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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맛집 1

이신재 |2007.02.11 00:02
조회 534 |추천 3



【 서울맛집 1 】 [ 용산구 ]국립박물관이있는...삼각지 ,동부이촌동,한남동(이태원)   2005/10/1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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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각지 주변...


 


 ● 가격대비 만족도 1위의 중국집    명화원    ★★


 


누구나 어린 시절 맛보았던 탕수육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 그러나 요즘은 옛날 먹던 그런 탕수육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동안 입맛이 고급화된 탓도 있을 테지만 예전같이 탕수육을 만드는데 공을 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명화원의 탕수육에는 옛날 맛이 그대로 살아 있다. 쫄깃하면서도 아사사삭한 튀김과 단 소스가 어릴적 우리를 황홀케 했던 바로 그 맛이다. 탕수육 맛이 소문이 나면서 허름한 동네중국집이었던 명화원이 어느새 장안의 미식가들이 몰려드는 스타중국집이 되었다.


그러나 탕수육(1만3,000원)만 맛있는 것이 아니다. 한 입 배어물면 육즙이 쭉 빨려나오는 중국 찐만두도 그렇고, 고소한 군만두도 이 집이 제일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부드러우면서도 입에 꽉 차는 듯 풍부한 맛의 짬뽕 국물도 환상이다. 요즘 짬뽕 잘하는 집이 어디 흔한가.


그래서 이 집에 갈 때는 서 너명 정도가 가서 탕수육, 찐만두(3,000원), 군만두(3,000원)를 하나씩 시켜 나누어 먹고 짬뽕으로 마무리하는 코스를 즐기면 대만족이다. 대략 3만원 정도면 서너명이 포식할 수 있다. 조금 더 많은 인원이 간다면 유산슬(2만3,000원)이나 난자완스(1만6,000원)를 시켜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메뉴가 간단하기 때문에 위에서 열거한 음식이면 그 집의 메뉴를 대부분 맛보는 셈이 된다.


명화원의 광고 같은 글이 되었지만 사실 가격 대비 이만한 중국집을 찾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음식을 주인 혼자 만드니 항상 맛이 일정한 것도 이 집의 장점이다. 다만 주차가 불편하고 깔끔한 집은 아니어서 청결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어떨지.   일요일휴무    전화 : 02-792-2969


 


  
●  차돌박이 구이로 유명한    봉산집    ★


삼각지 로터리에서 평양집과 자웅을 다투는 유명한 차돌박이구이집. 지명도나 규모는 평양집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맛이나 서비스는 한수 위라고 평가받고 있다. 주로 고수급의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집이다. 얇게 썬 차돌박이가 숯불에 자글자글 익으며 내는 냄새만으로도 입안에 침에 가득 고일 정도인데 고기의 육질이 좋고, 풋고추와 파를 듬뿍 다져 넣은 간장소스가 고기맛을 한층 살려준다.


밑반찬으로는 양배추와 먹는 고추장이 전부지만 고기를 듬뿍 넣고 끓여주는 된장찌개 맛이 아주 훌륭하다. 차돌박이(1만4,000원/200g) 외에 파·마늘을 넣고 참기름으로 버무려 주는 사태구이(2만원/200g)와 양구이(2만원/200g)도 괜찮다.그러나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불편하며 허름한 식당치고는 음식 값이 만만치 않다.   전화 : 02-793-5022


 --> 개인적으로 평양집보다는 봉산집이 맛있더군요. 가격 1인분에 15,000 원이상으로 기억하고요.



 
 ●  가장 저렴한 복매운탕    삼각지 참원조 복탕   


일류 복집은 아니지만 복매운탕이나 복지리가 5,000원이면 얼마나 저렴한가. 별미집이라기보다는 싸서 좋은 집이다. 국물은 개운함이 떨어지고 복어도 살이 조금 퍽퍽하지만 5,000원이란 가격을 생각하면 크게 불만스럽지 않다. 매운탕이나 지리나 콩나물, 미나리, 마늘 등을 많이 넣고 끓이는데 맛 자체를 크게 논할 만한 수준은 아닌 듯. 
매운탕이나 지리 외에 복튀김(1만원), 복수육(1만원), 복찜(2만원) 등도 가격이 저렴하여 저녁시간에는 술손님이 많다. 아마도 가장 저렴한 복매운탕집이 아닐런지.     전화 : 02-794-0664 



 ●   별미 양념삽겹살구이    빨간돼지  ★


이 집 바깥 주인이 이태원 경리단 부근의 유명한 고깃집 ‘이태원 숯불구이’ 안주인의 동생이어서 오랫동안 ‘이태원숯불구이분젼이란 옥호를 사용하였으나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얼마전 ‘빨간돼지’라는 조금은 유치한 이름으로 간판을 바꾸었다. 요즘 삼각지 일대에서는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데 바로양념삽겹살구이 덕분이다. 제주산 흑돼지만을 사용한다는


 삼겹살의 육질이 좋고 삼겹살에 바르는 양념이 아주 맛깔지다. 고춧가루와 물엿·생강·양파·마늘 등으로만 버무려 내기 때문에 고추장양념같이 텁텁하지 않으며, 양념이 숯불에 타며 내는 향이 고기에 배어들며 한층 고기 맛을 거든다. 가격은 1인분에 7,000원. 이 집은 파무침도 아주 맛있다. 파와 무채 나물을 같이 넣고 새콤하게 무쳐, 계란 노른자로 버무리는데 고기와 잘 어우러진다.고기를 먹은 후에 먹는 냉면도 있지만, 그보다는 멸치를 넣고 끓여주는 된장찌개가 좋다.
전화 : 02-798-8730



●   30년 전통의 순대국집    경남집  ★


허름한 식당이었으나 몇 달 전 번듯하게 식당을 새로 단장하였다. 이 집 순대국은 뽀얀 국물에 들깻가루가 듬뿍 들어간 여느 순대국과는 달리 국물이 맑고 깔끔하며, 순대 자체는 별로 특징이 없지만 머릿고기·대창·고사리감투·애기보·간 등 다양한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가 일단 건져 먹을 것이 많다. 조미료 맛이 거슬리긴 하지만 이 정도면 평균 이상의 순대국. 가격은 4,000원이다.    전화 : 02-794-3833


 


●  차돌박이와 곱창구이가 맛있는    평양집   ★


삼각지 평양집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고깃집이다. 일본 단체 관광객들까지 버스를 대절해 올 정도로 손님이 많다보니 분위기는 조금 어수선하다.


