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소중하고 소중한 당신께 드리는 편지♡
BMG: 냉정과 열정사이 OST
Track No.9 History
삶이란
마치
끝도 없이 이어지는 도화지에
그어지는 한 획의 선 같습니다.
우리는
그 선을 따라 걸으며
수 많은 다른 선들과 교차하며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집니다.
도화지의 하얀 수평선을 바라보며
힘들고 지친 발걸음을
지금까지 계속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소중한 사람들의 격려와 사랑 때문이겠죠.
이기적이고 질투심 많고
변덕쟁이에다 남 괴롭히는 건 도사인
이런 못된 저임에도 불구하고
웃을 때는 같이 웃어주고
슬플 때는 등을 토닥여주는
절 위해주는 소중한 분들이 있기에
참 행복합니다.
저의 개선되어야 할 부분에서는
아낌없는 충고를
심지어는 차가운 질책마저
해주시며 절 바로잡아 주신 분들.
융통성이 부족해서
외딴 골목길에서
방황하던 저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며 길을 인도해 주신 분들
어떻게 우리가 도화지 위
그 많고 많은 선들 가운데
교차로에서 만날 수 있었는지
정말 신기한 일입니다.
이사오기 전 살던 집
옆집 이웃이었을지도
거리에서, 복도에서, 계단에서
수 없이 지나쳤을지도.
백화점의 회전문의 반대편에서
서로 문을 밀고 있었는지도.
수 많은 군중들 속에 발을 밟힌 제게
'미안합니다'라고 말한 건,
당신이었는지도.
어쩌면 자꾸만 엇갈렸다가
이제서야 이루어진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일지도 모르는 일이죠.
하지만
중요한 건 당신이 내 곁에 있었기에
전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는 거예요.
수 많은 분들이
저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시고
흐트러진 저를 바로 세워주셨죠.
그리고 자신의 갈 길을 향해 떠나셨습니다.
결코 삶의 끝은 멀지 않다는 것을
아셨을 텐데도 저를 위해
발걸음을 늦추시며
더 많은 것을 주지 못해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전 왜 그 때
그것도 모르고
오직 더 많이 받으려고만 했을까요.
더 많이 받기에만, 급급해 있었을까요.
하지만 이젠
어렴풋이 알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일수록
더욱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요.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마음속에 있으면
늘 곁에 있는거라구요.
함께 했던
지난 날의 즐거웠던 추억들은
쉴새 없이 흘러가는 시간속에
멈춰가겠지만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빛나는 추억 하나하나는
제 마음속에
소리없는 흑백영화처럼,
남아있을꺼예요.
항상 제 곁에 있어주신
소중한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 생에도 인연이 된다면, 꼭 만날 수 있기를...
From. 내겐 너무나 벅찬 당신을 만났기에
미안한, 또 너무나- 행복한 제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