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지루하더라도 꼭 끝까지 읽어봐주세요.. 이글은 작년에 한 개발자 사이트에서 보고 같은업종의 종사자로써 너무 가슴아파서 퍼놓은건데 오늘 여기에 용기내어 올려봅니다. 동의를 얻고자 하는것두 아니고 먼가를 바라는글도 아닙니다. 그냥 남들이 보기에 좋아보이는 직업일지 몰라도 막상 저희들은 이러구 산답니다.
2006-08-22 오후 1:57:17 / 번호: 44361 / 평점: 







(9.0) 조회: 706 이 길, 계속 가야 하는 것인지 회의가 드네요...
류형진 / fghj8022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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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가까이 1주일 평균 3일 집에 들어가고 나머진 회사에서 철야 작업(24시간중 18시간을 작업하고 6시간을 자면서 생활)이네요.
입사한지는 100일이 조금 넘었습니다. 물론 신입은 아니구요. 그렇다고 경력자라고 말하기도 좀 어렵네요.
이제 막 신입 티 벗었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마냥 부족하기만 하고 아직도 사수가 필요한 위치이 있답니다.
입사때부터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더니 원형 탈모내요.. 손가락 3개 정도의 크기.. 겨우 다른 머리로 가려집니다.
바람불면 놀래서 머리 붙잡고 걷네요... (아직 28에 애인도 없는데...)
치료 받고 싶어도 쥐꼬리만한 월급으론 택도 없는 치료비(월 최소 50~60만원 최대 120~150만원)를 내놓으란 말에
그냥 자연 치유만을 바라며 거의 매일, 끼니를 콩과 관련된 것과 녹차만 마셔대네요...
몇명 안되는 팀이지만 3~4명이서 같이 생활하니 서로들 피곤해 식사 제때 챙기기란 어렵네요.
혼자 먹기도 그렇고... 그러다 보니 이젠 몇일전부터 명치 근처를 무언가로 긁어내는 쓰라림이 있지만
바쁘고 피곤한 탓과 그로인한 귀찮음등에 겨우 근처 약국 가서 알약과 드링크제를 집어왔습니다.
그리고 형들은 지금도 잠들어 있네요... 같이 점심 먹으려고 기다렸건만... 벌써 2시가 되어갑니다.
약국 다녀오면서 편의점에서 병으로된 작은 음료수와 포장된 1줄 김밥도 같이 가져왔습니다.
회사로 다시 걸어오는 동안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 뭐하는 짓인지... 싶은 마음에 눈물이 핑돕니다.
그나마 배운 것이라곤 이 짓뿐인데... 나름대로 이 길 위에 서서 '성공'이란 단어 부르짓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는데...
이렇게 몸 상해가면서 이래야 하는지 서글퍼지내요..
일의 끝은 보이질 않고 하나 해결했다고 생각하면 뒤이어 몇배의 일이 생기네요..
힘든 나와 나의 팀외에 편해만 보이는 다른 팀들이 미워지기도 하네요.
점심 먹었니? 어서 먹어야지 라고 등떠밀어주는 사람도 없다는 것이 더욱 힘든 것같습니다.
이런게 사회라는거 익히 여러번 들어 잘 알고는 있지만
이렇게 한번 쓰러져 서러울땐... 그 기분 어쩔 수 없나봅니다.
감성적인 성격인지... 글 써내려가며 눈물이 마르질 않네요...
점심이 막 지난 시간이라 많은 사람들이 오가지 않고 자리도 구석이라 숨죽여 울뿐입니다.
실력이 쌓이는 것이 느껴지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그나마 위안을 삼을텐데...
야속하게도 매일 늘어나는 것은 궁금증뿐이네요...
후...
누구에게 속내 들어내며 이야기 하는 것도 여의치 않고...
여기에 이런 글 올리는 것도 (기댈 사람이 없다는 것에)부끄럽고 한심스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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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일단 이길에서 살아남을 무엇인가를 찾았는데.. 그건 공부더군요. 더 나은 그리고 더 폭넓은 세계를 접할수 있게 하는것이 실력과 공부..
그래서 전 늦은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영어공부를 할려 하고 있습니다.. 너무 어두은 미래를 추측하는것 보단 빛나는 미래를 위해...