다양한 고기구이 메뉴를 갖추고 있지만 차돌박이와 곱창구이가 단연 인기다. 차돌박이는 고소하니 육질이 좋고 곱이 가득 찬 곱창도 흠잡을 데 없이 신선하며, 매콤·새콤한 양념장이 아주 맛깔지다. 열탄을 사용하는데 가끔 기름이 떨어져 타며 새까맣게 그을음이 올라와 맛을 버리는 것을 제외하면 재료의 질이나 맛은 불만스럽지 않지만 부실한 서비스 탓에 원성을 적지 않게 듣는다.


차돌박이(1만4,000원/200g) 외에 푹신하게 씹히는 양깃머리(1만6,000원/200g)나 곱창(1만4,000원/200g) 등 어느 것이든 고기는 좋다.


아침과 점심에만 하는 내장탕(5,000원)은 국물이 구수한 진국이고 잘게 썬 내장도 푸짐하게 넣어줘 아주 먹을 만 하다.
아무튼 이 집은 좋다는 사람과 싫다는 사람이 극명하게 갈린다.      전화 : 02-793-6866



 ●  한약재 향이 은은한 족발     용호족발    ★


쫄깃하고 담백한 육질의 족발로 인근에서는 소문난 집이다. 족발을 삶을 때 인삼은 물론 음양곽, 당귀 등 십여 가지의 한약재를 넣고 삶아 족발에 은은한 약재의 향이 배어들어 누린 맛을 전혀 느낄 수 없다.
1~2인이 먹을 수 있는 ‘소’는 1만원, 2~3인용의 ‘중’은 1만5,000원, 3~4인용의 '대'는 1만7,000원이다. 족발을 
시키면 따라 나오는 밑반찬이나 새우젓 양념도 맛깔지다.       전화 : 02-792-0505
 



 ●  유명한 삼각지 대구탕 골목의 원조식당    원대구탕     ★


유명한 삼각지 대구탕 골목의 원조대구탕집. 얼마전에는 대구탕에 명태를 넣었다고 하여 한바탕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메뉴는 대구매운탕과 대구내장탕뿐으로 가격은 모두 6,000원.


당연히 냉동대구를 사용하지만 커다란 냄비에 가득 담아오는 모양새가 우선 푸짐하고 먹음직스럽다. 콩나물과 무를 밑에 깔고 대구 서너 토막과 애, 고니 등 대구내장을 넣고 미나리를 수북히 얹어 한참 끓이다가 고추장 다대기와 다진 마늘로 양념을 한다.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술 좋아하는 우리나라 남자들이 딱 좋아할 만한 맛인데 점심시간에는 식사로 저녁시간에는 술 안주로 인기다. 대구 내장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내장탕을 시키면 되지만 매운탕이나 내장탕이나 큰 차이는 없다. 탕을 다 먹은 후 남은 국물에 김, 미나리, 들기름으로 볶아주는 볶음밥도 고소하다.     전화 : 02- 797-4488


 워낙 유명하다고 해서 한번 가봤지만.. 얼큰한 탕을 그닥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기대한 것보다 실망한 집


 


●생태찌개 까다롭게 끓이기  '한강집'  ★



김영주 글 '어디 싸고 맛있는 집 없을까?' 일부 - 자료제공 넥서스BOOKS    입력 : 2005.11.23


 


이 집이 문을 연 것이 1980년이니 이제 25년이 넘어간다.한강집의 생태찌개는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 생태찌개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생태. 싱싱한 생태를 구하기 위해서 매일 새벽 3~4시에 노량진시장에 나가는데 그물태가 아닌 낚시태를 산다. 그물태는 그물에 온몸을 부대껴 피망이 들어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그물태보다 낚시태의 가격이 2배 이상 비싸다. 판별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생태를 손으로 잡고 수평으로 들 때 거의 밑으로 처지지 않고 평평하면 싱싱한 것이고, 바로 밑으로 축 처지면 내장이 그만큼 좋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사온 생태는 식당에 오자마자 바로 수작업을 통해 낚싯바늘을 떼어내고 비늘을 벗겨내고 내장을 분리한 다음 잘라서 보관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생태들을 하나같이 냄비에 넣어서 냉장고에 보관한다는 것이다. 그냥 보관을 하면 생태가 냉기를 곧바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좋지 않다.생태가 준비됐으면 이제 육수를 만들어야 한다. 이곳의 육수는 대구머리·북어·황태·게·조개·새우·홍합 등 열네 가지의 해산물로 맛을 낸다는 것이 특징이다. 3시간 정도 끓인 후 건져내는데 이런 재료들이 육수의 시원한 맛과 담백한 맛을 결정한다.

겨울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면 이 집 생태찌개의 수준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 전화 02)796-7452   * 메뉴 생태찌개 10000원 / 마늘목살 9000원

* 여닫는 시간 09:00~22:00 / 둘째, 넷째 일요일 휴무   * 주차가능 / 카드가능

* 주소 : 서울시용산구한강로1가


 


 


 ●  상차림이 건실한 4,000원짜리 백반      골목식당    ★★


삼각지 뒷골목에 있는 테이블 서너 개의 허름한 백반집. 찌개 한 가지와 일곱 가지의 반찬이 나오는 이 집의 백반은 아주 실속 있다. 찌개는 김치찌개, 된장찌개, 순두부, 청국장 중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으며, 반찬은 매일 바뀌는데 메인 반찬으로 닭도리탕, 제육볶음, 생선조림, 게장 등이 번갈아 가며 나온다. 찌개 중에서는 우렁, 조개, 두부, 호박 등을 넣고 끓이는 구수한 된장찌개가 아주 좋고, 밑반찬도 미리 만들어 두지 않고 모두 그날 아침에 조리하는데 솜씨가 좋다. 밥을 다 먹은 후 구수한 누룽지로 마무리한다. 4,000원짜리 밥상으로는 대만족이다. 저녁장사는 하지 않고 점심 장사만 한다.
전화 : 02-795-7019



 ●  훈훈한 국수집      옛집    ★★






서울 삼각지 ’ 별미 온국수'


“여기 앉아 한 숟갈 뜨세요. 아침밥은 먹고 왔어요?”
늦은 아침 식사 중이던 주인 배혜자 할머니(68)는 밥 한 공기를 권하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한다. 밥으로 배를 채우면 이집 별미인 ‘온국수’를 못 먹는다며 사양했다. 못내 아쉬운 표정의 할머니는 김밥을 사먹으러 온 단골 손님을 기어이 옆에 앉히고서야 성에 차는 눈치다. 요즘에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밥상머리 인정’이 넘치는 곳. 서울 삼각지에 위치한 국수전문점 ‘옛집’에는 잔치국수 국물처럼 따끈한 인정이 가득하다.

