 달랑 해정이랑 한명 ㅡㅡ;; (오!~ 신이시여! 우째 꿈같은 MT를 이렇게 망치나이까 ㅡㅜ)

MT와서 사람들이 우린 끼어주지도 않고 자기들끼리만 논다 ㅡㅡ;;

아 심심해... 해정이를 꼬셔서 자전거라도 타자고 했다.

근데 해정이는 자전거를 못탄단다 ㅡㅡ;; 한번도 안타봤다고 한다..

그런거 신경쓸 여유가 없었다 조금만 더 앉아있다가는 하루방이 되게생겼다 ㅡㅡ;;

대충 내가 갈켜줄께라는 말로 얼버부리고 자전거를 탔다

오~~~~ 근데 못탄다는 자전거를 한번에 무지 잘 모는 것이였다.. 핸들이 약간 흔들리긴 했지만

그래도 첨 타는 것 치곤 무지 잘탔다.

야! 너 자전거 첨 탔다는거 뻥이지?

첨탄게 맞단다 ㅡㅡ;; 너무 잘타서 좀 의심스러웠다..

그러나 ㅡㅡ;; 역시 문제는 있었다..

브레이크를 잡질 못한다... (으아~~ 차라리 못모는게 낮지 위험하게 브레이크를 못잡는다니 ㅡㅜ)

아.... 해정이 모는거 보느라 자전거도 제대로 못타고 ㅡㅜ

게다가 밭이있어 떨어지면 ㅡㅡ 다리 하나는 부러질께 분명한 높이였다 ㅡㅡ;;

해정이는 브레이크를 잡으면 영화처럼 자전거는 가만히 있고 몸만 튀어나간다는 생각을 가지고있었던 것이였다. 자전거 첨 타는사람 맞았다 ㅡㅜ

역시나 사고를 치고 말았으니.. 다행히 배구 그물에 걸려서 넘어졌는데..

사람들 많은데 난 무심한 말을 해버렸다 ㅡㅡ 사실 그런 의도는 아니였는데

한번 겁먹으면 다음에 자전거를 영영 못탈까바 한말인데 ㅡㅡ

"빨리 일어나 빨리자전거타!" ㅡ0ㅡ

우린 이렇게 매일 싸우다시피 ㅡㅡ 서로 못잡아먹어서 안들이였습니다.

ㅎㅎ 그 사건이후로 조금 가까워진 것 같기도 하고 멀어진 것 같기도 하구..

얼마후 시험이 다가왔다... 이런 회사일때문에 시험범위를 전혀 듣지 못했다.

어쩔수 없이 적대감1호인 해정이한테 물어보기로 했다 ㅡㅡ;; (상당히 내키진 않았지만 다른사람은 다들 바쁘단다 헐...)

그래도 적대감 1호 해정이 덕분에 셤 공부는 제대로 했다.. 그리고 셤볼 장소도 자세히도 가르켜주었다.

지방에서 올라온지 그리 오래되지않았고, 서울에 친구도없어서 밖에 나갈일이 없었던터라 서울 지리를 하나도

모르고있었다. 그래서 더더욱 고마웠다 (ㅡㅡ 적대감1호 가끔 도움이될 때도 있군 ㅎㅎ)

그리고 몇일 후 월급도 탔겠다, 적대감 1호 해정이한테 그동안 서운하게 대했던 것도 있고 도움받은 것도 있고 해서 피자를 사주기로했다.

으...... 우린 정말 맛없는 피자를 먹었다 난 업소 보호적인 차원에서 신사역 x번 출구 2층에있는 피자집이라고 말을 할 수가 없다 ㅡ_ㅡ

피자인지 종이조각인지... 얇고 마르고 (건조하고) 딱딱하고 ㅡㅡ;; 우리둘다 먹다 말고 나와버렸다. ㅎㅎ

몇일 후 드뎌 셤날~ 내가 지리를 잘몰라서 해정이한테 같이가자고 했다 해정이도 딱히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나랑 같이 가리로 했다 ㅡㅡ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질 않는 것이다 ㅜㅜ

 뒤늦게 출발하였으나  지리를 잘 몰랐던게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칠줄이야!!

잘못와버렸다, 이상한곳에서 내려버린 것이다 ㅡㅡ;; 결국 그날 시험 빵구가 나구..

해정 회사에 감사가 와서 뒤늦게와 겨우 리포트만 제출하고 갔다 나두 겨우 리포트만 제출했다 ㅡㅡ

우쒸!!! 셤문제로 내가 하루종일 구박을 시작했다 아마 애국가 1~4에 후절, 이중창은 했을 것이다 ㅡㅡ

나는 해정이한테 벌로 맛있는거 사달라고 했다 그런씩으로 둘이 커피숍에 몇번 갔는데 ㅡㅡ;;

나랑 해정이는 언젠가부터 같이 다니고 전화도 자주하고 커피숍도 자주가게 되었는데..

찌리릿~ 아무래도 둘이 눈이 맞은 것 같다 ㅡㅡ;;

거부감이 별루 안느껴졌다 우린 이런 저런 얘기를하다 커피숍에서 5월9일 연인으로 시작을 했다 ^^

난 여성 증후군이 있어서 해정이 만나는 한달동안 손만잡아도 얼굴빨개지고 가슴이 쿵당쿵당 거리고

아~ 적응하기 매우 힘든 한달이였다 ㅡㅡ;;

해정인 그런 나한테 더욱 끌리게 되었구 벌써 우역곡절 600일을 넘어 4월 9일이면 700일이다

그땐 서로 싫어서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났었는데 맨날 서로 무안주고 흉보구 ^^;;

지금은 서로 좋아서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다~ ^^

악연으로 시작하면 사랑도 악착같은가보다 600일이될 동안 별에별 이상한일이 다 생겼는데..

해정아!! 오빠 군대 다녀와도 고무신 거꾸로 신으면 안된데이~!

해정아~~ 네를 사랑한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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