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장난을 하다가 날이 저물어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 처럼
만지작 거리던사랑하나를 두고 무심히 돌아섭니다..
등뒤로 바람이 불고 몇번인가 비가내려
두고온 사랑이 걱정되지만 다시 돌이킬수도 없는 일이라서
그저 묵묵히 그 자리를 떠납니다
사랑을 잃었다해서
밥을 못먹는것도 아니고
금방 병이 나는것도 아니라서
꽤나 아팠던 마음만 툭툭 털어내고
다시 살아갑니다
내 사랑이야 어찌 됐건 세상은 눈부시고
눈부신 세상 속으로 노오란 나비가 날고
노오란 나비위로 설탕같은 바람이 붑니다
그러니 누구도
내가 사랑을 분실한것을 모르겠지요..
나는 여전히 웃고
나는 여전히 상냥한 얼굴로
살아갈테니까요....