“저 어릴 적만 해도 여자는 학교 근처에 얼씬거리지도 못했습니다. 글 배우면 시집살이가 어려울 때 친정으로 편지를 써 집안 망신시킨다고 해서요. 시집가서야 남편에게 겨우 제 이름 석 자 쓰는 것을 배웠습니다.”
집안일만 해서 세상물정을 몰랐다는 배할머니는 남편을 지병으로 먼저 보낸 후 살길이 막막했다고 한다. 아이들과 같이 세상을 등질까하는 생각을 하루에도 수십번 했다고. 하지만 아이들만 죽고 나만 살까봐, 나만 죽고 아이들만 살까봐 이를 꽉 깨물고 살기로 했단다. 그 와중에 동네아주머니가 큰 돈은 못 벌어도 아이들 입에 풀칠은 할 수 있지 않겠냐며 권한 가게가 현재의 국수집이다. 그때가 1981년.

“처음엔 국수가 맛이 없다고 타박하는 손님도 많았습니다. 그후로 국수를 이렇게도 삶아보고 저렇게도 삶아보면서 연구하다 벌써 20여년이 흘렀지요. 그러니 이젠 얼추 제대로 된 국수 맛이 나지 않겠습니까.”
맛집들의 비법(秘法)은 정확한 해답이 없는 법. 이집 국수맛도 마찬가지다.
“은은한 연탄불이 효자예요. 큰 들통에 멸치, 다시마, 양파 등을 넣고 4시간 동안 은근하게 끓이다가 굵은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진국이 만들어집니다.”
알 듯 모를 듯한 배할머니의 비법이다. 이집 온국수는 겉보기엔 다른 잔치국수와 별다를 것이 없다. 역시 음식은 혀끝으로 판정해야 하는 법. 젓가락으로 국수를 두툼하게 집어 입에 넣었더니 덜 익어 비리지도 더 익어 퍼지지도 않고 쫄깃쫄깃하다. 대접째 후루룩 마신 국물 맛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시원하다. 반쯤 그릇을 비운 뒤 청양고추를 소금에 절여 만들었다는 다대기를 넣고 휘휘 저었다. 매콤하고 톡 쏘는 맛이 일품이다. 온국수 2,000원. 4·6호선 삼각지역 1번 출구로 나와 오른쪽 골목으로 50m가량 직진하면 오른편에 간판이 보인다. (02)794-8364


 


 걸인도 다독이는 따스함



옛집의 벽에는 모 방송국 PD가 쓴 글이 걸려 있다. 그 글 중의 일부분을 여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삼각지 근처의 국수집 하나를 촬영했을 때의 일입니다. 멸치국물로 진하게 우려낸 국수와 속이알차 보이는

김밥 정도가 메뉴의 전부이지만, 한 끼를 거뜬히 때우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거기에 진짜 우리 할머니 같은

주인의 마음씨가더해지면, 아무리 양이 많은 이도 그득해진 배와 벌어진 입을 추스르며 가게문을 나세게 되는

집이었습니다.


방송 다음날 무심코 제 앞의 전화가 울려서 받았습니다. 한 40대 정도의 남자가 간절한 목소리로 거기 갔다온 PD를

찾아서 당사자임을 밝혔더니 갑자기 귀가 따가워졌습니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그 할머니 때문에 인생이

뒤바뀐 사람입니다.” 황당한 서두였습니다만, 그의 이야기는 길었습니다. 


그는 15년쯤 전,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털어먹고 설상가상으로 아내마저 그의 곁을 떠나버리는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고 합니다. 요즘 말로 노숙자가 되어 용산역 앞을 배회하는 서글픈 인생이 된 거죠.

하루는 배가 너무너무 고파서 용산역 앞에 늘어선 식당들 앞에서 밥 한 술을 구걸했지만, 그는 어느 곳도

발을 들여놓지 못했답니다….  박절한 세상인심에 그는 반미치광이가 되어갔습니다.

용산역 인근 식당을 일일이 다 들어갔으나 모든 곳에서 박대를 받고나오며 밤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버리겠다고 독한 마음을 먹었지요.


 한 집 한 집 지나쳐가다가 작은 골목에 있는 할머니네 국수집까지 간 것입니다.


할머니는 그의 비루한 몰골을 보고도 환하게 웃으며 선선히 맞아주었습니다. 허겁지겁 국수를 퍼넣고 있는데,


할머니가 갑자기 그릇을 뺐었다네요. 그러더니 할머니는삶은 국수와 국물을 한가득 다시 가져다주더랍니다.


거의 두 그릇 양은 됨직한 국수를 다 털어넣은 뒤에야 할머니께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 하는 걱정이 떠올랐습니다.


할머니가 국수를 삶는 틈을 타서, 그는 자리를 박차고 뛰어나갔습니다.       


 


그때      “그냥 가, 뛰지 말어, 다쳐요!”   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자신을 속이기만 하던 세상, 자신을 버렸던 사람들이 쳐둔 얼음장 속에 숨막혀 가던 자신에게 할머니의 말 한 마디는


 그야말로 따스한 불씨 한 조각이었다는 겁니다.그는 얼마 뒤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파라과이로 혈혈단신


이민을 떠났습니다.


남자는 할머니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세상에 대한 증오를 버렸고, 이민가 꽤 큰 장사를 벌이는성공을 거뒀다고 합니다.




