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탁심으로 가서 사람을 만나자! 사람을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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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pm 3 :45 _만나고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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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거리와 매우흡사, 저기끝까지 걸어갔다 오는 것, 사실 좀 힘들어보여서
우리나라도 머리 묶을때 저렇게 묶는데..
청바지에 흰운동화가 너무 스타일리시해요. 아저씨!
다리를 쫙펴고 곧게 걸으신다. 두분..
어머어머, 헤어스타일! 양복입은 아저씨! 니혼진데스까?
통통해도 스타일리시하신 아주머니! 꺄~
반했어요. 손목시계로 마무리까지 아주 깔끔하시다니...ㅠ
해리포터가 자라면 저 빨간티 아자씨처럼 되려나?
선글라스를 낀 여인들은 몇명일까요? ^^
손 꼭 잡고 걸어요. 이 길 끝까지...! 이렇게 빌어주며
너무 다정스러워서 ...
귀여운 커플같아서
사진을 찍는데 ..! 왜 앵글엔 계속 커플만이...ㅜㅜ
들어오는걸까요?
시위가 한창인 탁심 거리
무엇때문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다시 카메라를 들고 사람들을 찍기에 몰두합니다.
자유분방해보이는 기타소년,기타소녀들이 나타났어요. 멋져!!
그리고 옷색깔이 자유로운 한 중년의 커플도!
그리고 헤어스타일의 자유로움을 추구하신 어떤 청년도!
다시 시작되는 커플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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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람들을 만나니 어느덧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이 거의 다 되어버렸어요.
처음 우리가 흩어졌던 자리로 돌아갔더니
시위진압을 한창 하고 있던 경찰 무리와 한 아저씨의 매서운 눈초리가 우릴 반겼습니다.
사람들은 길이 뻗는 곳으로 걷고 또 걷고, 그렇게 어딘가를 향해가고 있네요.
무언가를 향해 소리치는 사람들, 무언가를 향해 카메라를 들이대는 아저씨
제겐 모두가 소중한 풍경, 소중한 일상, 소중한 경험입니다.
이렇게 넓고, 이렇게 펼쳐진 풍경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어떻게 마음속에 담아오지 않을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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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는 사람들 속에서
당신의 희미해진 모습을 어렴풋이 발견한 날
내가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에,
돌아가면 우리. 만날 수 있다는 것에
참 감사합니다.
여행의 끝자락에서서..
그 곳에서
from. k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