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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1007 pm 3 :45 _만나고싶었어요.

이경희 |2007.01.21 06:24
조회 20 |추천 0


오늘,
탁심으로 가서 사람을 만나자! 사람을 만나자!

*    

#.1007 pm 3 :45 _만나고싶었어요.

 
  탁심, 터키의 '명동'이라 불리는 곳 젊은이,아저씨,아줌마,아이들 모두가 걷는 그 곳. 그들이 밟고 사는 일상속으로 나도 들어가기.   몇일동안 멋진 유적,풍경,경치를 봤지만 내가 느껴보고 싶었던 일반 사람,일상,체험에 목말라있었던  내 여행의 마지막 오후 세시 사십오분               Go,Go!!  
    *             탁심 시내 진입로 도착 관광버스 뒤로 무언가 검사중인 경찰들
    우리는 걸어요. 당신들 처럼요.

명동거리와 매우흡사, 저기끝까지 걸어갔다 오는 것, 사실 좀 힘들어보여서
  오른쪽으로 눈을 살짝 돌려 스타벅스를 발견, 그 곳 2층에서 사람들을 관찰하기로 했다. ^^;
  오가는 모습들에 뭔가 규칙이 있는 것 같아보였다.
  예를들면, 둘 씩 짝지어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거나,
  열심히 현장을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이 거리에 많다거나     혼자 쇼핑을 하고 자유롭게 길을 걷는다거나     우르르 떼를 지어 다닐지도 모른다는 것     터키의 고딩은 이렇구나 (어림짐작으로 고등학생쯤?)

우리나라도 머리 묶을때 저렇게 묶는데..  
청바지에 흰운동화가 너무 스타일리시해요. 아저씨!     칭찬을 하면 잠시 멈춰서주시는 센스!

다리를 쫙펴고 곧게 걸으신다. 두분..

어머어머, 헤어스타일! 양복입은 아저씨! 니혼진데스까?
  깍쟁이 같아보이는 아가씨, 청바지가 너무 잘 어울려요.어쩜!

통통해도 스타일리시하신 아주머니! 꺄~
  반했어요. 청바지와 흰운동화 커플

반했어요. 손목시계로 마무리까지 아주 깔끔하시다니...ㅠ  
해리포터가 자라면 저 빨간티 아자씨처럼 되려나?
  너무 잘 어울리시는 가을 연인 (아님 친구?--)


선글라스를 낀 여인들은 몇명일까요? ^^

손 꼭 잡고 걸어요. 이 길 끝까지...! 이렇게 빌어주며

너무 다정스러워서 ...

귀여운 커플같아서

사진을 찍는데 ..! 왜 앵글엔 계속 커플만이...ㅜㅜ
 
들어오는걸까요?
  아주, 작정을 하고 커플만 계속 나타나 카메라를 접고 잠쉬 쉬는 사이     뭔가 큰 소리가 있어서 다시 창밖을 내다보았습니다.

시위가 한창인 탁심 거리
무엇때문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다시 카메라를 들고 사람들을 찍기에 몰두합니다.

자유분방해보이는 기타소년,기타소녀들이 나타났어요. 멋져!!  
그리고 옷색깔이 자유로운 한 중년의 커플도!   
그리고 헤어스타일의 자유로움을 추구하신 어떤 청년도!

  그러나 여기는... 맞습니다. 터키가 맞습니다.  
다시 시작되는 커플 퍼레이드   d   심지어 동성 커플까지! ^^;;동성연애인지는 사실 알 수 없어요 ~
*
그렇게 사람들을 만나니 어느덧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이 거의 다 되어버렸어요.

처음 우리가 흩어졌던 자리로 돌아갔더니
시위진압을 한창 하고 있던 경찰 무리와 한 아저씨의 매서운 눈초리가 우릴 반겼습니다.
  그 곳의 하늘은 여전히 푸르고 사랑스러운데...
사람들은 길이 뻗는 곳으로 걷고 또 걷고, 그렇게 어딘가를 향해가고 있네요.
   


무언가를 향해 소리치는 사람들, 무언가를 향해 카메라를 들이대는 아저씨
제겐 모두가 소중한 풍경, 소중한 일상, 소중한 경험입니다.
 
이렇게 넓고, 이렇게 펼쳐진 풍경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어떻게 마음속에 담아오지 않을 수 있겠어요.

*
오가는 사람들 속에서
당신의 희미해진 모습을 어렴풋이 발견한 날
내가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에,
돌아가면 우리. 만날 수 있다는 것에

 참 감사합니다.
여행의 끝자락에서서..
그 곳에서



from. 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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