●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맛의 순대국     용산왕순대    ★


안주인은 주방을, 바깥주인은 서빙을 맡아하는 소박한 순대국집으로 그동안 안주인이 TV와 잡지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찹쌀, 좁쌀, 간 돼지고기, 배추 등으로 만든 순대소를 대창에 채워 순대를 만드는데, 고소하고 차진 함경도순대의 맛을 잘 살리는 반면 기름기가 많아 다소 느끼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는 듯.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순대국이 좋다. 누린내가 전혀 없이혀끝에 감기는 감칠맛이 좋으며, 여느 순대국과 달리 들깨를 갈아넣는 대신 매콤한 국물에 통깨를 넣는 것도 특징. 순대국(4,500원)과 순대국 국물과 함께 순대, 머리고기 등을 따로 주는 정식(6,000원)이 있는데, 순대국을 권하고 싶다.     전화 : 02-796-4266
 



●   돼지고기의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는    삼각정  ★


22년 전통의 돼지고기 연탄불구이집. 손님이 늘자 식당 뒤에 별관까지 두었는데 본관에서는 여전히 드럼통 연탄불구이로 옛모습을 지키고 있지만 별관에서는 방에서 가스불에 고기를 구워 먹는다. 한편 본관과 별관 사이의 작은 골목길에 드럼통을 내다 놓고 야외식당을 차리기도 한다.


갈매기살, 모서리살, 삼겹살, 이겹살, 돼지갈비, 목살, 껍데기 등 돼지고기 부위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는데 가격은 모두 1인분에 7,000원. 아직도 돼지갈비 양념법은 주인 외에 아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맛 보안에 철저한 집이다. 연탄불에 투박한 철근석쇠를 올리고 굽는데 고기도 괜찮고 가격에 비하면 양도 푸짐하다. 다만 생으로 내는 삼겹살이나 이겹살은 육질이 고소한 반면 비계가 너무 많아 기름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일듯 싶다. 고기를 찍어 먹는 소스와 부추겉절이가 고기와 잘 어울린다.드럼통에서 연탄불에 돼지고기를 구워 먹는 서민적인 분위기가 정감있지만 친절하고 순발력 있는 서비스는 기대하지 말자.     전화 : 02-798-3666 


 


 ●    센베이와 옛날 제리를 파는 곳     김용안 과자점


센베이는 밀가루에 설탕과 계란을 풀어 양철철판에 굽는 일본간사이지방의 과자다. 지금은 시장골목 허름한 과자집이나 화물차로 이 동네 저 동네를 찾아다니는 이동과자점에서나 파는 구식과자로 전락했지만 40대 중반 이후의 세대는 센베이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이 남아 있다. 용산소방서 옆 김용안과자점은 추억의 센베이를 파는 과자집이다. 서너 평의 가게에서 직접 센베이와 예쁜 색깔의 갖가지 젤리를 구워 파는데, 이동 트럭의 날림 센베이가 아니고 제대로 옛맛을 재현하고 있다.땅콩을 박아 넣은 것, 김가루를 뿌린 것, 하얗게 설탕을 녹여 바른 것, 들깨를 묻힌 것 등 십여 가지의 센베이와 색깔이 예쁜 대여섯 종류의 젤리가 있다. 가격은 한 근에 6,000원~7,000원 수준. 1만원어치만 사면 담아주는 봉투가 제법 불룩하다.        전화 : 02-796-6345


 


●  세 자매의 27년 정성 '삼각지 대원식당'  ★
 나이 지긋한 세 자매가 27년째 고등어를 굽는다. 어머니 한 분과 이모 두 분 같다. 정성들여 노릇하게 익힌 고등어 한 토막은 밥 한그릇 비우는데 더할 나위없다. 고향집 풍경 같지만 서울 도심의 한 식당 풍경이다. 서울 지하철6호선 삼각지역 13번 출구로 나와 국방부쪽으로 걸어가다 오른쪽 샛길로 접어들면 나오는 대원식당(02-795-1087)은 70세 안팎인 노(老) 세 자매가 운영한다. 고등어를 구워내는 손이나 반찬 그릇을 옮기는 모양새가 고향집 어머니와 똑같다.
이 집에 들어서 4000원짜리 생선구이 백반을 주문하면 고등어 한토막과 날마다 달라지는 국과 찌개 한 종류씩, 콩나물무침, 감자조림, 김, 파김치, 배추김치, 총각김치와 함께 뜨거운 숭늉을 푸짐하게 차려 내온다. 고등어 한토막에는 세자매의 27년 노하우가 담겼기 때문인지 맛이 일품이다. 적절히 간이 밴 고등어는 푸석하지 않고 탄력있는 속살이 제맛이다.
대구뽈탕(8000원)과 대구뽈찜(2만원), 두루치기(5000원) 등도 있지만 점심시간엔 오로지 고등어구이 백반만 한다. 고등어 맛 때문에 손님들이 몰려들어 다른 메뉴는 엄두도 못내기 때문이다. 바쁠 땐 뒷방과 이층 살림집 공간을 총동원해도 손님이 줄을 설 때가 많다.






 


용산     ‘ 역전회관’      ★★
‘숯불맛’ 살아있는 낙지구이 한정식집 못지않은 역전집, 바싹불고기·육회·낙지볶음 ‘일품’




역전(驛前) 즉 기차역 앞의 음식점들은 맛과 정성으로 승부를 건다기보다는 어차피 한 번 스치고 지나가버릴 뜨내기손님들에게 날탕 음식을 대접해 이익을 많이 남기는 데에만 급급하는 곳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어디에나 예외는 있는 법이다. 서울 용산역 앞에 있는 ‘역전회관’은 상호에 당당하게 ‘역전’을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우아하고 고상한 이름을 가진 한정식집 못지않은 음식 맛을 자랑하는 곳이다.

역전회관의 음식은 크게 쇠고기류와 낙지류로 양분된다. 쇠고기 메뉴의 대표주자는 단연 ‘바싹불고기’(안주 2만3000원, 식사 1만2000원). 칼등으로 다진 치맛살(소의 뱃살)을 간장, 설탕 등 갖은 양념에 재웠다가 석쇠에 얇고 넓게 펼쳐 숯불로 굽는다. 커다랗고 둥근 접시에 파전처럼 담겨 나오는 바싹불고기는 젓가락으로 뜯어 먹을 수 있을 만큼 연하다. 숯불에 그을린 가장자리는 바삭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잘 구워졌으면서도, 입을 촉촉하게 적시는 달고 구수한 육즙이 중심부에 남아있다.

