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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착한 여친...근데, 여자가 느껴지지 않아요

갈팡질팡 |2006.07.12 14:35
조회 1,747 |추천 0

2년 전...아버님이 사업이 망하시고 그것때문에

당뇨가 갑자기 악화되어 돌아 가시고

집 사정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도, 유학 준비하던 걸 포기하고 취직을 했구요..

 

직장 다니면서도,

아버님 채권자들이 매일 몰려 오는 통에

회사 끝나자 마자 집에 와 어머님과 함께 매일 싸워야 했습니다.

 

지금 여친은 그때 같은 부서에 있던 여직원이었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2살 어리지만

직장 경력은 저보다 한참 선배였고

제가 일을 못해 헤맬때,

집 사정때문에 일 하다 갑자기 나가야 할 때,

모두 돌봐 주었습니다.

그럴 땐 제가 다음날 밥도 사주곤 했는데

어느날 저녁...

제게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저도 그때 너무 힘들었고

여친이 너무 착했고..외모도 이뻤고...

그래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근데, 솔직히 그때에도

여친이 제가 평소에 좋아하던 타입은 아니었습니다.

주위에서는 미녀라고 하지만

저와 같이 있으면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여친이 누나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귀엽고 밝은 여자를 좋아했는데...

 

심각한 건..

여친에게 성적 욕망이 일어 나지 않습니다.

만나면 키스하고 가슴만지고 ...간단한 애무는 하는데

그 이상은 하지 않습니다.

여친의 표정으로 봐서는 오히려 여친이 관계를 갖길 원하는 것 같구요..

 

밤에 잘 때나 샤워할 때 자위를 하는데,

여친은 떠 오르질 않고

여친 만나기 전에 1년 동안 만나서 잠자리도 했던

대학 후배가 자꾸 떠 오릅니다.

귀여웠지만 너무 어려서

우리 집이 어려워 지고 자주 못 만나게 되자 헤어졌던 후배인데..

 

여친 착하고 미인타입이라

주위에서 모두 저보고 여복이 있다고 하는데

아마...하도 주위에서 그런말을 많이 하니까

저도 모르게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전...여친이 누나같고 의지도 되지만

여자로서의 느낌이 잘 안듭니다.

 

이런말을 솔직히 털어 놓고 헤어지자고 해야 될 것 같은데

그동안 저한테나 우리집에 여친이 너무 애써주고..

여친 마음이 여려서 상처 줄 것 같아 말을 못하고 있습니다.

 

결혼한 선배한테 마음을 털어 놓았더니,

그냥 결혼하라고 합니다.

어차피 결혼이라는 건

사랑보다는 정으로 사는 거고

사람 됨됨이 보고 하는거라고 하네요..

선배도 여친 칭찬을 아주 많이 합니다.

 

정말 어떻게 하는게 맞는 건지...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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