힘내시고요.. 함께 열심히 해봅시다..^^
2006-08-22 14:27:00 220.72.223.177 Re:
정이라는 것도 좋지만.. 세상은 넓고 넓으니 시선을 돌려보는것도.. 잛은 인생에 한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2006-08-22 14:48:00 210.117.187.58 Re:
이쪽길로 가야겠다.. 라고 생각 한 이후
요즘들어 하루에 한번 이상은 이곳을 들러 좋은 글, 좋은 정보 얻어 가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보안쪽을 꼭 해보고 싶거든요.
그런데 힘들다..등의 부정적인 글이 너무 쉽게 띄는걸 보면서..
지금 위의 글도 그렇고..
과연 이 길이 옳은 길인가.
저희 학교는 학부제라서 마음만 먹으면 지금이라도 전자전기쪽으로 전공을 바꿀 수도 있지만
이제까지 해온것이 있기때문에 두배, 세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요..
결국 컴퓨터전공을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부정적인 글을 볼때마다 오기가 생기기도 하지만 휴.. 하고 한숨을 쉬기도 하구요.
뭐가 문제일까..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토익공부를 틈틈히 하고 있거든요.
일단 저는 작게작게 목표를 잡고 해볼려구요. 꼭!
남들이 전기전공 할때 나는 컴퓨터 전공! 할려구요.
물론 하고싶은게 우선이라서 할려고 하는 것이구요.
개인적인 푸념좀 남겨보았습니다.
더불어 글쓰신 분에게 남겨드리고 싶은 말은..
만화 원피스에 41권? 최근에 나온거에 나오는 건데..
'힘들때는 웃는거야~'
물론 누구나 아는 말이죠? 아닌가.. 암튼
전 군 전역하고 학교 다니면서 힘들때 많죠.. 그냥 한번 씩 웃어주면 힘이 나더라고요.
류형진님.. 그냥 씩 웃어 보아요. ^ㅇ^
일단 웃고 시작하자고요♡
2006-08-22 14:57:00 211.119.163.150 Re:
이게 남들 보기에.. 좋아 보이고 있어 보이기도 하고.. 쩝...
TV에 IT 전문가 어쩌고 나오면 돌려 버립니다.. 이놈들 .. 이생활 하면서 박박 기는게.. 뭐 젊은 날의 추억정도라고 생각들 하는데.
그거 보도하는 기자놈들... 보고 하라고 하면.. 한달도 못버틸 놈들이..
그래도... 남들 못하는거 하는거 아닙니까.. 신입티만 벗고 나면.. 나름대로.. 길이 보이기 시작하면...
엔지니어로 살아 가기에.. 이것 만큼 좋은 기술도 없습니다..
쫌만 참으세요... ㅎㅎㅎㅎ
참지만 말고 실력을 키워 가세요..
2006-08-22 16:44:00 211.32.95.84 Re:
저 역시나 1주인에 2~3번?? 근 한달동안에는 일주일에 한번 들어가기도 힘들정도네요;;
저역시 회의감 많이 느끼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고 ㅡㅜ
힘내세요...ㅡㅜ
2006-08-22 16:57:00 218.239.217.42 Re:
2006-08-22 17:07:00 58.225.53.4 Re:
밥머글때도..
자기 직전에도...
이빨 닦을 때도..
개발(일)생각했었는데.. ㅋㅋㅋ 자는동안은 뭐했는지 모르니 다행..
지금은..
일 할때도 딴 생각.ㅋㅋ
2006-08-22 17:19:00 210.80.123.10 Re:
김형근 / next7 저도 이제 막 1년차를 벗어난 IT(정확하게 IT는 아니지만 - AD???) 엔지니어랍니다.
똑같이 일주일(주 5일제 기준)에 거의 매일 새벽에 집에 들어가다시피 하죠..주말에도 한달에 한두번은 나오고..
회사가 여의도고 집은 부천쪽인데..택시비가..ㅠ.ㅠ;;
한달에 교통비로만 3~40은 족히 나옵니다.
저도 류형진님처럼 머리에 원형 탈모 손가락 3개정도 크기(정말 똑같아요..;;;)로 있어서 더벅머리처럼 많이 길러서 가리고 다닙니다.
요즘은 점점 심해지니 걱정되서 2주에 한번씩 피부과에 갑니다. 그런데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 않아요~
3개월 정도 병원 다니고 약 바르고 그러면 새 머리가 뽀송 뽀송 난답니다.
(원래는 이게 2번째 원형탈모 - 처음은 대학교 때, 미친척하고 Lab실에서 1년정도 살았더니...;;;)
인터넷에서 근처에 괜찮은 피부과 -원형탈모 웬만하면 다 다뤄요~- 찾으셔서 상담하시고 다니시면 되구요.