‘육회’(2만3000원)를 간하는 솜씨도 각별하다. 질 좋은 생 쇠고기를 육질을 즐기기 적당한 정도로 양념에 버무린다. 그러나 7월 초 현재 육회는 주문이 불가능한 상태다.
낙지를 주 재료로 한 음식으로는 ‘낙지구이’(안주 3만2000원, 식사 1만2000원)가 있다. 매콤하게 양념한 통통한 낙지를 석쇠에 담아 숯불 위에서 구웠다. 무교동처럼 ‘무식하게’ 맵기만 한 낙지가 아니라, 달콤한 맛이 매콤한 양념을 감싸며 균형을 맞춰주기 때문에 젓가락이 쉬지 않고 접시와 입을 오가게 된다. ‘낙지볶음’(2만3000원)도 양념은 같지만, 숯불에 구운 낙지구이 쪽이 불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윗급이다.‘낙지초회’(2만6000원)는 질기지 않을 만큼 슬쩍 데친 낙지를 무채와 함께 식초, 고추장, 깨소금으로 푸짐하게 버무렸다. 무채와 낙지를 섞는 집은 흔치 않은데, 아삭하고 새콤한 무채와 부드러운 낙지의 궁합이 의외로 좋았다. 그래도 낙지 메뉴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역시 낙지구이인 것 같다.

‘선지국’(안주용 술국 9000원, 식사 5500원)은 사태와 양지머리(내장)를 넣어 맑고 시원하게 끓인 국물에 신선한 선지가 듬뿍 들어갔다.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옛날식으로 소금간을 했는데, 그리 떨어지는 맛이 아니나 짠맛이 두드러지면서 단맛이 부족해 빈약한 감이 있었다. 선지국보다는 얼큰하게 끓인 ‘육개장’(5500원)이 더 낫다고 판단되는데, 안주로는 안되고 식사로만 주문 가능하다.

식사로는 이 외에도 ‘갈비탕’ (5500원)과 ‘비빔밥’(5500원)이 있다. 비빔밥은 잘게 다진 고기를 넣고 볶은 고추장의 맵고 달고 구수한 맛의 조화가 좋았다. 그러나 오래 전 지어놓고 보온밥솥에서 보관하다 내온 것 같은 밥에서는 군내가 날 뿐 아니라 굳은 부분과 물컹한 부분이 섞여 있었다. 비빔밥에서 밥이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했을 때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는 다른 식사에 딸려 나오는 밥도 마찬가지였다. 단 육회를 듬뿍 얹은 ‘육회비빔밥’(9000원)이나 낙지를 넣은 ‘낙지비빔밥’(8000원)은 아쉬운 밥맛을 용서할 수도 있을 만한 수준이다.생강향이 은근하게 올라오는 물김치, 푹 익은 깍두기, 매콤달콤한 미역무침, 짭짤하게 곰삭은 밤젓, 슴슴하게 간을 한 배추무침만으로도 밥 한 그릇을 비울 수 있을 만큼 반찬이 맛깔지다. 입 속의 혀 같은 곰살궂은 서비스는 아니지만 퉁명스럽지도 않다.         김성윤 조선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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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도 회전초밥처럼 먹을 수 있다! '천천상상'  ★


김영주 글 '어디 싸고 맛있는 집 없을까?' 일부 - 자료제공 넥서스BOOKS   입력 : 2005.11.14






* 전화 02)2012-0033

* 메뉴 사모사 1500원 / 닭고기영양밥 2500원 / 사천홍합볶음 3000원 / 오리알해파리냉채 3500원 / 영양돼지고기찜 5000원(모두 회전식 중식요리에 해당)

* 여닫는 시간 11:30 ~ 22:00 / 연중무휴

* 주차가능 / 카드 가능    *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스페이스9 '  내


 외식산업의 역사를 보면 음식이 나오는 순서에서 획기적인 시도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 한식도 상다리가 부러질 만하게 한꺼번에 차려져 나오던 것에서 서양식 코스처럼 변모해 이제는 웬만한 한정식집에서도 손쉽게 코스요리를 즐길 수 있다. 일식에서는 공항의 수하물 컨베이어벨트에서 착안해서 나온 회전식 초밥 식당이 그런 경우다. 그렇다면 중식은 어떤가. 중식은 코스요리를 시키면 요리가 차례대로 나오는데 동그란 식탁 위에 역시 동그란 모양의 받침대가 있어 요리가 받침대 가운데 놓이면 그것을 자기 앞으로 돌려가며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중식요리계에도 회전식 중식당이 등장하여 입소문을 타고 있는 중이다. 용산 스페이스9 안에 있는 ‘천천상상’이 바로 회전식 중식당이다.


  하긴 중식은 코스요리를 주문하지 않고서는 그 다양한 요리들을 맛보기란 무척이나 힘들다. 코스요리를 시킨다 하더라도 적지 않은 비용 지출을 감수해야 하고 많아야 대여섯 요리 정도 밖에 못 먹는다. 그런데 천천상상에서는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무려 70여 가지의 중식을 맛볼 수 있다.천천상상은 원래 일본에서 시작된 음식점으로, 한국에 들어오면서 느끼한 음식을 빼고 한국식 퓨전 중식요리로 재구성했다. 간략하게 메뉴를 보면 냉채류·볶음류·튀김류·식사류로 구분이 되고 각 접시당 1500원에서 비싸야 4000~5000원선이다. 평소에 자주 먹는 자장면과 짬뽕-탕수육-난자완스-고추잡채 등은 물론이고, 오리알해파리냉채·영양돼지고기찜·사천홍합볶음 등을 마음껏 맛볼 수 있다. 이제는 중식도 돌아가는 컨베이어벨트를 바라보며 군침을 흘리면서 만끽하게 되었다.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 많은 중식요리를 한꺼번에 먹는 상상… 이곳에서는 가능하다

 


  


                                                                              


                                                                                 ▲ 영양돼지고기찜(왼쪽), 하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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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가     ★
중앙대학 용산병원 옆골목에 있는 식당으로 내장탕으로 소문난 집이다. 건더기를 푸짐하게 넣고 새빨갛게 얼큰히 끓여 내는 내장탕은 누린내가 전혀 없이 맛이 깔끔해 식사시간에는 손님들의 줄이 이어진다. 갈비살과 토시살, 양 등의 고기도 육질이 좋으며, 가격도 적당하고 서비스가 후해 일대에서는 단골이 많은 집으로 통한다.    전화 : 02-795-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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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배동    '칼국수 전문'    ★













분식집 차림표 구석마다 빠지지 않고 들어있는 음식 육개장. 고사리 토란대 당면 등 재료는 많이 들어있는데도 맵기만 한 것이 보통 육개장의 맛이다. 그러나 대파와 가늘게 찢은 양지고기밖에 든 것이 없는데도 손님들이 “여기 맛들이면 다른 데서 못먹는다”고 입을 모으는 육개장집이 있다.

