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끔 애송하는 시 중에서 외우기 쉽고 의미를 주는
조병화씨의 시가 있습니다.
딱 한 줄로 된 시
결국, 나의 천적(天敵)은 나였던 거다
라는 천적이라는 시와
아래의 해인사라는 시입니다.
큰 절이나
작은 절이나
믿음은 하나
큰 집에 사나
작은 집에 사나
인간은 하나
마음이라는 것이 참 이상한 친구입니다.
꼭 나 좋을 대로만 거의 생각되니 말입니다.
내가 속한 이 지구라는 것도
결국은 우주에서는 지극히 작은 하나의 점입니다.
사랑하기에도 부족한 시간
화무십일홍이라는 저 꽃처럼
우리 또한 다를 바가 없겠지요.
다만 꽃 피우기 전에 나 자신이라는 천적으로 인해
꺾어지지 않기를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