치료비는 바르는 약까지 해서 7~8천원정도밖에 안되는데요.
제 생각에는 류형진님 큰병원 가셔서 그렇게 무식하게 뻥치는 치료비를 달라고 했을 것 같아요..
자 그리고 정말 이말만은 진정으로 세겨들으셔야 합니다.
절대 후회하거나 포기하지 마세요~
어디를 가나, 어느 직종을 가나 컴퓨터로 먹고 사는 우리 엔지니어들은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지는 않을거예요..(주위의 같은 직종 사람들이나 동창, 후배들 말 들어도..)
그리고 초반 1~2년차가 애매하게 제일 힘들때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조금씩 알아가니 주변에서도 일을 마구 주고, 조금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다 맡아서 하지만~
점점 쌓여가는 일과 진전이 안되는 때에, 회의감이 들기 시작하는 거죠.
이런 저런 상황이 많이 있겠지만...
절대 자포자기 하거나 내가 이 일을 하는것에 후회를 하면 안됩니다.
그러면 정말 어느것도 못하게 되요..편한 일만 찾고...
해결책 몇가지 Tip~
우선은 쌓인 스트레스나 힘든것을 감추거나 혼자 끙끙대고 있으면 안됩니다.
주변에 맘을 터놓고 얘기할 사람 한 둘은 만들어 놓으시는 것도 괜찮구요
좋은 상사를 만나면 정말 정말 일이 수월하게 풀리기도 하구요..
입사 동기나 회사 동료 등등.. 아니면 친구..
그리고 운동을 하세요
한주간의 스트레스를 땀 빼는 운동으로 다 날려버리는거죠~
땀 한번 쫘악 흘리고 시원하게 샤워하면..그게 또 죽이죠..^^
또 식사를 규칙적으로 잘 하세요..(젤 중요함!!)
저도 혼자 살지만 아침은 안먹어도 하루 두끼, 밤에 야참 같은걸로 허기를 채운답니다.
대신에 인스턴트 음식이나 군것질거리는 안됩니다.(삼각김밥, 계란, 간혹 라면은 뭐~^^)
적당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해야되요.
이걸 잘해주면 원형탈모 낫는데도 빠른 치유를 보여줄꺼예요..
정말 주저리 주저리 많이 썼는데..
똑같은 원형 탈모에, 입사 초반의 고민등을 보니 저와 생각했던 것들이 비슷비슷해서요~
힘 내세요~ ^^
2~3년차가 되면 부쩍 커서 후임들 챙기고 있는 든든한 자신을 발견할겁니다..^^*
화이팅이예요~~ ^^*
2006-08-22 17:58:00 202.133.22.3 Re:
신은 인간에게 이길만큼의 고통만 준다는것을 믿고 일합니다.
님 팀원들과 재미있게 지내세요..뭐 결국 사람이 사람을 치유하지 않나 싶네요..
2006-08-22 18:10:00 218.38.151.145 Re:
2006-08-22 18:28:00 59.10.176.83 Re:
개발 업계가 삼디니 뭐니 철야는 기본 야근은 기본 어쩌구 저쩌구..
이런 말들이 끊이지 않는건 회사에서 요구한다고 해서 그렇게 다 해주니까 무한루프에 빠지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금 하시는 생활이 노동 착취이자 인권 유린이 아닙니까?
그리고 제대로 된 사수가 없으시다는 말씀에 안타깝습니다..
곧 정리하고 뛰쳐나오십시오 .. 모든 회사가 다 그런건 아닙니다.
진정 원하는걸 얻을 수 있는곳을 꼭 만날 수 있을겁니다..
그런 삼디 만도 못한회사에서 쌩고생 해봐야 군대가서 개고생하는것만도 못하다 생각됩니다
잠깐 힘든거라면 꿋꿋히 견뎌내시고!! 항상 계속 그렇다면... 을 이야기 한겁니다~~ 오해마시길..
2006-08-22 19:03:00 211.196.205.151 Re:
관리자에게 이건 아니잖아 야근한다고 뭔가 생산성이 오르나? 야근한다고 제품개발이 빨라질까? 그건 아니잖아~~ 라고 강력하게 어필하십쇼.
야근, 철야 한다고 해서 개발기간이 단축되거나, 제품의 품질이 올라가는 경우는 한번도 못봤습니다.