서울 문배동의 ‘칼국수 전문’이 그 곳. 용산 삼각지 고가도로 밑 외진 곳에 위치한데다 25년전 문을 연 이래 그대로인 간판과 출입문이 허름하기 그지없는데도 점심시간마다 가게를 꽉 채우는 손님 숫자가 입소문을 증명한다.
이 집의 주요 메뉴는 25년 전이나 지금이나 육개장과 칼국수다. 맵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유달리 구수한 육개장 맛의 비결에 대해 주인 최종섭(62) 양진화(58)씨 부부는 “조미료를 안쓰고 좋은 사골을 우린 육수에 좋은 양지고기를 넣는 것뿐”이라고 말한다.

여기에 육개장 국물에 갓 삶아낸 칼국수 면발을 담가 먹는 ‘육칼’이 비장의 메뉴. 이는 10여년 전 한 손님의 아이디어로 생겨났다. 손님이 칼국수 면을 육개장에 넣어 먹어보고는 “기가 막히게 맛있다”며 추천한 것. 지금은 이 집을 아는 사람은 누구나 ‘육칼집’으로 부를 만큼 공식 메뉴가 됐다. 그러다보니 상호를 육칼집으로 바꾸거나 하다못해 밖에 현수막으로라도 육칼 메뉴를 소개하지 그러느냐는 손님이 많지만 최씨는 “단골들은 다 아는데요,뭘…” 하면서 웃어보일 뿐이다.사실 최근 들어 주변 건물들이 재개발을 시작하면서 많은 회사들이 옮겨가는 바람에 인근에 오가는 사람이 적어졌다. 그러나 이미 이집 육개장에 맛을 들인 손님들이 멀리서도 차를 타고 찾아오는 덕에 장사 걱정은 안한다. 단골들의 높은 충성도에는 인심도 한 몫 한다. 1인분 육칼에 나오는 면은 두 명이 먹어도 배부를 정도로 양이 많다. 또 육개장을 시키는 손님에게는 칼국수 면을 서비스로 주고 육칼 손님에게는 공기밥을 서비스로 주다보니 “아저씨 때문에 살찐다”며 장난스레 원망하는 손님들도 있다고. 저녁 8시까지만 영업한다(02-713-6204).                                       ※  국민일보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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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이촌동 주변 




동부이촌동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늘어선 아파트 단지 상가 구석구석에 맛집이 있다. 일본인들이 많아 ‘리틀 도쿄’로 불릴 정도로 일본 식당과 주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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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이촌동 ‘갯마을 ’  ★   서울서 맛보는 ‘개성식 만두’  









서울 동부이촌동 한강맨션 상가 1층에 있는 ‘갯마을’(대표 이순경)은 깔끔한 맛과 정갈한 분위기로 인기가 높은 만두집이다. 4인용 테이블이 일곱 개밖에 없고 예약을 받지 않아 식사시간대에는 항상 기다려야 하지만 불평을 하는 손님들은 거의 없다.


순서를 기다려 자리를 잡은 기자 일행은 녹두부침(1장 3000원) 접시만두(6000원) 수육(2만원)을 주문했다.


 개인별로 상큼한 물김치가 준비됐고 녹두부침이 먼저 서브됐다. 노릇노릇 도톰한 모양이 입맛을 돌게 했다.


 


녹두부침은 맷돌에 간 녹두에 김치, 야채 등을 넣어 튀겨 바삭바삭했다. 녹두는 녹말이 55%, 단백질이 25%를


차지해 영양가가 높다. 피부병 치료에 좋고 해열ㆍ해독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갯마을’의 녹두부침은 기름기가 쫙 빠져 느끼함이 없었다.


녹두부침을 비우자 접시만두가 나왔다. 개성식 만두지만 한입에 먹기 좋게 작은 크기로 만들었다. 큰 만두를 베어먹다보면 속이 터져나와 간장에 빠지는 일이 되풀이되는데 ‘갯마을’의 만두는 꼭 ‘한입용’이었다.


 만두속은 돼지 삼겹살, 김치, 두부, 야채, 양념을 버무려 만들었는데 김치맛이 강해서 뒤끝이 개운했다.


 







접시만두에 이어 수육이 나왔다. ‘갯마을’의 수육은 아주 얇고기름기가 전혀 없었다.


수육의 경우 큼직큼직하고 다양한 모양으로 잘라 서브돼 ‘육식 본능’을 충족시켜주는 곳에 비하면 이 집 수육은 지극히도회적인 모양이었다. 날배추, 고추와 함께 된장에 찍어먹는맛이 정갈하고 깔끔했다.


수육을 비우고는 떡만두국(6000원)을 주문했다.만두는 접시만두와 같은 것이었고 한우 양지고기로 우려낸 육수가 담백하고 심심했다.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았다. 테이블을 주시하던 종업원들은 비운 반찬을 ‘리필’해줬다. 조금 양이 모자란 사람을 위해서는 공기밥을 서비스로 제공했다. 후식으로는 요구르트가 나왔다. 12평 남짓되는 공간에 테이블을 가득 채워 덩치 큰 사람 넷이 한 테이블에 앉으면 조금 비좁게 느껴지는 게 흠이라면 흠. 금실 좋아보이는 주인 부부는 두 아들에게 “우리 음식점을 평생직장으로 여기라”고 항상 부탁한단다.



주소 : �서울시 용산구 동부이촌동 300-23호 한강맨션 31동 상가 108호


영업시간 : � 오전 8시~밤 9시30분    전화번호 : (02)798-5655       신용카드 : 받음 부가세 : 없음


주차 : 한강맨션 상가 주차장 이용          (서일호 주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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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동 떡복이 』1000원짜리 떡볶이에 잘게 썬 당면이 들어간 못난이만두, 김말이만두, 야키만두(모두 300원씩)를 버무려 먹는 맛은 쉽게 잊지 못한다. 아무리 배부르게 먹어도 시내에서의 밥 한끼 값도 안나온다. 학창시절의 추억을 곱씹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한다. 특히 떡볶이 양념은 매콤하면서도 달착지근해 묘하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맛이 있다. 여기에 서비스로 주는 어묵국물맛도 추워지는 날씨와 잘 어울린다. 김밥류는 2000∼2500원, 순대는 2000원.749-5507.




『금홍(金洪) 』★--가게 바깥의 녹색 칠판에 분필로 적힌 메뉴는 마치 유럽식 카페를 연상시킨다. 고급스러운 검은색 톤의 내부 인테리어로 기존의 중국집과는 다르다는 것을 나타내려 하는 것 같다. 그렇다. 동네 중국집이라기보다는 퓨전 차이니스 레스토랑이라고 불리는 게 더 어울리는 곳이다. 칸쇼새우와 사천탕면이 인기메뉴다.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맛이 나는 닭고기 요리인 유린기(2만 8000원)와 아주 뜨겁게 그릇을 덥혀 나오는 누룽지탕(3만 5000원)이 잘 나간다. 충신교회 맞은편에도 2호점을 낼 정도로 손님이 많이 몰려온다.1호점 796-0995.2호점 794-7378.




『보천(寶泉)』 ★ 현대아파트상가의 작은 우동집.  냄비우동(7000원)이 인기.진한 국물에 굵은 면발을 넣어주는

일본식 수타우동이 유명하다. 가쓰오부시 국물 맛이 일품으로, 간장으로 맛을 낸 국물은 조금 진하다. 튀김가루를 쯔유(소스)에 뿌려주는 메밀국수 도 추천 . 즉석에서 말아주는 김밥은 상쾌한 김 향내가 살아있다. 우동 5000원 안팎, 김밥 3000원.795-8730.


 


『아지겐(味源) 』------일본인 주인이 운영하는 식당답게 오니기리(주먹밥), 오차즈케(녹차를 부은밥), 돈부리(덮밥), 야키도리(닭꼬치구이) 등 서민적인 일본식 메뉴가 90여가지에 이른다.‘안주는 한 사람당 한 가지 이상 주문 바랍니다.’라는 문구는 낯설다. 간판 메뉴는 메밀국수를 튀긴 카타야키 소바(9000원)와 미소라멘(8000원) 히레가스(1만 원).    


위치:     한가람아파트 근처   790-8177.





  ○ 한식 및 중식


한강대교 쪽 동부이촌동 초입에 있는 충신교회 옆으로 『이촌스테이크』(02-798-7232), 『일미스테이크』(02-793-4754), 『경일스테이크』(02-797-6700)가 나란히 있다. 부대찌개(6000원)와 베이컨 소시지 스테이크 모둠구이(3, 4인분 기준

2만8000∼3만5000원)로 이름난 곳이다.

 인근 하나은행 골목에 있는 『가마솥』(02-795-9967)은 항아리 수제비(5000원)와 꽁보리밥(6000원)이 별미.



○ 일식


■ '미타니야' ★

동부이촌동에서 일본인 미타니씨가 직접 운영하는 집이다. 신용산초등학교 맞은편 삼익상가 지하에 있으며 계산대와 테이블 몇 개가 전부인 작은 가게. 그러나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졌다. 우동도 시금치와 미역, 송송 썬 파만 넣어 말아 내는데, 우동 국물을 한 숟가락 떠넣으면 허름한 실내에 들어서면서 받은 실망이 눈 녹듯 사라진다. 실력 없는 요리사가 이것저것 넣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가쓰오부시와 다시마 맛이 국물에 잘 어우러지는 일본 우동 본래의 맛을 듬뿍 느낄 수 있다. 덮밥도 맛있다. 저녁에는 주인 미타니씨와 이야기를 주거니받거니 하며 술과 다양한 일본식 안주를 맛볼 수 있다.미타니우동(5000원)과 덴푸라우동(1만 원)은 쫄깃한 면발이 일품.☎(02)797-4060




강변교회 앞 대로변에 나란히 있는 국화(02-794-8588), 변경(02-794-8482), 단(02-795-4700)은 로바다야키 트로이카다.



○ 양식


이탈리아 식당으로는 강변교회 앞 '일마레' (02-797-0075)가 유명하다. 최근에는 충신교회 옆으로 이태원 비손의 분점(02-795-1553)과 '몬탈치노'(02-794-5875)가 생겼다. 스파게티 가격은 1만 원대. 현대아파트상가 '크라제버거' (02-798-1536)와 한강맨션상가 21동 '프레쉬니스버거' (02-798-1340)는 햄버거가 맛있다. 크라제버거는 5000∼8000원대, 프레쉬니스버거는 3000원대.     한강쇼핑센터 가기 전 외환은행 골목으로 들어가면 1만 원대 전후의 저렴한 스테이크를 파는

' 에릭스 뉴욕스테이크하우스'(02-793-5760)가 있다.



충신교회 앞의 더루시파이키친(02-790-7779)은 3000∼5000원대의 각종 파이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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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동 의 리스트에 추가됐으면 하는 몇 집을 더 보탭니다. 

월산정 -박순천여사의 자제분이 연희동에서 하는 유명한 추어탕집(노태우 대통령의 단골집이라던가?)월선옥에서


뿌리를 내린 추어탕집인데 경상도분들 중에는 이집 추어탕을 장안 최고로 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구수하면서도 칼칼하지 않고 부드러운 국물이 경상도식 추어탕의 진수라나...

삼미옥- 이촌동 최고의 삼겹살집입니다.알미늄 포일을 깔고 구워먹는 고전적인 스타일의 삽겹살집인데 고기가


굿입니다.게다가 따라나오는 계란찜고 일품이고 청국장도 마무리 식사로 그만입니다.위치는 공무원 시장 안. 

사누끼우동-이집 우동이나 김밥도 보천이나 동문 못지 않지요. 

기꾸- 열성 단골들을 가장 많이 보유한 아담한 일식집이지요.점심시간에 가면 수에 관계없이 배가 찰 정도로 계속


주는 스시로도 유명한데 일류딱지가 아깝지 않은 집이지요. 

신동아쇼핑 지하순대집-아마 이집 순대가 당면 순대로는 최골걸요.  순대는 정말 맛있습니다.