정... 이야기가 안통한다면, 몸 더 상하기 전에 짐싸들고 다른 회사로 옮기시는게...
잘 살아보려고, 인생의 품질을 더 높이기 위해서 일을 하는데, 일 때문에 몸을 망치면 큰일이죠.
모든 회사가 다 그런건 아니니까요.
야근 안하고, 직원들 닥달 안해도, 빨리 개발되고, 품질 나름 괜찮은 제품 개발하는 회사도 많이 있을겁니다.
2006-08-22 20:13:00 58.225.53.4 Re:
진짜 좀 하는 개발자 출신은 없죠...ㅋㅋㅋ 좀 어설픈 플머였던 (무늬만이거나) 경우는 많아도...
2006-08-22 20:24:00 211.47.193.227 Re:
그러고보니 저도 이쪽에 발 담근지 3년차네요~
처음 입사할때가 얹그제 같은데....
일이 힘들고 해도 개발일은 참 잼있는거 같아요~
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건강이라고 생각합니다...
일 잘 하고 병 생기면 어떡해요~~~
우선 건강부터 챙기세요~~
화이팅입니다~^^
2006-08-22 22:14:00 211.47.193.148 Re:
황남선// 감사합니다. (__) 이런 생각도 합니다. '이곳에서 버티지 못하면 다른 곳에서도 버텨내지 못한다..' 지금 이러는 것이 한 때이길 바라며 조금 더 참고 나아가 보렵니다. ^^
유재영// 감사합니다. (__) 유재영님의 글을 읽고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 너무 경솔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꿈을 갖고 이곳을 찾아 희망을 안겨드리기 보단 그 희망을 빼앗는 글을 보이게 된 것같아 죄송합니다. 원피스, 저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 처음 동료들을 모을 때, 많이 울었네요. ^^; 때로는 원피스를 보면서 루피와 같은 성격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을 때가 많답니다. 유재영님, 다짐하신 꿈, 제 모자란 글로 인해 포기하시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고 저 또한 일시적으로 많은 스트레스에 감정적으로 치우쳐 글을 쓴 거라 생각됩니다. 힘내시고 저처럼 모자람에 좌절하시는 일이 없으시길 바랄께요^^;
박준모// 감사합니다. (__) 10년이나 되셨다고 하시니 부끄러워지기도 하고 부럽기도 합니다. 박준모님 말씀대로 이제 잠시 쉬었으니 다시 부지런히 가보렵니다. 격려 감사합니다. ^^
안정석// 감사합니다. (__) 안정석님도 힘내세요. 먹는 거 잘 챙기셔서 건강 해치시지 않길 바래요. 건강에서 흔들리니 쉽게 우울해지는 것같네요...
최소영// 감사합니다. (__) 부끄럽네요^^;; 28살 먹고 울다니...Ora
안건호// 감사합니다. (__) 실력이 쌓이면 그렇게 될 수 있겠죠? ^^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에 여유를 가지도록 해봐야 할 것같아요. 지금 닥친 문제만 해결하려고 하다보니 마음에 여유가 없어져 감(내가 편안히 있을 자리를 잃어가는 느낌...?)을 감지하지 못했던 것같아요...
2006-08-22 22:14:00 211.47.193.148 Re:
장효선// 감사합니다. (__) 장효선님도 글 잘 쓰시는 것같아요^^ '사람이 사람을 치유한다'라는 말씀이 가슴에 와닿네요. 저녁에 형들과 힘든 것들을 이야기하다보니 형들의 위로에 마음이 다스려지는 것같았답니다. 기분도 좋아졌구요. 이길만큼의 고통... '이길만큼'이라면 기분 좋게 이겨내야겠죠. ^^ 감사합니다. (__)
김봉희// 감사합니다. (__) 술술 문제들이 풀려나갈 때, Code를 정신없이 작성해 내려갈 때, 그 속도감이 신이 날 때도 있답니다. 그런 속도감을 자주 많이 느낄 수 있다면 좋겠는데 늘 잘 가다가 풀석 주저 앉네요. ^^;(날이 더워서 그러나...=ㅂ=; ) 저만이 힘든 것이 아님을 잘 알면서도 글을 작성할 땐 망각하다가 댓글을 달아가는 지금에서는 후회를 하네요. 저보다도 힘드신 환경에 계신 분들에게 부끄럽고 죄송스럽습니다. 김봉희님도 속도감을 느낄 수 있을 때가 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