 


'가마솥'  이라고 충신교회 근처에 보쌈, 보리비빔밥, 수제비 등을 파는 집이 있는데 집 밥을 연상시켜서 그런지 주말 저녁이면 줄 서서 먹을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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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남동, 이태원 주변


 


서울에서 맛보는 저렴한 미국식 스테이크  --- '뉴욕 스테이크하우스'  ★
  서울 한남동 외국인 거주 지역 인근에 있는 「뉴욕 스테이크 하우스」에서는 부담없이 미국식 스테이크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2001년에 문을 연 이 레스토랑(02-749-1021)은 고유한 맛을 고수하기 위해 가맹점을 두지 않고 있다. 서울에 하나밖에 없는 저렴하고 대중적인 스테이크 전문 양식집이다.주변에 외국 대사관들이 많아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오는데 아주 흡족해한다고 한다. 안심 바닷가재 풀코스 3만9000원, 등심 칠리 스테이크 풀코스는 2만9000원을 받는다. 파스타, 스파게티, 티본 스테이크 요리와 연어 스테이크, 시바스(농어) 스테이크 등 생선 요리도 내놓는다. 다양한 샐러드들을 준비해 놓고 있다.65석의 자리를 아담하게 꾸며 놓은 실내 분위기가 아늑하다.
  
 월간조선 2005.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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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키전문점  '티게스'





 쿠키는 대부분의 베이커리에서 뒷자리를 차지하는 들러리 신세지만 서울 한남동의 홈메이드 쿠키 전문점 ‘티케스’에서는 당당한 주인공이다. 이 가게는 전업주부로 취미삼아 인터넷 홈페이지(www.tyche-cookie.com)에서 직접 만든 쿠키를 판매하던 김혜준씨가 여동생과 함께 용기를 내어 차린 오프라인숍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행운의 여신 ‘티게(Tyche)’에서 이름을 따온 이 가게는 앉으면 서로 무릎이 닿을만큼 가까이 붙여놓은 테이블 2개짜리 자그마한 공간. 외국의 시골마을 쿠키집을 연상시키는 편안한 인테리어처럼 쿠키도 세련되었다기보다는 소박하고 투박한 것이 특징이다. 메뉴 역시 피넛버터쿠키,초콜릿칩,비스코티처럼 기본에 충실한 차림표를 내놓는다.




이 가게의 마스코트는 인형모양으로 구운 ‘티케 보이’. 쿠키마다 장식이 조금씩 달라서 수제 쿠키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데,같은 인형 모양틀로 구워낸 눈사람 ‘스노맨’은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으로 달아도 근사할 것같은 쿠키다.
‘스노볼’ ‘멜팅쿠키’처럼 사랑스러운 이름도 눈에 띈다. ‘스노볼’은 겉에 살짝 뿌린 슈거파우더가 달콤하게 녹아내리고,안은 호두와 땅콩을 넣어 고소하고 바삭하다. 못생겨서 ‘몬스터’라는 이름이 붙은 몬스터 마블초콜릿은 다크와 화이트 초콜릿이 듬뿍 들어가 이름과는 달리 풍부한 맛이 돋보이는 메뉴다.
쿠키만 맛보면 또 섭섭해할 것이 파이. 이 집 쿠키는 바삭한 느낌을 강조해 촉촉하고 달콤한 맛이 좀 아쉬운데,라스베리 파이가 그 섭섭한 맘을 달래준다. 고소한 크러스트 반죽 위에 얹힌 산딸기잼은 톡톡 씨가 씹히는 게 상큼하다.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브라우니의 경우 다른 가게에 비해 설탕을 ⅓만 썼다고 할 정도로 달지 않다는 것. 이탈리아산 트루칠로 원두로 뽑은 부드러운 카페라테를 곁들이노라면 하염없이 쿠키가 넘어갈 태세다.
쿠키류는 500∼1500원,파이 1500∼2000원,쿠키에 이름과 축하메시지를 새길 수 있는 쿠키케이크는 1만원. 한남동 UN빌리지 입구 맞은편에 있으며 일요일은 휴무(02-790-8808).                 ※  국민일보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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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남설렁탕 (용산구 한남동/ 설렁탕)

아주 시지 않으면서 잘 익은 깍두기만 있어도 설렁탕 한 그릇은 뚝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한남설렁탕은 배추김치도 맛있지만, 역시 빨간 국물에 무가 사각사각 씹히는 깍두기가 입맛을 더해준다. 커다란 무쇠솥에 24시간 내내 끓이는 설렁탕 국물. 소의 진국을 우려낸 시원 담백한 국물 맛은 소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국물에 밥을 말고, 소금 뿌리고, 파 듬뿍 얹고, 배추 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설렁탕 한 그릇이 후루룩 넘어간다. 속이 허전한 날은 깍두기 국물을 부어서 먹어도 맛있다. 주차하기가 쉬워 택시기사들도 많이 찾는다. (02) 796-3148

*찾아가는 길: 순천향병원에서 이태원 올라가는 길 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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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의 손 맛 그대로 - ' 동아냉면 '  ★

만두나 편육 같은 부가 메뉴 없이, 냉면 하나로 30년째 한 자리에서 막강한 위력을 떨치고 있는집. 메뉴는 냉면밖에 없지만 육수를 빼면 그대로 비빔국수가 된다. 떡볶이 양념을 냉면 육수에풀어놓은 듯 달고 맵다. 무채나물은 통닭집의 것처럼 새콤달콤하다. 면발이 첫 입에는 약간 불은 듯 부드러웠지만, 찰지고 구수하다. 국수를 씹을 때마다 깨소금이 상쾌하게 부서지면서 고소한 향기가 퍼진다.  여기서는 냉면의 양을 소.대.특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또 주문할 때 '1. 안 맵게, 2. 안 시게, 3. 안 달게'를 말해야 한다(처음 간 날은 이런 요구가 불가능하겠지만). 참고로, 특 사이즈 물냉면은 양 적은 집의 10인분은 될 만하다. 오이와 통깨가 듬뿍 들어간 것이 영락없는 분식집 냉면 모습이라 중.고등학교 시절 학교 앞 분식집에서 냉면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메뉴 비빔냉면.물냉면 소 3500원, 대 4000원, 특 5000원. (포장 가능)
위치 : 이태원역에서 보광동 쪽으로 버스 두 정거장, 서울정수기능대학 정거

추천수3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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